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골프장 오너와 그린키퍼의 관계
[특별기고] 골프장 오너와 그린키퍼의 관계
  • 민경준
  • 승인 2013.11.07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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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화 교수 특별기고]
골프장 오너와 그린키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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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오너와 그린키퍼의 상호협력 관계로 골프장 운영과 코스관리를 해야 하는 것은
아무리 지나치게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프라이빗 골프장들은 7∼11명의 골프장 소속 멤버들로 구성된 'Green Committee(그린위원회)'가 있다.

그들의 역활은 골프장 전반의 예산·운영·관리에 관련된 장·단기 계획을 결정한다. 그러므로 그들의 역할은 골프장 효율적 운영과 코스관리에 매우 긍정적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한국의 골프장은 대부분 이러한 구조와 운영체계를 갖추지 않고 있으므로 골프장의 오너가 'Green Committee'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너와 그린키퍼의 상호협력 관계로 골프장 운영과 코스관리를 해야 하는 것은 지나치게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서로가 맡은 책임과 역할이 현격히 다르기에 서로를 더 이해하면 할수록 골프장 운영과 관리는 더 수월해질 것이며 코스의 플레이 조건은 가장 좋은 상태로 유지될 것이다.

그리하면 결국 코스오너·그린키퍼·골퍼들 모두에게 윈윈하는 결과를 낳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오너도 코스관리 기본은 알고 있어야
하지만 그린키퍼 영역 넘어서면 곤란

나는 최근 미국의 코스관리자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했다. 그리고 여기서 얻은 결과를 토대로 골프장에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몇가지 중요한 사항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에 있는 골프장들도 참고하다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를 소개한다.

■첫째, 골프장 오너나 그린키퍼가 각자의 맡은바 책임과 역할을 정확히 인식하고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째, 오너는 코스관리에 필요한 장비들, 관리방법들(잔디생육·병해충에 관한 기본방제 방법 등), 관리예산에 대한 광범위하며 기본적인 이해와 지식이 있어야한다.

그러므로 코스관리에 관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 을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이러한 지식을 얻는 것은 관리자가 하는 일을 이해하는데 국한되어야 하며, 관리자의 영역과 역할을 넘어서면 곤란하다.

■셋째, 코스의 컨디션과 관리비용은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전제로 한다면 정비례 한다는 것을 오너는 확실히 인지해야 한다.

다른 골프장과 비교하는 것은 피해야
코스관리자 인격적 존중과 복지 중요

■넷째, 오너와 코스관리자는 서로간에는 명료하고 프로패셔널(professional)한 대화가 이루워져야 하고, 또한 서로를 믿고 신뢰하는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다섯째, 오너는 자연환경적 요인들이 코스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다시말하면 모든 조건이 다 갖추어져도 어떤 불리한 환경조건(예를들어 한여름에 지나친 라운딩)에서는 잔디가 잘 생육하지 못하거나, 고사하는 상태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

■여섯째, 다른 골프장의 코스 상태와 우리 골프장의 코스관리자의 관리방법과 능력을 비교해서 평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일곱째, 코스관리자를 인격적으로 존중하며, 그들의 능력에 맞춰 우대를 해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골프장 오너나 그린키퍼의 궁극적인 책임과 역할은 골프코스를 잘 관리 유지해 고객들에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의 그린과 플레이 상태를 관리유지하는 것임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나는 이곳에서 코스오너와 관리자가 같이 오너협회 또는 코스관리자협회에 서로 초대해 같이 골프아웃팅을 즐기거나, 몇잔의 맥주를 나누며 직업을 떠난 서로의 친분을 쌓아가는 광경을 많이 목격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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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화 교수
미국 메사추세츠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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