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북 청원의 이븐데일 골프리조트(사진)를 운영하는 (주)경원실업이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9일 골프장 회원과 채권단 등에 따르면 경원실업이 은행 대출금과 분양권 반환 등을 현재의 운영 수익으로 해결할 수 없어 지난 2일 청주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채무액은 은행 채무과 분양권 반환액 등 100억원 가까이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원실업은 2009년 9월 골프장을 오픈하면서 5년 반환조건으로 입회금 2억7000만원등 모두 430명에게 회원권을 발행했다.
경원실업 관계자는 “회원권 반환 문제를 놓고 회원 430명 중 380명에게 합의를 끌어냈지만 일부 회원들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 압류 등의 절차를 진행하려 했다”며 “대다수 회원을 보호하고 서로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에서 엄청난 사안으로 몰아가지만 현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채권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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