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램핑 '골프장 활용가치를 넓히다'
글램핑 '골프장 활용가치를 넓히다'
  • 민경준
  • 승인 2013.11.07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글램핑메인.jpg
'아빠는 골프, 가족은 캠핑' 골프장의 페어웨이를 전망으로 건축물이 아닌 텐트를 이용한 숙박시설이
저비용 고효율 그리고 수익성까지 갖춘 새로운 아이템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위부터 스카이72 빈폴 아웃도어 글램핑 빌리지, 아난티클럽서울 무비 데크, 경기도 용인의 MBC 드라마 캠프장의 글램핑텐트인 해피러스 카바나.

2000년대 초반 레저산업에서 꽃은 골프였다. 10∼20억원대 회원권은 없어서 못 팔정도로 호황기여서 골프회원권 없이 주말 골프장 부킹은 감히 엄두도 못 낼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오는 손님도 가려 받던 골프장이 이제는 손님 유치에 사활을 건 전쟁이 시작됐다.

요즘 레저시장에 화두가 '캠핑'인 가운데 골프장도 하나의 틈새 시장으로 글램핑이 떠오르고 있다. 야외에서의 캠핑은 도심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꿈이다. 언제나 자연으로 회귀하고 싶은 인간의 본능은 캠핑을 떠나보면 더욱 실감나게 다가온다.

캠핑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땀흘리며 텐트치랴, 장비구입하랴. 요리하랴 등등 불편하고 어려운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어서 캠핑을 통한 `힐링'은 커녕 솔직히 골병들어 오는 것이 캠핑이다.

하지만 가족들과 캠핑을 통한 즐거운 추억 만들기와 낭만을 위해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새로운 '글램핑족'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난티서울·스카이72GC는 숙박 없이 운영
가족들과 골프장 나들이는 또 하나의 추억

글램핑(glamping)이란 화려하다(glamorous)와 캠핑(camping)을 조합해 만든 신조어로 필요한 도구들이 모두 갖춰진 곳에서 안락하게 즐기는 캠핑이다.

골프장의 페어웨이를 전망으로 건축물이 아닌 텐트를 이용한 숙박시설은 저비용 고효율 그리고 수익성까지 갖춘 아이템 사업이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캠핑장이 아닌 골프장의 퀄리티를 그대로 이어받은 고품격 캠핑. 즉 글램핑은 골프장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 가능하며, 조석식 제공, 첫티업과 마지막 티업까지 연계해서 1박2일 동안 36홀 또는 54홀 패키지 상품등 다양한 상품을 통한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

최근 이런 추세에 맞추어 발빠르게 움직이는 골프장들이 있다. 아난티클럽서울·스카이72GC 등 이미 성공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골프장도 있으며 오픈 준비중인 골프장의 골프텔 부지 전체를 아예 글램핑으로 검토중인 골프장도 있다.

아난티클럽서울의 글램핑존은 총 10동의 텐트로 구성했으며 텐트 내부는 특급호텔 수준의 데이베드, 소파, 테이블, 그리고 이너 데크엔 바비큐 그릴, 에크체어 등으로 갖췄다. 텐트마다 최신형 삼성 아티브 스마트PC가 비치되어 글램핑 존 어디서나 초고속 웹서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9월2일 부터는 무비 데크에서 가족·연인과 함께 프라이빗 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Glamping Cinema in the Forest'를 선보였다.


건축비 부담줄여 골프텔 시설로 활용하면
1박2일 패키지 등 고객유치 큰 도움될 듯

스카이72GC는 `빈폴 아웃도어 글램핑 빌리지'를 운영중이다. 글램핑 존 내에는 골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퍼팅이 가능한 그린과 어린이 골프채 그리고 축구, 배드민턴, 야구 등을 위한 놀이기구가 구비되어 있고 식사는 워커힐 호텔에서 제공한다.
그런데 아난티클럽서울과 스카이72가 숙박을 제외한 그릴 체험으로만 진행 되는 것과 달리 최근 오픈한 MBC 드라마 캠프장의 글램핑텐트인 해피러스 카바나는 숙박도 가능한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폭 4M 길이 7M 높이 4M의 스텐다드형 카바나와 고대 공주의 야영텐트를 연상시키는 프린세스카바나 등 3가지의 모델이 지난 7월에 오픈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3가지 모델은 모두 에어컨,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서 취사, 세면, 침구까지 모두 갖춘 글램핑텐트로 특히 오픈전 1년여의 시간 동안 우리나라 사계절의 기후 테스트를 거쳐 강한 바람과 폭설에도 문제없이 설계되어, 이용객 뿐만 아니라 운영 관리측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글램핑텐트 구매와 운영시 반드시 고려해야 될 점

▲ 비바람과 폭설에 강한가?
일부 해외 카바나의 경우 사계절 따뜻한 나라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수입 또는 카피한 제품의 경우 밤새 내린 폭설에 지탱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완만한 지붕구조상 눈이 텐트에 들러붙어 얼음덩어리가 되어 흉기가 될 수 있다.

▲ 환기통풍은?
야외에서 사계절을 보내야하는 특성상 환기와 통풍은 절대적이다. 수시로 환기와 통풍이 가능한 구조여야 한다.
▲ 냉난방은 가능한가?
사계절과 낮과 밤에 기온차는 야외에서 더욱 확연하며 글램핑의 경우 아무 장비 없이 이용하는 고객이므로 더욱 중요한 체크포인트 이다.

▲ 골프장 특성은 고려했는가?
단순히 골프장의 여유부지를 활용하기 위해서, 현재의 골프장운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섣부른 투자와 계획은 금물이다. 글램퍼 그리고 골퍼 모두를 잘 아우를 수 있는 사업 방향으로 접근해 보아야 할 것이다.

15-글램핑3.jpg
문의:엠파크캠핑 (02)718-4266 또는 www.mbccamping.co.kr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