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P 참여 골프장만 200여곳 … 대학에서 다양한 실험 진행중
“새포아풀 잡는 포아박사라는 특효약(silver bullet)이 지금 한국에서 개발됐다. 상용화될 때까지 몇 년 남았지만 정말 기대된다. 그 때까지 특별한 일을 하지 말고 포아박사가 나올 때까지 그저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013년 미국골프산업쇼(Golf Industry Show)에서 열린 학술발표회장에서 Bruce Branham 교수(University of Illinois)가 직접 한 말이다.
이처럼 매년 포아박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EUP(Experimental Use Permit:미국 환경보호청이 정식등록이전의 제품을 특별한 경우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국 골프장만도 200여곳이 넘어선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의 실험도 다양하게 진행중이다.
포아박사을 개발한 목우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에서 포아박사의 벤트그라스 그린에서 새포아풀의 방제는 수년의 시험을 거쳐 0.2ml/m2를 연속처리하는 적용체계가 완성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벤트그린에서뿐만 아니라 한지형잔디 페어웨이 전면방제용으로 0.4ml/m2를 연속처리하는 기술이 안정화되어 있는데 미국에서도 점차 페어웨이나, 난지형잔디에서 사용, 오버시딩 조건에서의 사용 등으로 점점 그 범위를 확대해 가고 있다.
한지형 잔디 페어웨이
미국은 워싱톤과 샌프란시스코을 잇는 북위 37∼38° 선을 기준으로 그 북쪽은 대부분 한지형 잔디 지역이다.
초종면에서는 벤트그라스, 켄터키블루그라스, 라이그라스, 페스큐 등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새포아풀은 전지역에서 문제화되고 있으며 동부는 큰새포아풀(러프블루그라스)이 심각하다.
벤트그린에서 뛰어난 효과를 확인한 많은 골프장들이 페어웨이 전면방제로 즉각 관심을 돌리고 있으며 각 잔디 초종이나 품종별 안전성 등 페어웨이 방제에 관한 여러 실험이 진행 중이다.
또한 국내에서 이미 P골프장, W골프장에서 페어웨이 전면방제로 시연하고 있는 큰새포아풀 방제 분야의 적용에도 점차 눈을 뜨고 있다.
역대 US오픈 7회 개최에 빛나는 뉴저지주 Baltustral Golf Club은 벤트그라스 페어웨이 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 골프장은 2016년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어십 개최 예정지로 대회 전 코스전체에 처리를 희망하고 있다.
난지형 잔디 적용
남부지역은 버뮤다그라스가 주류 초종이다. 버뮤다그라스에는 발아전 처리제나 생육기 경엽처리제, 또는 휴면기 비선택성 제초제로 새포아풀의 방제가 비교적 손쉬웠었다.
그러나 최근 새포아풀에 저항성이 생겨 거의 모든 기존 제초제들이 듣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오버시딩 조건에서 적용
남부의 버뮤다그라스에 라이그라스를 오버시딩하는 것은 더욱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다.
캘리포니아 남부 팜스프링스는 120여골프장이 밀집해 있는 겨울휴양지로 기존약제로는 새포아풀이 전혀 방제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James Baird 교수는 “미국의 거의 모든 골프장들은 포아박사를 새롭고 유일한 희망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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