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영천CC 매각 추진
대우건설 영천CC 매각 추진
  • 이계윤
  • 승인 2013.11.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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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O골프장과 구체적 협의중 … 회원들은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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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우건설의 경북 영천CC(사진·옛 레이포드CC) 매각추진이 구체화되자 회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골프장 회원 20여 명은 최근 영천CC클럽하우스에서 `비상대책위원회' 모임을 갖고 대우건설의 골프장 매각 추진 철회를 요구했다.

비대위 회원들은 “대우건설이 영천컨트리클럽을 적자 운영 상태인 경북의 한 골프장에 매각을 서둘러 추진해 회원권의 자산가치 하락이 우려된다”며 “매각 작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입회금 반환소송, 처분 금지 가처분신청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 회원들은 “영천CC 회원 180여명 중 140여 명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말했다.

비대위 회원들은 영천CC 곳곳에 `대우건설, KDB산업은행은 매각 즉각 철회하라' `금감원은 부실 세무책임 삼일회계법인 조사하라' `영천CC 회원의 입회금을 즉시 반환하라' 등의 주장을 담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영천CC 관계자는 “골프장 매각은 대우건설 본사에서 추진하고 있고 조만간 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입회금 반환과 관련해서는 입장을 내놓을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영천CC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경북지역의 O골프장 관계자는 “인수가 성사되면 양쪽 골프장 회원들 모두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2008년 870억원에 수주한 회원제 27홀 규모의 레이포드CC 공사비를 받지 못해 결국 인수했다.

당시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이 공사비 대신 떠안은 골프장 처리에 골치를 썩고 있다”며 “영천 골프장도 일시적으로 계열 편입했지만 건설사인 만큼 처음부터 매각할 예정이었다”고 밝힌바 있다.

대우건설은 2012년 2월 조건부 사용승인을 받아 이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임고개발(주) 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그리고 3개월후 골프장 사업자 및 명칭을 (주)레이포드/레이포드컨트리클럽에서 임고개발(주)/영천컨트리클럽으로 변경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영천CC외에도 강원도 춘천의 파가니카CC(회원제 18홀) 공사비 900억원 가량도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공사비를 장기간 지급받지 못할 경우 이 사업장 인수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파가니카CC를 인수할 계획은 없다”며 “시행사인 춘천개발과 공사비 지급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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