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은 '그린휘'라고 쓰고 골퍼들은 '그린피'라고 읽는다.
경기도 용인의 모 골프장 안내 게시판에는 '그린피(green fee)'를 '그린휘'라고 표기하고 있다.
오타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골프장은 항상 그린휘라고 쓰고있다. 그 이유는 골프장 회장님께서 그 옛날부터 `그린휘'라고 쓰고 또 그렇게 발음하기 때문이란다.
여하튼 '그린휘'가 잘못된 맞춤법임을 알면서도 지엄하신 회장님의 눈치를 살펴 그대로 따르는 충정이 대단하다.
하지만 이 한장의 사진에서 이 골프장의 소통 부재와 경영진의 권위주의, 그리고 직원들의 복지부동이 어느 정도인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분위기에서 골퍼와 골프장을 위한 창조적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또 하나 궁금하다. 캐디피는 `캐디휘'라고 쓰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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