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효율적 코스관리'에서 출발···아이디어 상품 사업으로 발전
'더 효율적 코스관리'에서 출발···아이디어 상품 사업으로 발전
  • 이주현
  • 승인 2022.08.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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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관리 발명과 비즈니스
더 나은 관리를 위해 코스관리자가 도구나 장비, 기술을 발명해 비즈니스로 성장시켜나가는 사례들이 많다. 브러시와 그루밍보다 더 나은 대안찾기에서 발명된 ‘터프트레이너’(사진 위), 시약작업중 홀컵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만든 ‘스프레이캐디’(사진 아래 왼쪽), 효율적인 잔디수리용 종자 블렌드 ‘터프멘드’(사진 아래 오른쪽).
더 나은 관리를 위해 코스관리자가 도구나 장비, 기술을 발명해 비즈니스로 성장시켜나가는 사례들이 많다. 브러시와 그루밍보다 더 나은 대안찾기에서 발명된 ‘터프트레이너’(사진 위), 시약작업중 홀컵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만든 ‘스프레이캐디’(사진 아래 왼쪽), 효율적인 잔디수리용 종자 블렌드 ‘터프멘드’(사진 아래 오른쪽)(사진 출처=각사 홈페이지).

 

더 나은 관리를 위해 코스관리자가 도구나 장비, 기술을 발명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대부분은 현장에서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그치긴 하나, 어떤 것은 하나의 비즈니스가 될 정도로 획기적이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성장시켜 코스관리와 사업을 겸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그들 옆엔 아이디어를 개선하고 시장 궤도에 오를 수 있게 도와준 사람(주로 가족)들이 있었다. 코스관리 발명이 주위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인 비즈니가 된 사례를 GCI 모아 소개했다.

필요에 의한 발명은 필연

매사추세츠주 힝햄에 있는 보스턴GC 슈퍼인텐던트이자 하인크래프트 LLC 사장인 로드니 하인에게 ‘터프트레이너’ 발명은 필연이었다.

그는 그린의 그레인(grain, 잔디 잎과 줄기가 수직이 아닌 하나 이상의 방향으로 수평으로 자라는 경향으로 볼 구르기에 영향을 준다)을 줄이려 노력했으며, 지금의 브러시와 그루밍보다 더 나은 대안을 원했다. 고민 끝에 모든 요구를 충족하는 프로토타입 브러시를 만들어 터프트레이너의 시작이 됐다.

일부 그린에서 이를 사용했으며 효과가 있었다. 하인은 “잔디가 여름 스트레스를 합리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면, 그 브러시가 성공할 자신이 있었다”며 “좋은 결과를 보고 그린위원회 회장이 특허를 받자고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제프 스테이먼은 아내 에이미와 함께 ‘터프멘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필요에 의해 제품을 개발했다. 스테이먼은 자신이 개발한 잔디 수리 블렌드를 슈퍼인텐던트와 공유했을 때, 그것을 판매하는 것을 생각해 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스테이먼은 “오랫동안 업계(코스관리)에서 일했다. 코스관리자는 가장 좋다고 느끼는 것을 가져와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며 “나는 효과적인 블렌드를 만들었고, 이제 목표는 필드관리자, 주택잔디, 조경회사, 슈퍼인텐던트 등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시간과 돈을 절약하기 위해 우리 블렌드를 원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벌링턴에 있는 스캐짓GC에서 일하는 롭 로버츠는 시약작업 중 발생한 문제에서 영감을 얻었다.

시약작업중 홀컵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로버츠는 오래된 CD를 이용해 컵을 덮고 테이프 조각을 사용해 CD를 들어올리기 위해 중앙에 탭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테이프가 떨어져 나가면 CD가 깨지고 계속 만져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는 쓰레기 집게와 같이 탭을 잡을 수 있는 무언가를 궁리했다. 아이디어는 원형 컵 덮개에 금속 탭을 사용하는 것으로 발전했고, 탭은 자석 집게로 들어올릴 수 있게 했다.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려 지금의 ‘스프레이캐디’ 디자인이 완성됐다. 로버츠는 “우리 코스에서 테스트했고 훌륭하게 작동했다. 이제 스프레이캐디 없인 일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가족은 최고의 지원군

이처럼 하인, 스테이먼, 로버츠의 코스관리 발명과 성공에는 잔디에 대한 배경 지식, 관리 개선 열망, 다른 사람을 돕고 싶어 하는 공통적 성격이 있다. 또 시작부터 그들 여정의 일부였던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배우자가 있었다.

하인의 아내인 캐롤린은 전략, 관리업무 등을 도와준다. 그는 “캐롤린은 인생의 파트너일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파트너로서도 환상적”이라며 “때로는 내가 빠질 수 있는 위험을 피할 수 있게 해주며, 우리 사이의 균형은 앞으로 나가는 방법에 대해 매우 견고한 협력을 만든다”고 말했다.

스테이먼의 아내 에이미는 터프멘드를 위해 회계, 그래픽디자인, 웹사이트 관리 등을 하고 있다. 스테이먼이 터프멘드 사업을 시작했을 때 두 사람 모두 수익성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찾은 것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이 일을 시작하는 순간 더 행복해지고 집중하게 됐다. 에이미는 정규직 사원이며 그녀의 지원 덕분에 성공했다. 나는 매우 운이 좋다”고 말했다.

로버츠의 아내 스테이시는 골프업계에서 30년간 마케팅 컨설턴트로 일해 왔으며 함께 성공을 거둔 것은 의미있는 일이었다.

로버츠는 “제품이 완성됐다 생각했을 때 나와 아내는 임시 특허를 신청했고, 스테이시는 로고와 웹사이트를 만들고 영상을 촬영해 제품을 멋지게 런칭했다”고 말했다.

동료·전문가 도움으로 사업 성장

제품 출시 후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는 규모나 제품 라인 강화를 통해 사업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기존 코스장비 전면 버킷에 부착되는 매트인 터프트레이너의 가장 큰 이점은 작업자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잔디를 효과적으로 닦을 수 있고, 보관이 쉽고, 모든 잔디 유형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인은 코스관리 비용 절감을 핵심 가치로 삼으면서 미국 내 생산을 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과 영국 및 호주에서 주문을 받고 있다. 사업 때문에 본업(코스관리자)에 소홀하게 될 수도 있으나 가족이 사업을 지원해주고, 동료들과 더 많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됐다.

스테이먼은 터프멘드를 만들 때 처음부터 잔디종자 전문기업 바렌부르흐로부터 법률이나 라벨링 등 행정에 대한 도움을 받았다. 출시 초기에 스테이먼은 종자가 발아하지 않는다는 전화 몇 통을 받았는데, 이는 호흡 구멍이 충분치 않은 종자포대를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바렌부르흐는 이를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줬다.

또 블렌드 공정과 포장, 배송을 담당하며 스테이먼이 사업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블렌드에 들어가는 일부 종자가 해외에서 수입되지만, 터프멘드는 거의 100%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로버츠는 지원군에는 전 직장 상사인 스티브 링크도 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스프레이캐디를 사용하는 영상을 올렸고, 48시간만에 9000회 조회를 기록하면서 판매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로버츠의 아내 스테이시는 올해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GCSAA 컨퍼런스앤트레이드쇼에서 타호마31 버뮤다그래스를 위한 부스에서 일하고 있었고, 그녀의 클라이언트인 소드프로덕션서비스는 부스 내 스프레이캐디를 시연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이처럼 스프레이캐디는 웹사이트 런칭 후 2개월이 안된 시점에서 엄청난 홍보 노출로 전국적 판매가 이뤄졌다.

지적 재산권 확보는 필수

새로운 노래, 농담, 무언가를 하는 새 방식, 제품은 모두 지적재산이 될 수 있다. 지적재산은 기본적으로 누군가의 두뇌에서 나온 것으로 특허, 상표, 저작권, 영업비밀 등을 포함해 많은 종류의 지적재산이 있다.

특허는 소유자로 하여금 다른 사람이 만들거나 사용하거나 판매하지 못하도록 배제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상표권은 특정 회사 또는 개인과 관련된 문구 또는 기호이며, 저작권은 소유자에게 문학, 예술, 음악 등의 저작물을 게시하거나 배포할 권한을 부여한다. 영업비밀은 개인이나 회사가 작업에 사용할 수 있는 고유 디자인, 제조 요소 및 프로세스다.

코스관리에서 나온 발명도 이러한 범주에 속한다고 생각되면 가급적 빨리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보호받는 것이 좋다. 국가마다 지적재산권에 대한 법률은 다르므로 해외시장으로 거래가 확장되면 지적재산권에 대한 작업도 확장돼야 한다.

만약 발명한 것에 대해 특허를 신청할 수 있다면, 먼저 그 절차를 알아보고 당신의 아이디어가 이미 세상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특허는 취득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으나 지적재산을 공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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