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맞을 일 있나…지금이라도 대비하라 - 골프장 낙뢰방지
벼락 맞을 일 있나…지금이라도 대비하라 - 골프장 낙뢰방지
  • 이주현
  • 승인 2014.06.1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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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이변 낙뢰 급증…골프장 인명사고 등 빈번
스프링클러·전산장비·수목 등 시설 손상도 잦아
낙뢰의 종류·국제규격 맞춘 방지 시스템 갖춰야
여름골프의 또 다른 적은 '낙뢰'다. 올해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지구온난화와 함께 기상 이변이 속출하면서 한반도에도 매년 낙뢰가 급증하는 추세다. 골프장은 낙뢰의 표적이 될 확률이 더욱 높다.

낙뢰는 음전하의 덩어리가 지상으로 내리치면서 가장 짧은 경로를 찾는다. 페어웨이 같이 평평한 곳이다. 여기서 골프채를 들고 있다는 건 무모한 짓이다.

문제는 국내 골퍼들이 폭우나 폭설 등 악천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라운드를 강행하는 습성이 있다는 점이다. 낙뢰도 마찬가지다. 골프장 역시 휴장하지 않는다. 심지어 골프대회도 그대로 진행된다. 이른바 `낙뢰불감증'이다.

골프장에 번개가 떨어지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으나, 인명사고등 피해를 줄일 수 있게 `골프장 낙뢰방지 시스템' 등 안전장치를 하는 방법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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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에는 잦은 폭우와 함께 뜻하지 않는 '낙뢰'라는 불청객이 찾아와 골프장과 골퍼들을 긴장시킨다. 지구 온난화와 함께 기상 이변이 속출하면서 한반도에도 매년 낙뢰가 급증하는 추세다. 골프장에 번개가 떨어지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으나, 인명사고등 피해를 줄일 수 있게 `골프장 낙뢰방지 시스템' 등 안전장치를 하는 방법은 있다. (합성된 사진 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에는 잦은 폭우와 함께 뜻하지 않는 '낙뢰'라는 불청객이 찾아와 골프장과 골퍼들을 긴장시킨다. 지구 온난화와 함께 기상 이변이 속출하면서 한반도에도 매년 낙뢰가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골프장은 낙뢰의 표적이 될 확률이 더욱 높다. 낙뢰는 음전하의 덩어리가 지상으로 내리치면서 가장 짧은 경로를 찾는다. 페어웨이 같이 평평한 곳이다. 여기서 골프채를 들고 있다는 건 `자살행위'다.
실제로 지난 2004년과 2005년에는 충북에서, 2006년에는 경기도에서 낙뢰를 맞은 골퍼가 사망한 사례도 있다. 2007년에는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골프장은 더욱이 대피할 곳이 많지 않아 낙뢰가 발생하면 피해를 입을 확률이 높다. 낙뢰는 또 큰 나무나 뾰족한 물체에 먼저 떨어진다. 나무가 많은 골프장, 또 아이언 처럼 금속성 물질을 들고 있는 게 더욱 위험한 이유다.
최근에는 휴대폰에 이용하다가 변을 당한 사례도 보고되어 휴대전화사용도 조심해야 한다. 플레이 도중 낙뢰가 발생하면 일단 골프채나 우산을 내려놓고, 카트를 타고 가까운 그늘집이나 클럽하우스로 이동하는 게 상책이다.
문제는 국내 골퍼들이 폭우나 폭설 등 악천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라운드를 강행하는 습성이 있다는 점이다. 낙뢰도 마찬가지다. 골프장 역시 웬만해서는 휴장조치를 하지 않는다. 심지어 골프대회도 그대로 진행된다. 이른바 `낙뢰불감증'이다.
하지만 미국등 골프선진국에서는 낙뢰경보가 발생하면 일단 대회를 중지한다. 한 예로 지난 5월 `제5의 메이저대회'로 유명한 플레이서스챔피언십에서는 낙뢰주의보가 발령되자 즉시 경기를 중단시켰다. 현지에서는 아직 비는 내리지 않고 있지만 갤러리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를 중단, 장외 선수들을 모두 클럽하우스로 불러들였다.
골프장에 번개가 떨어지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으나, 인명사고등 피해를 줄일 수 있게 `골프장 낙뢰방지 시스템' 등 안전장치를 하는 방법은 있다. 낙뢰가 코스에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피뢰침을 코스 곳곳에 세우고, 땅으로 유입된 낙뢰가 골프장 설비를 손상시키지 못하게 보호기를 설치할 수도 있다.
'낙뢰'는 골프장에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히며, 때로는 인명사고로까지 이어져 TV뉴스의 단골손님이 되기도 한다. `길가다 벼락 맞을 확률'이라는 말이 있듯 골프장에서 낙뢰사고가 발생하는 것이 우연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비교적 지대가 높은 곳에 조성된 골프장이 많은 국내 환경을 고려했을 때, 골프장도 낙뢰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곳임은 틀림없다. '벼락 맞는 골프장’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해선 낙뢰방지 시스템도 제대로 갖춰야 할 것이다.
최근 온난화 및 기상이변으로 낙뢰현상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태풍이나 뇌우가 많은 하절기에 집중되며 국내에서도 7∼8월에 한해 대부분의 낙뢰가 집중된다.
낙뢰의 종류는 직격뢰와 유도뢰로 나눌 수 있다. 직격뢰는 사람이나 구조물에 1차적으로 입사하는 뇌격으로 강도가 매우 크기 때문에 직접적인 사망사고 및 시설물 파괴의 원인이 된다. 여기에 2차적으로 시설물 등을 파괴하고 남은 잔뢰가 대지로 흡수되기 전에 전자장비 등을 파괴할 수 있다.
직격뢰는 사고비율이 10% 내외로 낮은 편이나 최근 낙뢰의 형태가 다발성, 국지성으로 바뀌어 가면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유도뢰는 건물이나 시설물 주변에 뇌격이 입사해 2차적으로 선로에 유입돼 장비를 파손시키는 낙뢰다. 직격뢰보다 강도는 약하지만 사고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며, 직격뢰의 빈도수가 커지면서 유도뢰의 빈도 및 강도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낙뢰로 인해 골프장에서는 인명피해가 가장 우려된다. 앞서 언급되었듯 매년 1∼2명 정도가 라운드 중 낙뢰로 사망하고 있고, 부상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외부에 잘 알려지진 않지만 골프장 시설 파손 피해도 많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유도뢰 유입으로 인한 스프링클러 파손이다.
조경수목도 부러지거나 갈라지고, 수목을 타고 흐른 낙뢰가 전기배선 등을 손상시켜 2차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전자시설 피해도 많다. 골프장 관리 시스템에 낙뢰가 유입돼 자료가 유실되고, 조명설비나 전자교환기, CCTV, 전원판넬 등이 파손되기도 한다. 또 골프카 자동주행 유도선을 타고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낙뢰로 인한 인명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중요한 운영·고객 전산자료나 코스시설이 파손된다면 그 피해 또한 막대하다. 인적·물적 양면으로 낙뢰방지 설비는 필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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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코스에 설치되는 광역피뢰침은 100m가 넘는 보호반경으로 일반피뢰침보다 적은 숫자로 넓은 지역을 보호할 수 있으며, 사람이 오래 머무르는 그린과 티 위주로 설치된다.
우리나라 낙뢰방지 설비 설치규격은 현재 국제규격을 따르고 있다. 1977년 일본의 규격에 따라 낙뢰방지 설비 기준이 처음 도입됐으나 최근 증가하는 낙뢰사고의 예방이 기존 규정으로는 어렵다고 판단, 2002년부터 국제규격을 도입(2007년 국제변경규격 도입)해 건축물에 적용하고 있다.
낙뢰방지 설비 전문 업체인 엔씨테크(주)(대표 김덕원)에 따르면 골프장 낙뢰방지 설비는 ▲직격뢰 방지 시스템 ▲유도뢰 및 지략 전류 방지 시스템 ▲안전한 접지시스템 등을 기본 골격으로 한다.
직격뢰 방지는 직격뢰로부터 1차적인 인명 및 구조물 보호를 위해 넓은 보호범위를 가진 광역피뢰침을 필드주변에 설치한다. 광역피뢰침은 내부에 동 코일을 회전시켜 전하를 극대화하고 자체 절연을 통해 코로나방전을 일으켜 뇌격의 길을 열어준다.
엔씨테크가 취급하고 있는 광역피뢰침은 설치높이 15m 기준 110m의 보호반경을 자랑하며, 높이를 높일수록 보호범위도 넓어진다. 일반피뢰침보다 적은 수량으로 설치할 수 있고 설계가 간단한 것도 장점이다.
골프장의 경우 그린, 티, 페어웨이 중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곳이 그린과 티이기 때문에 이를 위주로 광역피뢰침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티의 경우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레귤러·레이디스티를 위주로 설치하고, 조명이 설치된 코스의 경우 조명탑을 최대한 활용해 비용절감과 동시에 안전성을 확보한다.
라운드 방해 및 미관상의 문제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법면이나 러프쪽에 설치하며, 되도록 골퍼의 등쪽으로 배치한다. 피뢰침 폴(POLE)은 코스 미관과 은폐를 위해 나무색으로 도색된다. 광역피뢰침은 18홀 기준으로 그린, 티 위주 설치일 경우 10∼18세트, 페어웨이까지 모두 설치하면 30∼40세트 정도 설치해야 한다. 피뢰침 설치 수량은 코스의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
유도뢰 방지는 유도뢰나 지략전류의 상승으로부터 장비 파손을 막기 위해 판넬 1·2차측에 써지보호기(SPD)를 설치한다. SPD는 순간충격전압으로 인한 장비 파손을 90% 이상 막아 준다. 보호 대상에 따라 전원용, 동축용(CCTV), 통신용(전화), 신호용으로 구분된다.
기존 낙뢰설비는 외부 피뢰설비에 한정됐으나 강화된 국제규격의 도입에 따라 현재 신축건물에 대해서는 모든 건물에 SPD를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골프장에도 코스설비나 전자장비 보호를 위해 유도뢰 방지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 같은 낙뢰방지 설비의 전제가 되는 것이 안전한 접지시스템이다. 각 설비는 규정 접지값 이하를 확보해야 하고 접지 시공시에는 접지시공면적 확보, 접지값 유지대책 수립, 타 접지와의 간섭 최소화 등에 유의해야 한다.
엔씨테크(주)는 1999년 설립 후 낙뢰방지만을 전문으로 다뤄 왔으며 미국, 프랑스 등의 검증된 낙뢰설비 업체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있다. 국내 다수의 골프장에 낙뢰방지 시스템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골프장에 맞춘 낙뢰설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문의:(031)971-0147
<골프산업신문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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