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PGA투어 8승 최경주 KPGA 부회장직 수락

2020-02-04     민경준

‘팬 퍼스트’를 외친 최경주(50·SK텔레콤)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부회장을 맡는다.

KPGA는 1월16일 “중국에서 동계훈련을 마치고 15일 귀국한 최경주가 구자철 회장을 만나 논의한 끝에 KPGA 부회장직을 최종 수락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지난달 1일 취임하면서 최경주를 부회장으로 지명한 바 있다.

최경주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해 통산 8승을 거둔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이다.

2011년부터는 KPGA 코리안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하는 등 한국 골프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2023년까지 KPGA 부회장을 맡게 된 최경주는 “부회장직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오래 고민한 끝에 KPGA 발전을 위해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PGA투어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