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골프산업…대안골프도 해법
불황 골프산업…대안골프도 해법
  • 이주현
  • 승인 2013.11.08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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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공급과잉 추세가 심화되면서이제는 골프장들도 골퍼와 함께 모든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사진은 스내그골프)


프로그톤·나비골프·풋티·스내그골프 등
기존 방식 탈피 쉽게 즐기는 골프 확산
골프장 활용가치·골프인구 확대 긍정적


골프장은 늘어나는데 반해 내장객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공급과잉 추세가 심화되면서 이제는 골프장도 과감하게 변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미국이나 유럽 등 골프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대안골프(Alternative Golf)'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안골프는 기존 골프의 경기방식·규칙·장비 등을 변형하거나, 다른 운동 종목과 혼합시켜 재탄생한 레저스포츠다.

일테면 ■프로그톤(FLOGTON) ■스내그골프(SNAG) ■나비골프(NaB) ■풋티(Footee) ■디스크골프(Disc) ■마레토골프(Mallet) 등이 그 것이다.

명칭 상 골프를 대체한다는 의미를 지닐 수 있어 기존 골프를 즐기던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이 들 수 있으나, 골프산업적 시각에서 보면 골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 대안이 될 수 있다.

대안골프는 기본적으로 골프라는 스포츠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비싸고, 어려운 운동이라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일반적으로 골프는 한 라운드 18홀을 소화하기 위해 이동시간을 빼더라도 4∼5시간 이상이 걸리고, 이용료와 장비구입에 수십∼수백만원이 지출되며, 수개월의 레슨과 까다로운 규칙을 익혀야 비로소 필드에 나설 수 있다.

이처럼 타 스포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진입장벽은 골프인구를 정체 또는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요즘 젊은 세대들은 여러가지 취미와 스포츠를 동시에 즐기는 것을 좋아하고 이같은 흐름은 대세가 되고 있다.

대안골프는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기존 골프보다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고안됐다.

종류도 다양하고 잔디와 적당한 공간만 있으면 쉽게 즐길 수 있어 골프장이 `골프+@'의 개념으로 활용하는데 최적이라는 평가다.

일례로 국내에서는 파인리즈CC가 스내그골프를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현재 골프장내 전용코스를 별도 조성하고 있다.

스내그골프와 나비골프의 경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어 골프입문자용 프로그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골프장이 이를 도입하면 가족단위 고객 유치 및 신규 골프인구 유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프로그톤은 파격적인 경기방식과 규칙으로 짧은 시간에 재미있게 골프를 즐기고 갈 사람에게 매력적이다.

기존 골프코스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경기시간은 짧기 때문에 더 많은 팀을 받을 수 있어 운영 효율 및 영업이익 증가에도 긍정적이다.

풋티는 축구공과 큰 홀컵만 있으면 쉽게 즐길수 있어 활용범위가 넓다. 가족단위 고객에도 적합하며 골프장 이벤트 프로그램이나 동절기 등 코스운영이 어려울 때도 활용할 수 있다.

골프장은 더 이상 골프만 치고 갈 사람들을 기다려서는 무한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힘들다.

골퍼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고민해야 하고, 골프 경험이 없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인성골프 성치환 대표는 “대안골프는 기존 시설의 활용가치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데다 골프인구를 전 연령층으로 확대할 수 있고 관련산업과 고용창출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아주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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