거품 걷어내면 골프장 산업 여전히 매력적
향후 골프장 산업 전망에 대해 많은 분들이 문의를 해오고, 특히 골프장을 매수하려는 분들이 자주 질문해 오는 사항들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I. 골프장현황
1.운영중 골프장은 몇 개 일까요? - 438개
2.운영중 골프장은 모두 몇 홀일까요? - 전체 9172홀
3.18홀 환산하면 몇 개일까요? - 509.6개
4.회원제와 대중제 홀의 비율은? - 회원제:5022홀, 대중제:4150홀
-회원제:대중제=5.5:4.5 비율
II. 향후 골프장은 어떻게 될까?
1.개소수로 분석하면 438개소에서 조금 증가해서 450개소 선에서 더 이상의 신규 진입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2.또한 전체 홀을 기준으로 18홀 기준 523개소 정도 선에서 더 이상 신규 진입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III. 일본골프장과 비교
우리나라는 일본골프장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많다.
1.개소수에서 일본은 약 2600개에서 2200개소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약 4배 수준이다.
2.인구는 1.2억명으로 5000만명인 우리나라보다 약 2.4배가 많다.
3.내장객은 평균 18홀 기준 3만5000명으로 우리나라 평균 18홀 내장객 6만명보다 훨씬 적다.
4.회원권 금액은 일본은 사실상 회원권 시세가 1/10 정도로 하락해 의미가 없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최근 7년정도 이전에 고가분양한 회원권이 절반 정도의 가격이 형성되어 어렵지만 그 외에는 큰 문제가 없으며,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프리미엄이 형성된 곳도 있다.
IV. 법정관리 골프장 현황 및 향후 진행방향은?
우리나라 골프장의 법정관리에 접수되었거나, 진행중, 최종 회생인가 결정된 골프장을 통틀어서 말하면 약 40개소에 이른다.
18홀규모 이상 골프장이 344개소인데 그중에서 약 50개소의 골프장이 다소 경영상태가 안 좋아서 향후 10개 정도가 추가로 법정관리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
그중에서 약 4개소가 회생인가 계획안이 통과되어 4개 정도가 끝이 났고, 나머진 계속 진행중이다.
그런데, 부실한 골프장 50개소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비용절감 및 매출증대 등을 통하여 충분히 나름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닦여져 있는 상황이다.
아마도 부실한 골프장 50개소는 향후 3년내에 정리되어 새로운 주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렇게 되면 그 과정에서 주주, 회원, 채권단 등 나름의 고통이 있겠지만 골프장산업에는 충분한 안정시기가 올 것으로 판단된다.
V. 골프장 M&A시장 현황 및 전망
최근 법정관리를 통해서 M&A된 운영중골프장중에서 수도권에 입지한 골프장은 18홀을 기준으로 대략 700∼800억원, 내장객과 객단가가 높은 영남지역은 약 600억∼700억원선에서 매수희망을 하는 것으로 파악 되고 있다.
하지만 그 외 지역에는 사업성이 없어 매수희망자가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내용으로 볼 때 `거품을 제거한 골프장은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필자가 골프장만 단독으로 운영중인 250여개 골프장의 2014년도 손익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중제 골프장으로 운영중인 골프장은 18홀기준 평균매출액 100억∼120억원에 평균적으로 25%∼35%의 영업이익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에는 18홀기준 골프장당 수도권에 약 1000억원이 투입되는 것이 평균적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사실 약 30%의 거품을 걷어내고 저렴하게 골프장을 인수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 필자에게 연락이 오는 골프장을 구입하려는 매수희망자들은 대개 중견그룹의 오너로서 그룹의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 또는 상속의 목적이 있었다.
이들은 기존에 골프장사업 성공으로 인한 여유자금의 재투자, 자산운용사가 기 확보된 자금운용 등의 목적으로 배후도시가 충분한 수도권 또는 광역자치단체 인근에 법정관리중이거나 수익률이 최소 5∼8%이상 보장이 된다면 골프장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의 골프장산업은 약 50여개소의 부실골프장이 향후 1∼3년에 걸쳐서 법정관리를 통해서 채권단이 출자전환, 또는 제3자 인수방식을 통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저렴하게 인수한 대중제 골프장은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골프장에 대한 매수문의가 있어 향후 골프장M&A에 대한 시장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문의:(02)504-7772, ksgolf@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