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영업이익률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수도권 모 골프장의 티잉그라운드 모습이다.
천연잔디 위에서 티샷을 하지 못하는 것도 불쾌한데 그나마 깔아놓은 인조매트는 누더기가 된지 오래고 잔디보호용 매트도 관리가 되지 않아 땅속에 박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아마도 이 매트에서 뿌리가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또한 인조매트의 바닥은 울퉁불퉁하기까지 하다. 페어웨이와 그린의 언듀레이션을 티박스까지 확대 적용해 한차원 높은 골프플레이를 즐기도록 한 배려일 수도 있겠다.
회원제 18홀과 대중제 18홀을 운영중인 이 골프장이 매년 도전적 마케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은 좋으나 앞으로는 골퍼들이 천연잔디에서 티샷을 할 수 있는 권리나 미관등에도 관심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
그때 그때 땜질처방이 아니라 `우리 골프장에서 더이상 인조매트는 없다'라는 목표의식을 가지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실행에 옮겨 주기를 바란다. 부끄럽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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