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우연구소 글로벌 전략 본궤도 진입 -포아박사
목우연구소 글로벌 전략 본궤도 진입 -포아박사
  • 민경준
  • 승인 2014.02.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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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아박사' 미국·호주·일본 정식 등록 눈앞
USGA도 US오픈 개최 골프장에 사용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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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에서 포아박사 연구를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며 포아박사를 알리는데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Virginia 주
립대 Shawn Askew 교수 내외와 대학원생 등 6명과 Moghu USA 한경민 PoaCure Development Manager(맨 오른쪽)가 지난 7월21∼26일 목우연구소를 방문했다.


“인간은 일찍이 달나라에 착륙해 걸어본 적도 있고, 컴퓨터는 우리의 소통과 삶의 많은 분야를 점령했다. 하지만 벤트그라스 퍼팅그린에서 새포아풀의 선택적 방제는 아직 존재하지 않았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래왔다”

이 말은 USGA 홈페이지에 소개된바 있는 '포아박사'에 관한 글로 미국 현지에서 반응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한다.
대한민국의 목우연구소에서 개발한 포아박사는 퍼팅그린이나 페어웨이에 포아풀의 선택적 방제가 가능하다. 지금 미국 전역의 골프장에서는 이 제품 때문에 흥분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더구나 미국 환경보호청(EPA) 본등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호주와 일본에서의 PoaCure 등록출원도 미국 일정과 함께 올 하반기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중이어서 목우연구소의 글로벌 전략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포아박사의 미국 활약상을 `목우USA' 한경민 Development Manager가 보내왔다.


목우연구소(대표이사 구석진)의 미국법인 목우USA는 2013년 5월 미국 북중부에 이어 6월에는 북서쪽 16개의 골프장을 방문하고 코스관리자 및 대학교수들과 미팅을 가졌다.

여기서 특히 인상 깊었던 곳은 시애틀에 위치한 챔버스베이(Chambers Bay) 골프장이다. 여기는 2015년 US오픈 개최 예정지이고 특히 페스큐(Fescue)로 조성된 코스다. 미국에서 페스큐코스는 불과 10개 정도여서 매우 희귀한 일인데 이전에 위스콘신에 방문했을 때 다녀온 2017년 US오픈 개최 예정지 에린힐(Erin Hills)도 그중 하나다.

2년 간격으로 두개의 페스큐코스에 US오픈을 개최하는 것을 보면, USGA에서 얼마나 페스큐코스를 좋아하고 서포트해 주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이는 브리티시오픈을 개최하는 스코틀랜드 세인트엔드류스 코스를 닮게 하고 싶은 열망이라 짐작된다.

하지만 새포아풀은 페스큐 코스에서는 최대의 적이다. 많은 골프장들이 세인트앤드류스 코스의 꿈을 가지고 페스큐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새포아풀 코스로 바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정도로 페스큐에서는 새포아풀 관리하기가 힘들다고 알려져 있다.

챔버스베이 코스관리자는 Mr. Josh Lewis, 작년 GIS(Golf Industry Show)에서도 보고 그 이후에도 페이스북 및 트위터로 꾸준히 연락을 해온 친구다. 페스큐에서 포아 방제가 벤트그래스(Bentgrass)보다 어려운 이유는 페스큐의 성장속도가 벤트그래스보다 더디기 때문에 새포아풀을 방제한다고 해도 그걸 매꾸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면 새포아풀이 죽은 자리에 맨땅이 보이는 낭패가 일어날 수도 있다.

이 문제를 좀 더 자세히 관찰하고 페스큐 코스에 맞는 프로토콜을 개발하기 위해서 Dr. Jim Baird 교수가 추천한 프로토콜로 여러 실험이 진행 중이다. 모든 실험에서 Mr. Lewis는 만족감을 보였고 2015년 US오픈 개최 전에 EUP를 거쳐 새포아풀 전면방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챔버스베이에는 새포아풀을 일일이 손으로 제거하는 2명의 담당직원이 있을 정도로 새포아풀의 침투를 막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워싱턴 해변가 날씨가 워낙 새포아풀이 좋아하는 날씨이고 1년 내내 골프장을 닫는 일이 없어서 새포아풀과의 전쟁은 PoaCure(한국명 포아박사)가 출시될 때까지 계속될 것 같다.

연말이 되어서는 EUP 시작이 임박함으로 골프장들이 2년 동안 얼마만큼의 약을 사용할지를 체크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모두들 호응을 보이고 있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 참고로 설명하면 EUP(Experimental Permit Use)는 등록 전에라도 사용자와 사용방법, 사용면적 등을 미리 EPA에 신청하면 EPA가 독성자료 등과 함께 시험계획을 종합 검토한 후 필요성이 인정되면 특별히 허용할 수 있다.

겨울이 되면서 컨퍼런스 시즌이 시작됐다. 10월말 Kentucky Turfgrass Council을 시작으로 현재 5개 컨퍼런스(Penn State Conference, Carolinas GCSA Show, Ohio Turf Foundation, New Jersey Green Expo)에 참가했였고 이제 3개의 컨퍼런스(Eastern Pennsylvania Turf show, Kentucky Superintendent Association, Chicago Superintendent Association) 참가를 앞두고 있다.

여러 곳에서 직접 발표자로 초대받아 현재 미국에서 PoaCure 다양한 성공 사례를 설명할 수 있었다.
골프장을 직접 가서 방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컨퍼런스는 그 주변에 있는 코스관리자들이 다 참여해 미국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PoaCure 실험을 소개할 수 있고, EUP 참여코스들이 서로 경험을 나누기도 하고 이를 통해 많은 관심과 추가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어 컨퍼런스 역시 직접 방문하는 것 만큼 중요하다.

컨퍼런스가 끝나면 평균 2∼3개의 코스가 실험을 하고 싶다고 이메일을 보내온다.
Penn State Conference에는 미국 북동부지역에서 EUP에 참가하는 여러 코스관리자들이 참가해 서로 이야기도 나눠보고 현재까지 실험에 만족하는지 내년에 EUP가 나오면 어떤 식으로 처리하고 싶을지, 현재 EPA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업데이트 해주었다.

Carolina GCSA Show와 Ohio Turf Foundation는 미국 내에서 GIS 다음으로 큰 컨퍼런스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에는 두곳에서 `New products for Annual Bluegrass Control', `New options for Annual Bluegrass'라는 제목을 Shawn Askew 교수가 강의했는데, 발표 내용의 90% 이상은 PoaCure에 관한 것이었고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최대의 관심사였다.

New Jersey Green Expo에서도 Shawn Askew가 발표했는데 `PoaCure (Methiozolin):Latest on Greens Managements and New Research in Fairways'라고 제목에서 정확히 PoaCure의 단독 주제임을 표기해 주었다.
이는 지극히 예외적인 예우로서 그만큼 코스관리자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Moghu USA와 함께 한지 1년이 되었다. 100개 넘는 골프장을 직접 방문했고 많은 코스관리자들과 교수들을 만나면서 배운 것들도 많았다. 한편 호주와 일본에서의 PoaCure 등록출원도 미국 일정과 함께 올 하반기로 순조롭게 진행중이어서 2014년은 미국과 더불어 해외시장 개척의 큰 업적을 이루는 힘찬 한 해가 될 것이다.

【한경민 MoghuUSA Development Manager】



[목우칼럼]
지구촌 곳곳에 울려퍼지는 말밥굽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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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진 목우연구소 대표이사

동서양을 막론하고 역사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것은 역시 전쟁이야기다. 삼국지연의에서 조조가 적벽대전에 끌고 온 병사는 백만이나 되었는데 제갈량 주유의 연합 화공에 거의 전멸했다 하고, 유비는 장비의 죽음에 대노해 60만 대군을 일으키지만 육손의 한 손에 다 털어 넣었다 한다.

중국에서의 전쟁은 여러가지 경우가 있었겠지만 소위 중원이라는 개활지에서 전쟁을 하려면 병력이 10만 정도는 있어야 기본적으로 대진이 되었다고 한다.

또 알렉산더의 페르시아 정복군은 3만명 정도였다고 하며 징기스칸의 몽골군은 10만 정도가 있었는데 1만을 한 단위로 했으며 그중 실제 직할 부대는 2개 정도였다고 하니, 역사적으로 최강의 정복자들은 대략 수십만명이 몰려다니며 휩쓸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세월은 흘러 현 시대에는 '소리없는 전쟁'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다. 실감나게 다가오는 것은 노키아와 소니의 몰락으로 대표되는 기업들의 흥망이다. 노키아·소니는 애플, 삼성에게 밀려났다고 하겠지만 기업 간의 경쟁과 관계없이 신기술의 등장으로 옛 기술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은 또 어떠한가.

필름, 타자기, 브라운관 TV, LP 전축 이런 것들은 아예 업 자체가 사라져버렸다. 신기술은 과거 모든 기술을 마치 없었던 것처럼 지워버린다.

'대한민국 신농약의 새 역사'를 표방하고 있는 목우연구소는 지난해 그 옛날 대장군처럼 군사를 모아놓고 쩌렁쩌렁 요란을 떨지는 않았지만 회사의 주력군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몇년 동안 계속 탐색 및 정지작업을 벌여왔던 '포아박사'의 EPA 본등록 독자진행의 발걸음을 드디어 내딛게 된 것이다.

본 등록 신청까지는 앞으로 약 1년이 더 소요될 것이고 그 동안 회사는 전력을 쏟아 붇게 될 것이다. 단 10여명으로 구성된 조그만 조직에서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조용히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포아박사의 등장은 이제 길게 설명하지 않더라도 골프장 관리분야에서는 새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혁신이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이미 이의가 없는 수준이 되었다.

그 동안 미국의 많은 대학교수, 유수의 골프장에서 수많은 검증을 거쳤고 US Open 등 주요대회를 치르는 골프장에서 훌륭하게 시연을 하고 160개가 넘는 골프장으로부터 EUP 신청을 받았으며, Moghu USA를 설립해 현지활동을 시작한지도 1년여 모든 정지작업이 끝났다.

그리고 이제는 올 하반기 본등록 출원과 2016년 본출시라는 목표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거의 1만km나 떨어진 작은 나라에서 다가오는 들릴 듯 말 듯 희미한 말발굽 소리에 거대한 대륙도 긴장하고 있다. 목우연구소는 올 한해도 변함없이 '대한민국 신농약의 새역사'를 위해 힘차게 달려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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