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골프산업 '중국을 잡아라'
대한민국 골프산업 '중국을 잡아라'
  • 민경준
  • 승인 2013.11.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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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위해서는 개별 접촉 보다 골프계 공동전략이 중요

'골프는 녹색아편'이라고 말했던 중국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골프산업이 뜨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골프산업계가 중국 골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공동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골프장 설계·코스관리·골프카·관리장비·서비스·운영 등 국내 골프산업의 중국시장 진출은 지금까지는 '어설픈 인맥'만 믿고 덤벼들었다가 중국(인)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대부분 실패하기 일쑤였고 수익모델을 구축하는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현지 상황에 맞는 진출 전략과 국내기업들이 공동마케팅 등을 전개할 수 있는 거점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국(인)에 대한 이해부족 대부분 실패
설계·서비스·장비 등 한국 경쟁력 높아

중국정부는 1978년 개방개혁 정책을 실시하면서 전 산업분야에서 먼저 실천해보고 그 결과에 따라 정책을 입안한다는 실리주의 원칙을 세웠다.
골프장 개발사업도 같은 원칙하에 1980년대부터 2004년까지 정부의 묵인아래 많은 발전을 이룩했다.

그러나 2005년부터 경지보호정책이 실시된 이후 골프장사업은 제제 및 나아가 금지조치까지 이르게 됐다.

이 시기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 골프시장은 아직 구체적인 법적·제도적 기준안이 구비되지 않았고, 골프장 사업에 대한 정확한 개념조차 잡히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에서 중국시장 진출은 골프장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개별업체의 필요성에 의해 개인적인 인맥을 통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조선족에 의한 시장진출 계기는 중국 특유의 이기주의와 소수민족이 중국에 정착하게 되면서 습득한 기회주의, 그 외 빠른 경제발전에 따른 가치관의 혼란 등으로 말미암아 선진골프문화에 익숙한 국내기업인들은 이해하기 힘든 문화 차이와 금전적인 피해까지 겪었다.

실제로 위와 같은 사례는 상당수에 이르며 지금까지도 현지 국내기업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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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설계·코스관리·골프카·관리장비·서비스·운영 등 대한민국 골프산업계가 중국 골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공동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중국의 춘성CC)


그러나 현재 중국의 국제적 위상, 정책 및 경쟁환경·노동환경·사업환경이 초기 진출 때와는 완전히 달라져 중국 골프시장 진출방안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중국 골프산업을 이끌어가는 중심에 있는 저명한 골프관련 단체, 학계 또는 업계와 직접적인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점진적으로 검토돼야 할 시기다.

중한골프포럼 이종우 대표는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 및 투자 상대국으로 위협보다는 기회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며, 개별적 진출방안을 넘어 중국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사업타당성, 진출방안에 대한 최적 모델 정립 등에 대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진다면 위기에 처한 한국골프산업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시점에 중국 내 거점 전략을 글로벌 관점에서 재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골프업종의 유형별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전략 및 국내기업 간 공동마케팅 개발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 시도가 필요하다.

또 진출방안 검토 및 노동비용 절감, 나아가 외국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서도 공동 거점 진출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 중국 골프장 규모는 한국을 추월했으며, 현재 미국이 중국 골프산업을 장악하고 있는 시점에서 과거 개인적 인맥에 의한 시장진출이 아니라 국내 골프업계의 선구자적인 리더그룹이 형성돼야 한다.

이종우 대표는 “중국진출을 위한 공동 거점 및 리더그룹이 마련되면, 이를 바탕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분석, 공동마케팅 전개,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향후 한국 골프산업의 새로운 시장영역 확대와 중국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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