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코스 보습제 '토양 계면활성제'
골프코스 보습제 '토양 계면활성제'
  • 이주현
  • 승인 2014.02.21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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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면활성제
코스 건조피해 똑똑한 해결사

수분의 토양 침투·보습 효과
토너먼트 레디·매그너스 등
기능·용도에 따라 제품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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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장도 기후 변화에 따라 농약·비료와는 별도로 코스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기능성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 최근 가장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는 것이 골프코스에 사용할 수 있는 '계면활성제'다.

계면활성제의 사전적 정의는 액체에 소량만 첨가해도 액체의 계면 장력을 크게 저하시켜 습윤· 유화·분산·가용화·세정작용을 하는 화합물이다. 언뜻 보면 복잡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지만 사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주방세제·샴푸·치약·화장품등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해 있다.

계면활성제의 기본 원리를 알면 코스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하기 쉽다. 일반적인 계면활성제의 분자는 하나의 분자 안에 물을 좋아하는 부분(친수성)과 물을 싫어하는 부분(소수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소수성 부분은 기름의 성질인 비극성을 띄며, 친수성 부분은 물의 성질인 극성을 띈다. 따라서 계면활성제는 물과 기름 양쪽 모두에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골프코스에서 사용하는 계면활성제는 일반적으로 토양의 수분 침투 및 보습을 위해 개발된 것을 말한다. 계면활성제를 물에 첨가하면 친수성 부분은 물과 상호작용하는 반면 소수성 부분은 물과 친하지 않으므로 공기를 향해 배열된다. 다시 말해 옹기종기 모여 있던 물분자가 마치 구멍이 뚫린 듯 서로 공간을 두고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로인해 물의 표면장력이 현저히 낮아져 토양으로 물이 더 쉽게 침투하고 깊이 스며들수 있게 한다. 또 분자구조 변화에 따라 침투와 보습 기능의 균형을 조절할 수 있어 용도와 환경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골프장에서 계면활성제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최근 몇 년간 국내 기후환경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여름철에 고온건조한 날이 많아지면서 잔디 관수 및 수분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짐에 따라, 효율적으로 수분을 잔디 뿌리까지 전달할 수 있는 계면활성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이다.
골프코스용 계면활성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전 일부 골프장들은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주방세제를 대신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수의 업체를 통해 다양한 용도 및 기능을 갖춘 계면활성제들이 출시되고 있다.
(주)덕창에서 수입하는 토너먼트 레디(Tournament-Ready)는 3종류의 계면활성제로 만들어져 수분 침투 및 유지 효과가 뛰어나 건조로 인한 드라이스팟 등을 예방 및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이 제품은 비이온 토양 계면활성제로 물에 혼합할 때 거품이 적게 일어나고 응고나 침전물 발생도 적다. 부분 처리에 용이한 고형(Pellets) 제품도 있으며, 피부에 비교적 안전하고 농약과 혼합 살포해도 문제가 없다.

이외에도 덕창은 침투 기능이 좋은 하이드로 웨트(Hydro-wet), 보습기능이 높은 H2O 맥시마이저(H2O Maxmizer), 이슬제거 기능이 첨가된 메달리스트(Medalist), 건조피해 집중치료용 AT-Pro 등을 선보이고 있다.

(주)영민테크는 매그너스(Magnus)를 비롯해 미국 프리시즌사의 계면활성제 8종을 판매중이다. 프리시즌사의 계면활성제는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적은 양으로도 효과가 우수하고, 미국 시장에서도 2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그너스는 근권층 보습으로 잔디 색상과 품질을 높이고 드라이스팟 및 겨울철 동계 건조피해도 예방한다. 잔디 뿌리생육 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스트레스나 병에 대한 내성도 높여준다.

이외에도 이지탭(EZ Tabs)· 듀플렉스(Duplex)·케스케이드 플러스(Cascade PLUS)·트루블루(True Blue) 등 총 8종의 계면활성제를 라인업하고 있다. 각 제품은 침투, 보습, 침투+보습 균형 모델로 나뉘어져 뿌리 깊이, 사용 시기나 목적, 환경, 드라이스팟 증상 등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골프산업신문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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