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연구소 그린톡톡] 여름철 코스관리 포인트
[잔디연구소 그린톡톡] 여름철 코스관리 포인트
  • 민경준
  • 승인 2015.08.1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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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하순부터는 예고 점차적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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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압이 집중돼 고결현상이 심해 배수가 불량하거나 그린 주변의 과밀한 수목이나 지형으로 인해 통풍이 잘 안 되는 그린은 이동식 송풍기를 이용해 토양표면 건조 및 엽온을 낮춰줘야 한다.


여름철 코스관리는 지난 봄철 기상상태를 분석하고 현재 잔디생육이나 환경상태를 고려해 생육단계와 잔디품종에 맞는 작업이 수행돼야 한다.

한국 잔디는 올해 봄철 이상저온 현상 이후 큰 일교차와 함께 건조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생육이 예년에 비해 지연됐다.

따라서 한국잔디의 밀도향상, 토양물리성 개선 및 대취관리 등을 위해 통기작업 및 버티컬모잉 등을 적절히 실시하고 답압이나 건조스트레스 등을 받아 생육이 떨어진 지역은 추가적으로 부분 시비로 생육 균일도를 높인다.

한지형 잔디는 낮기온 27도 이상의 고온기에 접어들면 생육이 감퇴되며, 30도 이상의 7월부터는 생육이 감소하거나 정지되는 하고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이 시기는 예고를 상향조정해 광합성량을 증대시키고 스트레스로부터 회복될 수 있는 시비관리를 해야 한다.


잔디 깎기

기온이 떨어지는 8월 하순경부터는 잔디 회복 상태를 고려해 예고를 다시 점차적으로 하향 조정한다. 또 여름철에는 깎는 횟수를 일주일에 3∼4회 정도로 최대한 줄여 잔디에 가해지는 기계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한다.

특히 그린칼라의 경우 토양이 젖은 상태에서 잔디를 깎게 되면 스캘핑 발생률이 높아져 잔디밀도가 쉽게 떨어지고 조류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그린칼라 및 답압이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지 않는 날에는 인력에 의한 부분배토를 실시한다.

장마 중 혹은 직후에는 잔디내 수분함량이 높아져 내마모성이 매우 약한 상태이므로 모어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승용식보다는 자주식을 이용해 잔디를 깎아야 한다.

또 그린 엣지 부분의 경우 깎기 작업시 모어에 의한 기계적 스트레스가 심하게 발생하므로 2∼3일 간격으로 잔디를 깎아 주고 예고를 그린에 비해 높게 관리하도록 한다.


관수

여름철에는 장마기 직후 습윤건조현상에 의해 그린이 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므로 강우일수가 증가해 뿌리가 짧아진 그린을 중심으로 장마기 직후 관수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잔디 잎이 타는 것을 막기 위해 관수량이 증가할 경우, 토양의 과습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간 관수는 인력에 의한 시린징 개념으로 실시해야 한다.
인력이 부족할 경우 스프링클러 관수시간을 최소화해 적정 토양수분함량을 유지토록 한다.


통기작업

최근에는 일부 골프장에서 봄가을과는 다른 방식의 통기작업이 시행되고 있다.
여름철 잦은 강우로 그린배수가 불량하거나 답압이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잔디에 피해가 거의 없는 십자타인이나 직경 4∼6mm 가는 솔리드 타인 등을 이용해 작업을 실시한다.

배수불량 및 답압집중 지역은 통기성이 떨어져 뿌리의 호흡률이 떨어지고 토양 중 유해한 황화수소·메탄·암모니아·이산화탄소 등이 축적돼 뿌리생육을 저해한다.

따라서 직경이 가는 솔리드(무공)타인을 이용한 통기작업은 과습한 토양 내 수분증발을 증가시키고 통기성을 향상시켜 뿌리생육 유지에 효과가 있다.

다만 한낮에는 대기온도가 높기 때문에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답압관리

고온다습한 조건이 지속될 경우 토양이 물러 답압피해가 가중되기 쉽다. 홀컵존 주변과 그린 진출입 동선 위주로 잔디밀도가 떨어지므로 홀컵이동을 평상시 하루에 약 40팀 기준으로 2회 정도 옮겼다면, 이러한 조건에서는 약 20팀 기준으로 3∼4회 정도를 옮겨 답압을 최대한 분산시켜야 한다.

특히 답압이 집중돼 고결현상이 심해 배수가 불량하거나 그린 주변의 과밀한 수목이나 지형으로 인해 통풍이 잘 안 되는 그린은 이동식 송풍기를 이용해 토양표면 건조 및 엽온을 낮춰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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