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 토종 신품종 한국잔디 정통성·시장가치 모두 인정받아
한울, 토종 신품종 한국잔디 정통성·시장가치 모두 인정받아
  • 이주현
  • 승인 2023.03.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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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울, 자체 개발 ‘M45’ ‘C4그린’ 등 생산·공급
품종보호권 획득 한국의 금잔디·비단잔디로 인정

켄터키블루그래스·벤트그래스 등 한지형잔디 대체
잔디 수입 의존 줄이고 글로벌 잔디시장 진출 계획
 

국내 잔디 전문업체에 의해 개발된 신품종 한국잔디가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변화하는 관리환경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천연잔디 전문업체 (주)한울(대표 윤정호 박사)은 자사가 개발한 신품종 한국잔디 M45, 그라피아, C4그린, 조이그린 등이 유전적 정통성과 변화하는 국내 기후에 적합한 잔디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울의 신품종 한국잔디는 20년간 다수의 한국잔디 유전자를 확보해 전통육종기법과 디지털 육종기술을 융합해 탄생했으며, 한국잔디 중 조이시아 마트렐라(금잔디라 부르며 M45와 그라피아가 해당)와 조이시아 테누이폴리아(비단잔디라 부르며 C4그린과 조이그린이 해당)로 분류된다.

 

M45는 기술 가치 평가 결과 잔디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닌 품종인 ‘골든씨드’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평가에 따르면 분야별 기술평가 전문가로부터 M45 품종의 가치를 수익 접근법 등 로열티 공제법으로 산출해 금액으로 환산했다.

그 결과 향후 8년간 창출할 세후 로열티 금액으로 31억2800만원, 품종 가치는 17억4800만원, 매출액은 591억4400만원으로 평가돼 사실상 골든씨드 반열에 오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울은 지난해 9월 M45의 품종보호권 등록을 마치고, 산림청 R&D를 통해 목표시장을 중심으로 기후 적응성 평가를 완료해 본격적인 양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M45는 형태적으로 켄터키블루그래스와 유사한 특성을 보이면서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좋고 녹색기간도 60일 정도 더 긴 특성을 보인다. 따라서 최근 한반도 기후변화에 적합하고 잔디관리에 따른 물, 비료, 농약 사용량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골프장 페어웨이에 많이 사용되는 켄터키블루그래스의 단점을 극복해 대체할 수 있는 M45는 초장이 54.2mm로 짧고 잎은 흐린녹갈색(영국원예협회 색상번호 녹색그룹 137C)을 띠며, 엽폭이 1.2mm로 좁다. 잎 길이는 25.7mm로 짧고 10cm 이내 포복경 마디 수가 11.8개로 절간사이가 좁아 밀도가 높다.

 

C4그린은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던 비단잔디의 일종으로 인정받았다. M45와 같이 품종보호권을 획득한 C4그린은 한울의 10여년간 탐사로 다수 자생지를 발견하면서 개발이 시작됐다.

한울 부속 잔디과학연구소는 160종의 잔디 DNA 마커를 분석해 디지털 육종기법을 접목, 한국잔디류유전적 근연관계를 규명했다. 이를 통해 비단잔디를 복원하는데 성공, C4그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C4그린은 낮은 예고로 깎아도 내답압성, 내음성이 우수하고 여름철 병해 우려가 없어 관리가 용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하다. 기후 변화로 인한 벤트그래스 대체 목표로 개발돼 극세엽의 내한성이 강화된 품종으로 전국 해안과 평야지역 여름철 고온다습한 조건에서도 좋은 생육을 보인다.

낮게 포복하며 자라고 밀도가 높고 녹색기간이 길며 볼구름이 우수해 그린에도 적용할 수 있다. 또 벤트그래스 페어웨이의 대체 품종으로도 적합하다.

엽색은 흐린녹연두색(영국원예협회 색상번호 녹색그룹 138A)이며, 엽폭 1.0mm 내외로 좁다. 잎길이 37.8mm로 중간이며 포복경 마디굵기 0.78mm, 포복경 마디수 10.2개로 절간사이가 좁아 밀도가 높다.

그라피아는 그린업이 빠르고 녹색기간이 특히 길며, 밀도가 치밀해 가뭄에 잘 견디는 형질을 갖고 있다. 병충해가 거의 없고 관수 요구도 및 예지 빈도가 낮아 관리에 유리하다.

초장은 86.3mm로 중간형이고 엽색은 진한연두색(영국원예협회 색상번호 녹색그룹 143A)이며, 엽폭 1.2mm로 좁다. 잎 길이는 37.5mm로 중간이며 포복경 마디굵기가 0.97mm로 얇다.

조이그린은 국내에서 발견된 한국잔디 변종으로 그린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여름철 벤트그래스 관리에 문제가 되는 각종 병해충과 고비용으로부터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물체 길이가 95.0mm로 길고 엽색은 진한연두색(영국원예협회 색상번호 녹색그룹 143A)이며, 엽폭 1.2mm로 좁다. 잎 길이 44.2mm로 길고 포복경 마디굵기 0.89mm로 얇은 형질을 보인다.
 

한울은 1993년 출범한 한울원예를 모태로 30년간 스포츠잔디를 전문으로 개발·생산하고 이를 전문으로 시공·관리까지 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술혁신형 벤처기업이다.

그동안 축적된 잔디 관련 기술 및 노하우와, 윤정호 대표의 한국잔디 종주국으로서 종자 주권 회복과 잔디산업 부가가치 증대를 위한 집념으로 신품종 한국잔디를 개발하기 이르렀다.

한울의 신품종 한국잔디는 기후 변화 영향으로 골프장 및 스포츠경기장 잔디의 여름철 관리 난도가 급격히 높아진 것의 대안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선호된 한지형잔디 외관 특성을 가진 난지형잔디로 여름철 관리가 쉬우면서, 내한성과 라지패취 저항성도 높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입에 의존해온 한지형잔디 종자를 대체하고, 중지 위주의 남부지역 잔디 재배도 환경적·지리적 특색을 갖춘 신품종 금잔디, 비단잔디로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윤정호 대표는 미국 글로벌 잔디 품질평가 기관인 NTEP(National Turfgrass Evaluation Program)에 품질평가 의뢰와 해외출원으로 토종 신품종 잔디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후속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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