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영업환경이 지속적으로 나빠지는 상황에서 운영 효율이 강조되고 있다. 수익은 늘리면서 지출을 줄이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데, 특히 관제시스템의 개선이 눈에 띈다.
과거 관제시스템은 단순히 경기진행을 편하게 하는 것으로 이해됐으나 이제는 골프장 운영 전반에 관여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 또 최신 관제시스템들은 '캐디+카트'였던 기존 경기진행 방식을 넘어 '노캐디 셀프플레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관제시스템 시장이 커짐에 따라 대기업 통신사들도 제품을 개발해 골프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중 KT가 휴대폰 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3G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만든 카트관제 시스템이 골프장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본 구성은 관제서버와 카트에 장착되는 전용단말기, PC관제 클라이언트다. 관제서버는 상시 위치 모니터링, 통신망 운영·관리, 시스템 점검 등을 담당한다. 관제 클라이언트는 알림 기능, 단체팀 표시, 송수신 이력관리 등을 맡고, 단말기는 코스 거리표시, 식사주문 및 메시지 송수신, 앞뒤팀 위치 표시 등의 기능을 가진다.
KT 카트관제 시스템은 무엇보다 정확한 관제와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장점이다. 산악지형이나 숲, 나무가 많은 골프장 환경에서도 카트 위치를 스마트폰, PC, 대형 LCD화면에서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KT의 안정된 통신 네트워크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통신 및 데이터 전송을 3G 국가 기간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혼선 및 난청 없이 매우 안정적이다. 데이터 속도도 빠르고 높은 보안수준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중동시랜덤 접속방식으로 정확성도 뛰어나다. 무선망 설비는 검증된 KT 기지국 장비이며 번개 및 낙뢰에도 안정적이다. 또 카트 배터리 소모가 적어 에너지 효율성도 좋다.
노캐디 운영도 구현할 수 있는 기능도 다양하게 갖췄다. 홀접근시 자동 안내 및 위험멘트 등을 골퍼에게 공지하고 핀까지 거리도 정확하게 제공해 캐디의 역할을 대신한다. 여기에 관제센터와의 메시지 통신, 식사주문, 앞뒤팀 카트 위치 표시까지 골퍼 스스로 완벽하게 라운드를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재 KT 카트 관제시스템은 뉴서울CC, 오렌지듄스CC, 이스트밸리CC, 떼제베CC, 인터불고CC, 푸른솔CC, 에코랜드CC, 아일랜드CC, 여수경도CC 등에서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 중 오렌지듄스와 떼제베CC의 경우 KT 관제시스템을 활용해 3부 전체를 노캐디제로 운영하고 있다.
떼제베CC 관계자는 “카트 관제의 정확성 및 홀안내 멘트, 그리고 메시지 전송 등 여러 기능들이 노캐디 경기를 원활하게 진행하도록 돼 있으며, 시스템의 안정성으로 고객 증가 및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KT 카트 관제시스템은 노캐디제를 운영하려는 다수 골프장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중이며, 이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관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량해 나갈 방침이다.
문의:(031)739-3262
<골프산업신문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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