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스트레스 관리 그 이상으로 코스관리자 정신건강 관리 중요
잔디 스트레스 관리 그 이상으로 코스관리자 정신건강 관리 중요
  • 이주현
  • 승인 2023.01.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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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키퍼의 정신 건강
코로나로 인해 늘어난 입장객으로 인해 더 어려워진 관리와 심각해진 인력난 등으로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골프장도 코스관리자 정신 건강 케어와 함께 코스관리자가 온전히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코로나로 인해 늘어난 입장객으로 인해 더 어려워진 관리와 심각해진 인력난 등으로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골프장도 코스관리자 정신 건강 케어와 함께 코스관리자가 온전히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정신 건강은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로, 특히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어느 때보다 더욱 두드러지게 됐다.

코스관리자 역시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이었으며, 이제 코로나로 인해 늘어난 입장객으로 인해 더 어려워진 관리와 심각해진 인력난 등으로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노동자의 80% 이상이 코로나가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느끼고, 불안 및 우울 장애 증상을 보고한 사람이 2019년 이후 11% 증가했다. 또 약물과 알콜 이용 및 남용도 증가했다.

더 이상 정신 건강에 대한 얘기와 대책을 미룰 수 없는 상황에서, 코스관리자의 정신 건강도 수면 위로 올리고 또 대책도 고민해야 한다. GCSAA 컨퍼런스앤트레이드쇼에서 정기적으로 강의하고 있는 직원개발 및 정신건강 전문가 로리 호프너가 코스관리자의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해 얘기했다.

번아웃 증가

여러 연구에서 야외 및 신체 활동이 우울증과 불안을 퇴치하는 방법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바 있다. 골프는 2가지에 모두 해당하는 멋진 활동으로, 코로나 시기에 골프의 성장은 더 많은 사람이 정신 건강 개선에 골프를 활용했다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으로 코스관리자의 정신 건강이 나빠졌다. 과도한 트래픽, 추가 관리작업 필요, 인력난 등이 심화돼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그 결과 ‘고갈된 상태’가 돼 업계를 떠나거나 이직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이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번아웃(Burnout)’이다. 과도한 업무에 지쳐 신체적·정신적 힘이 고갈된 상태로, 정신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오늘날 코스관리자에겐 번아웃에 대한 소통 필요성과 도움을 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해졌다.

트라우마와 정신 건강

‘트라우마(trauma)’도 놓치지 말아야 할 주제다. 정신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는 강한 감정적 충격으로, 여러 정신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트라우마를 일으키는 사건은 신체적 부상이 치유된 후에도 오랫동안 심리적 증상을 남길 수 있으며, 심리적 트라우마는 광범위한 신제척·정서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트라우마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수준으로 나타난다.

-단일 스트레스 또는 위험한 사건으로 인한 급성 트라우마.

-아동 학대, 따돌림, 가정 폭력 사례를 포함해 스트레스가 많은 사건에 반복적이고 장기간 노출돼 발생하는 만성 트라우마.

-여러 가지 충격적인 사건에 대한 노출로 인한 복합 트라우마.

현대 많은 코스관리자가 직면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와 과도한 업무량만은 아니다.

이들은 모든 코스가 직면할 수 있는 충격적인 사건(홍수, 화재, 장비 및 그린 등의 파손, 사건으로부터 코스를 원래대로 돌리는데 필요한 복구 등)과 결합해 일정 수준의 트라우마를 만든다.

이러한 유형의 사건은 코스관리자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이에 대해 상담이나 지원을 구하지 않으면 정신 건강에 위기가 올 가능성이 높다.

또한 오너와 지배인, 그리고 심지어 동료들끼리 폭언과 막말 등 괴롭힘도 큰 문제가 된다.

스트레스관리 전문가들은 “폭언은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내는 행위이며 동시에 정신적 고통을 주는 고문과도 같다”며 “한국사회 특유의 권위주의 문화에서는 폭언을 거친 조언 정도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폭언 문제에 대한 진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소통과 도움의 창구 필요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은 정신 건강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고 정상화하는 것이다. 과거에도 정신 건강 문제는 있었으나 이에 대해 얘기하는 것조차 사회적 인식과 낙인에 의해 터부시됐던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정신의학 관련 병원에 간다는 얘기만으로 그 사람을 문제가 많거나 이상하게 보는 시각이 있었다.

이러한 사실이 직장 내에 알려지면 도움보단 눈초리를 받아야 했던 것을 생각하면, 현대인이 내과나 치과를 일상적으로 가듯 정신의학과를 가는 것도 지극히 정상적인 것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다른 직장과 마찬가지로 골프장도 코스관리자 및 직원의 정신 건강을 케어하기 위해 이에 대해 소통하는 것을 활성화하고, 여러 상담 채널이나 의학적 도움을 받을 수 있게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장 내 소통과 정신 건강 문제를 담당하는 직원을 두는 것도 방법이다. 이들에겐 관련된 전문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또 코스관리자와 직원이 스스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자기관리 관행을 만들 수 있는 교육 및 훈련을 제공한다.

정신 건강은 웰빙의 모든 영역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기억하는게 중요하다. 신체 건강, 금전적 여유, 사회적 지원시스템은 정신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본적으로 직장에서 직원들은 자신의 자아가 온전히 인정받는다 느낄 때 더 몰입하고 생산적이다. 정신 건강 케어와 함께 코스관리자가 온전히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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