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cm까지만 자라는 신품종 잔디 주목
3cm까지만 자라는 신품종 잔디 주목
  • 이주현
  • 승인 2015.11.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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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아진지
들잔디·금잔디 혼합재배로 탄생
녹색기간 길고 고온에서 잘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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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아진지는 기상환경에 적응력이 뛰어나고 뿌리도 30cm이상 깊게 내리기 때문에 가뭄 등 고온에서도 잘 자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녹색 유지기간이 길어 운동장·체육시설·골프장등 새로운 수요처 확보에도 무난할 것으로 알려졌다.


키가 3cm 이상 자라지 않는 신품종 잔디가 국내에서 개발돼 화제다.

'진지'라는 이름의 이 잔디는 난지형 한국잔디의 신품종으로 조이시아진지(유)(대표 변동효)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잔디는 키가 3cm까지 밖에 자라지 않으면서 뿌리는 30cm 이상 자라 획기적인 관리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조이시아진지(유)의 설명이다.

또 매트형성이 우수하고 고온에서 관수해도 생육이 뛰어나며, 한지형 잔디에 버금가는 녹색도를 유지하면서 녹색기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진지의 개발과정은 물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펄스 프리미엄(본지 47호 보도)의 한국잔디 버전 같은 느낌이다.

펄스 프리미엄이 잔디전문가가 아닌 개인에 의해 개발된 것처럼 진지도 건설 분야 출신인 변동효 대표가 직접 개발했다.

변 대표는 “건설업을 하고 있을 때 인조잔디의 문제점을 알고 나서 신품종 잔디를 개발할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신품종 개발을 위해 먼저 광주광역시와 전남 장성군, 고창군 지역에서 녹색의 착색 정도가 강한 잔디를 수집했다.

그 결과 엽색이 진한 5종의 들잔디 및 2종의 금잔디가 선별돼 지난 2009년 7월부터 2012년 5월까지 혼합 식재해 자연 방임수분 방법으로 교잡종을 유도했다.

이 중 키가 작은 것을 분리 선발해 육성한 결과 그 특성이 일정하게 유지돼 진지가 탄생하게 됐다.

진지는 지난해 8월 식물 특허(10-1433095) 등록돼 신품종 잔디로 인정받았으며, 올해 6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동규 특허청장은 언론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그간의 식물품종 개량이 주로 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치중했다면 이 잔디(진지)는 성장을 억제시켜 잔디관리 비용을 절감시키는 것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특허 및 PCT 출원 중인 진지는 특허와 품종보호출원이 등록되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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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등록 된 신품종 잔디 조이시아진지 생산업체인 조이시아진지(유)(대표 변동효)는 지난 10월21일 화순군(군수 구충곤)과 생산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생산기지를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먼저 지난달 21일 전남 화순군과 생산 협력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3만평의 땅에 2년간 진지의 실증재배가 이뤄진다.

군은 진지의 재배기술을 매뉴얼화해 관내 농업인에게 보급, 명품 고소득 작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진지가 본격적으로 생산되면 1ha당 3000만원 정도의 소득이 예상되고 있다.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7월 MOU를 통해 라오스 비엔티엔에 230ha 규모의 재배부지를 확보했으며 미국·중동·중국·일본 등과도 합작 파트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60∼70도의 고온에서도 생육이 가능해 중동에서도 상품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지의 생산이 본격화되고 식생 및 특징이 검증될 경우 잔디를 사용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골프장 및 스포츠구장의 경우 예지작업 감소, 물·비료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되며, 잎의 녹색이 11월말∼12월초까지 지속될 수 있어 영업기간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원이나 묘지, 조경 분야에서는 예지가 거의 필요 없는 수준으로 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조이시아진지는 현재 인조잔디 유해성 논란에 따른 천연잔디 운동장 조성 흐름에 맞춰 운동장을 핵심시장으로 공략하고 이를 바탕으로 골프장, 조경, 묘지, 공원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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