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살아가면서 물을 접하는 시간을 계산하면 하루 24시간중 얼마동안 물과 시간을 같이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필자는 24시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 인구의 40%가 물부족에 시달린다는 통계를 보면 지역적으로 극심한 홍수 및 건조지역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기후변화에 따라 물관리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올해도 가뭄과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보았다.
또한 세계는 글로벌 경제의 악화로 물 재이용 등 환경과 경제의 공동 이익추구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정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골프인구의 증가와 골프산업의 발달로 물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골프장도 좀더 기능적인 폰드(POND)를 만들고 효율적인 물사용의 관리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실정이지만 자연의 힘을 이길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최근 강우패턴을 고려해 볼 때 집중호우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복되는 홍수 및 갈수는 골프장 물관리 및 폰드 관리를 어렵게 하는 요소다.
그러나 골프장의 물관리 및 폰드관리 방법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의 행동 패턴만을 반복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기존의 관리 방법과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해야하며 홍수와 갈수를 따로 구분 짓는 이분법적인 사후 복구 방안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대처 방안과 재해를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예측 방어 체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물의 관리에서 첫 번째는 빗물(天水)의 관리다.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하늘을 공경하여 왔다. 여기에는 빗물을 단순히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하늘에서 지구상의 인간이나 생태계에 주는 선물이라는 공경의 대상으로 하여 잘 이용하자는 마음가짐이 담겨있다.
기후변화와 강우패턴의 변화에 대비해 설계부터 토목공사 및 폰드 관리까지 물관리의 시스템을 하루빨리 개발·개선해야 할 것이다.
골프장의 빗물관리는 70%가 산악지형으로 관리의 어려움이 많다. 빗물이 땅속에 침투되지 않고 빨리 내려가 버리기 때문에 폰드를 만들어 모아두지만 폰드의 관리가 쉽지 않은 것은 이젠 누구나 잘알고 있다.
필자는 앞으로 본란을 통해 어떻게 하면 골프장의 폰드 물을 잘 관리 할수 있는지 토목적인 방법, 관개시설 설치방법, 미생물 방법, 캐미칼적 방법 순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주)블루비즈 빗물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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