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에 18홀 골프장 추진

2017-10-24     이계윤
‘온천 오염’주민 반대…실현가능성 미지수


1990대 전국에서 몰려든 신혼부부들과 온천관광객들로 초호황을 누린 충주 수안보에 골프장이 추진된다.

12일 시에 따르면 “충주의 한 기업이 수안보면 안보리 산 17-3 일원 약140만m²에 골프장 조성을 위한 용도지역변경 신청 관련해 지난 3월 부터 내부적으로 사전협의를 검토·진행해 왔고 지난 7월 정식 입안된 상태”라고 확인했다. 부지 중에는 일부 시유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은 체육시설로 분류되기 때문에 해당 지역은 현재 농림·보전관리지역에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해야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충주시 관계자는 “현재 관련부서와 협의 중이며 추후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은 “수안보 온천수가 자연적으로 3만년 전부터 솟아오른 천연 온천수인 점에서 수질오염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며 벌써 부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