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식의 코스관리 노트 29] 서리내린 그린에서의 플레이는 삼가야
[노경식의 코스관리 노트 29] 서리내린 그린에서의 플레이는 삼가야
  • 민경준
  • 승인 2015.11.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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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시비는 충분하게


'잔디관리는 가을부터'라는 말이 있다. 올 가을은 일조량이 풍부하지만 건조로 인한 난지형 잔디 생육이 떨어지고 있다.

라지패취등 병 발생은 적지만 건조로 인해 잔디의 생육이 떨어지면 동절기 기후환경의 스트레스에 약해지면서 새 봄 그린업이 불량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 건조에 의한 생육이 불량해지지 않도록 충분한 관수가 필요하고 답압스트레스 및 장비 작업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도록 해야 한다.

올해 한지형 잔디인 켄터키블루그래스와 벤트그래스의 일조량은 충분했고 고온기를 지나 생육 적온시기지만 생각만큼 뿌리가 내리지 않고 밀도도 높아지지 않고 있다.

잦은 관수와 과다한 시비가 스트레스로 이어지면서 생육이 나빠진 곳도 있다. 그러나 10월 하순부터 11월이 되면서 뿌리도 내리고 잔디의 새순이 발생하면서 밀도도 높아지고 있다.


■벤트그래스 잔디의 생육이 완만해지는 기온에서 잔디생육은 좋아진다.

양분은 지상부에서 지하부로 내려가는 것이 많아지는 시기에 뿌리가 좋아 진다.

지상부는 녹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광합성 작용을 하여 당분을 만들어 잎과 뿌리로 보낸다. 지상부는 생육이 완만해서 예초를 해도 예지량이 적어지면서 양분 소비량도 적어진다.

즉 저온으로 지상부의 소비량은 적어지고 새로운 뿌리가 발아하는데 양분을 사용해 이시기에 줄기가 많아지게 된다.


■생육이 완만해지는 시기의 시비

온도가 떨어지면 잔디가 갑자기 생육이 멈춘 것 같아 속효성 비료를 주는 곳이 많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속효성보다는 완효성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잔디의 생육 곡선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다.

기온 변화가 큰 시기에는 미생물 분해 비료를 사용해 꾸준하게 양분를 공급하는 것이 좋다. 온도가 낮아진 상태에서는 질소 시비량이 많아도 잔디의 잎 폭이 넓어지는 현상은 없다.

완효성 시비량을 늘리는 시기는 엽색은 좋고 예지물량은 적은 시기가 적당하다. 벤트그래스 생육이 멈추는 온도와 생육이 시작 되는 온도는 모두 7℃다.


■늦가을 충분한 시비량은 봄의 생육이 좋다.

벤트그래스의 늦가을 충분한 시비량이란 N·P·K 기준 순성분량으로 4∼5g/㎡을 2회에 나누어 주어도 문제가 없다.

시비의 효과는 △늦가을까지 녹색을 유지하며 △생육이 지속되면 아침 이슬 및 서리의 피해를 줄여준다. △가을의 안토시안의 발생을 줄여 주고 △이듬해 봄 시작이 좋다.

기타 벤트그래스 뿐만 아니라 티잉그라운드 그린주변 켄터키 불루그래스 한지형 잔디도 동일하게 관리를 하면 좋은 효과를 본다.


지금부터는 아침 서리의 피해를 줄여주는 관리를 해야 홀 주변 잔디 생육이 다음해 봄 좋아 진다.

서리피해를 줄여 주기 위해 티오프를 늦춘다든지 그린 피복제를 사용 하든지 다양한 관리방법을 사용하는 시기다.

벤트그래스 생육에 가장 큰 스트레스가 서리가 있는 상태에서 플레이하는 것이다. 티오프 조절과 그린에 이슬이 녹은 상태에서 플레이 하는 타임 테이블 조절이 필요한 때다. 관리파트와 운영파트의 협조하는 지혜가 필요한 11월이다.

T&W커뮤니케이션대표/건국대학교 GLOCAL 캠퍼스 코스관리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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