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수합병(M&A) 작업을 진행해 인수자를 먼저 정한 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 골프장을 정상화시키는 '예고 법정관리 골프장 매각방식’이 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해 그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씨제이파라다이스와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2월10일 경북 왜관 소재 세븐밸리CC(2005년 개장/회원제 18홀)의 매각공고를 낸다.(*씨제이파라다이스는 CJ그룹이나 파라다이스그룹과는 무관한 회사임)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하는 세븐밸리CC M&A는 이달중 예비입찰을 진행하고 인수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12일까지 예비실사를 벌여 상반기 이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미 두 차례 법정관리가 무산된바 있기 때문에 인수자를 정해놓고 회생계획안을 마련하면 법정관리 절차를 진행하면서 생기는 진통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세븐밸리CC의 장부가격은 982억원이며 650여명의 회원들이 골프장 회원권 분양금 803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IB업계 관계자는 “최고가로 결정되는 인수가격을 확정한 상태에서 회생계획안을 진행할 수 있어 골프장 회원들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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