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토양·초종·관리 방법 등 변수 많아 그린만큼 복잡하고 난해한 곳
설계·토양·초종·관리 방법 등 변수 많아 그린만큼 복잡하고 난해한 곳
  • 이주현
  • 승인 2023.03.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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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프로치(구역) 관리가 어려운 이유?
견고한 어프로치를 유지하는데 관련된 많은 요인(설계, 인프라, 토양 유형, 잔디, 관리프로그램 등)으로 인해 골퍼가 원하는 조건을 제공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견고한 어프로치를 유지하는데 관련된 많은 요인(설계, 인프라, 토양 유형, 잔디, 관리프로그램 등)으로 인해 골퍼가 원하는 조건을 제공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대부분의 골퍼와 코스관리자는 코스에서 견고한 어프로치(구역)를 선호한다. 이는 다양한 어프로치샷과 전략적 선택지를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샷이 그린 위에서 부드럽게 튀고 굴러갈 수 있는 어프로치를 유지하는 것은 많은 골퍼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울 수 있다. USGA그린섹션이 정리한 견고한 어프로치 관리가 쉽지 않은 이유를 살펴보자.

견고한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신중한 관수 관리가 필수적이지만, 어프로치 지역은 물을 성공적으로 공급하기 어려운 것으로 악명 높다.

어프로치, 그린, 페어웨이, 러프, 벙커 주변 등은 모두 관수 요구도가 다르면서 서로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스프링클러만으로 모든 관수 요구를 충족시키려면 매우 정밀한 관개시스템에 필요하다. 그러나 그러한 설비를 갖춘 코스는 드물다.

그렇다면 수작업 관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린에서 가끔 그렇게 할 때가 있듯, 어프로치에도 수작업 관수를 하면 원하는 견고함을 얻을 수 있겠으나, 이는 추가적인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추가 노동력은 요즘 코스관리에서 최신 관개시스템보다 어려운 과제다.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코스 그린이 종종 배수 및 경기성 때문에 뒤에서 앞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는 비가 오거나 관수를 많이 하면 추가 수분을 어프로치로 보낼 수 있다.

많은 그린이 모래 기반 위에 조성되거나 표면을 견고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배수시스템이 있지만 어프로치까지 갖추고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따라서 그린은 비가 온 후 빠르게 견고한 상태로 회복할 수 있으나, 어프로치는 불가피하게 습한 상태를 유지하고 추가 배수 없이 푹신한 상태로 플레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잔디 품종은 어프로치가 얼마나 견고하고 탄력 있는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특정 잔디는 유기물을 더 빨리 축적하고 물을 더 많이 줘야 하며, 볼을 잘 튀기는 대신 ‘잡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골퍼가 선호하는 바운스 및 구름성을 갖춘 어프로치로 유지하기 어렵다.

이를 피하기 위해 일부 코스는 어프로치에 특화된 잔디를 식재하거나, 그린에서 어프로치 지역까지 통기 및 톱드레싱 작업을 한다. 이러한 전략은 효과적이지만 추가적인 노동력과 자재비용이 요구된다.

어프로치 안팎 경사는 또 다른 주요 요인이다. 상대적으로 평평하거나 그린쪽으로 기울어진 어프로치는 그린에 올릴 수 있는 샷을 할 최상의 기회를 만든다. 그러나 페어웨이를 향해 기울어지면 어프로치 견고함에 관계없이 그린으로 보내기가 어려워진다.

어프로치가 페어웨이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지면 볼이 뒤로 굴러갈 수 있다. 가끔 골퍼가 어프로치 경기 방식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실제로 잔디 상태가 아닌 설계상 문제가 원인일 수 있다.

이처럼 견고한 어프로치를 유지하는데 관련된 많은 요인으로 인해 골퍼가 원하는 조건을 제공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설계, 인프라, 토양 유형, 잔디, 관리프로그램 등은 모두 어프로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샷이 원하는 대로 어프로치를 통해 그린에서 바운스 및 롤링되지 않는다면, 골퍼는 단순히 어프로치 상태가 좋지 않다 생각하겠지만 그 원인은 다양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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