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키퍼 현장 리포트] 대량번식 새포아풀 끝장냈다
[그린키퍼 현장 리포트] 대량번식 새포아풀 끝장냈다
  • 민경준
  • 승인 2015.09.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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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9번홀 포아박사 처리전(2013년 4월) 레이크 9번홀 포아박사 처리후(2014년 6월)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파인리즈CC(파인, 리즈, 레이크코스)는 그린을 제외한 티잉그라운드, 페어웨이, 러프까지 27홀 전체를 켄터키블루그래스로 조성해 사계절 푸르름을 자랑하는 명문이다.

파인리즈CC는 지난 2006년 8월 개장 이래 고객들에게 완벽한 잔디상태를 제공해 호평을 얻었다.

그러나 개장 후 4년이 지난 시점부터 켄터키블루그래스에 이종잔디인 벤트그래스와 러프블루그래스(큰새포아풀) 및 여타 골프장과 마찬가지로 새포아풀로 인해 골치를 썩히기 시작했다.

특히 파인과 리즈코스 경우는 새포아풀과 벤트그래스, 그리고 레이크코스는 러프블루그래스가 침입해 코스의 균일성을 해치며 여름철 병해와 하고피해로 인해 상태가 아주 불량했다.


개장 4년후부터 새포아풀 확산

그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잡초는 러프블루그래스였다.

2012년 사전 시험을 통해 러프블루그래스는 생리생태적으로 새포아풀보다 강한 다년생의 화본과식물이고 이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새포아풀 고사농도보다 높아야 방제가 가능하며, 처리횟수나 방제기간도 길어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본격적인 약제처리는 2013년 봄철부터 시작했다. 잔디와 잡초생육상태에 따라 포아박사를 ㎡당 0.4∼0.8㎖로 조정해 봄철(5월)과 가을철(10월초)에 각각 3회씩 2주간격으로 처리했으며, 특히 시약전 5분, 시약후 10분 이상 관수를 꼼꼼하게 수행했다.

파인리즈의 경우 2013년 5월 처리 당시 러프블루그래스 발생량이 너무 많아 봄처리를 통해 큰 패취 사이즈를 줄이며 잡초 사이사이에 잔디를 자라게 함으로써 가을철 집중처리시 나지발생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처리했다.

이후 가을처리에 처리농도와 횟수를 증가시켜 90% 이상의 방제에 성공했다.

그러나 코스 전반적으로 발생량이 매우 많았던 터라 남아있던 러프블루그래스가 번져 나가는 속도도 상당히 빨랐다. 이에 추가적으로 2014년 10월 가을철 3회 전면처리를 통해 2015년 봄에는 95% 이상 제거하게 됐다.


'포아박사 방제 프로그램'

'포아박사 방제 프로그램'은 2주간격으로 약제를 년간 5∼6회 분할처리함으로써 생육중의 개체는 물론 년중 지속적으로 종자발아하여 올라오는 개체를 방제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포아박사는 개화결실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 종자확산을 최소화하며 새포아풀을 서서히 줄여가면서 그 사이에 잔디가 채워지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든 방제 프로그램이다.

포아박사를 처리하면서도 일정 사이즈 이상의 대면적으로 잡초밀도가 확산된 지역은 방제된 후 발생하는 나지를 단기간에 잔디로 채우기는 쉽지 않았다.


전코스 잔디 교체 계획 수정

이러한 일부 지역은 약제처리와 병행해 보식도 실시했으나, 코스전체를 교체하려고 생각하고 있던 코스를 포아박사로 처리한 결과, 10배 이상의 경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전체 잔디교체는 영업손실까지 포함하면 소요경비 차이는 더 커지며 잔디를 교체한 후에도 그 자리에 잡초는 반드시 발생하기 때문에 포아박사를 다시 처리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대면적 확산지역의 보식도 일부 필요한 부분이지만, 새포아풀이나 러프블루그래스 방제는 기본적으로 포아박사를 처리하는 프로그램이 맞다고 생각한다.


지속적 방제관리 필요성 실감

코스관리에 있어 잡초나 혼입 이종잔디의 방제관리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며 특히, 새포아풀이나 러프블루그래스와 같은 켄터키블루그래스와 같은 블루그래스류 잡초는 잠시라도 빈틈을 보이면 안 되는 잡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

방제가 완료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어도 토양속에 잠재되어 있던 종자나 줄기, 외부로의 유입 등에 의해 어느 순간에 보면 다시 발생하는 것이 잡초라 생각한다.

따라서 집중적인 방제완료 후에도 정기적인 방제관리는 지속적으로 해야만 고품질의 코스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파인리즈CC도 2013년 봄부터 많게는 70% 이상의 새포아풀과 러프블루그래스가 발생한 코스를 2015년 현재까지 포아박사 전면처리를 수행해 코스균일성이 우수한 고품질 코스로 재탄생시켰고, 지속적인 집중관리를 통해 이듬해에는 일반적인 잡초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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