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캐디협회 사단법인 설립 인가

4만여 캐디권익 보호에 앞장 - 대정부 협상 창구 역할 기대

2022-02-07     이계윤
(사)대한캐디협회는

 

골프장 캐디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대한캐디협회가 설립인가를 받아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사)대한캐디협회(회장 이채은)는 지난 1월4일 서울특별시 산하 사단법인으로 인가 받았다. 당초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단법인을 생각했지만 행정권한 위임 및 위탁에 관한 규정 제30조에 따라 관할 지자체에서 인가받았다.

대한캐디협회 사업목표는 크게 네가지로 정했다.

첫째, 개인사업자로서 캐디가 활동하는 데에 따르는 각종 법무, 노무, 세무 등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서 변호사, 법무사, 세무사, 노무사 등 관련 전문가와 네크워크를 구축해 캐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캐디권익위원회’를 설치·운영하면서 골프장의 부당 해고나 부당한 대우, 골퍼들의 성추행 등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둘째,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운영을 통해 회원가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캐디협회 설립목적과 업무를 홍보하고 공동구매를 통한 복리후생을 증진시킬 예정이다.

셋째, 캐디 역량 강화 및 서비스 평가를 통한 골프산업 지원서비스 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현역 또는 지망생들에게 개발한 교육모델을 적용하고 캐디서비스 평가도구를 개발해 업무협약을 맺은 골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일정 수준 역량을 가진 캐디 서비스 역량 및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서 민간자격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는 캐디 역량별 시험방법 및 평가체계를 구축하고 내년에는 정부에 민간자격제도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골퍼들의 캐디 만족도를 제고시키고 캐디의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대한캐디협회는 하우스캐디는 물론 마샬캐디, 인턴캐디, 운전캐디 등 모든 캐디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한다.

대한캐디협회 이채은 회장은 “대한캐디협회 출범으로 올 7월부터 시행되는 캐디 4대 보험 가입과 관련해 대정부 협상창구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캐디의 권익을 최대한 대변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서 4만여명의 캐디들이 협회 회원으로 가입해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골프장들과 MOU를 체결해 부족한 캐디들을 공급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캐디지망생들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는 캐디양성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