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한·일 골프장 비교 분석을 통한 국내 골프산업 전망
[특별기고] 한·일 골프장 비교 분석을 통한 국내 골프산업 전망
  • 민경준
  • 승인 2015.11.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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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홀 평균 매출 80억:35억…“한국골프 여전히 매력적”


연간 18홀당 평균 이용객은
6만3000명:3만5000명 '두배'

골프 인구 대비 골프장 숫자
일본의 약 18% 수준에 그쳐

현재 438곳 향후 460개로 증가
회원제 60%는 영업 적자 위기

수도권·광역배후도시권 호황
M&A시장 대중제 단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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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골프산업은 더욱 치열한 경쟁력과 다양성이 강조되는 상황으로 돌입하게 될 것인데, 결국 획기적인 골프장 투자비의 절감, 치열한 마케팅을 통한 고객확보, 판매관리비 및 기타 운영비용의 절감노력에 따라 운명이 엇갈릴 전망이다.


【서론】
골프장 종합 컨설팅을 하면서 최근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우리나라 골프장도 일본처럼 모두 망가지는 것 아닌가?'라는 것이다.

이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 가장 간단하게는 골프장의 수와 인구, 골프인구, 골프장당 평균 내장객 등을 예로 들면서 “우리나라 골프장 산업은 일본처럼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변을 해보지만 상대방은 그다지 믿고 싶지 않은 눈치가 역력하다.

그런 가운데 비록 2014년 또는 2015년의 통계는 아니지만 2012년의 통계치와 현재의 통계치와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일본골프장사업협회의 통계를 토대로 대한민국 골프장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비교 분석해 보고자 한다.


【본론】

인구수
우리나라는 5000만명, 일본은 1억2000만명으로 우리나라는 일본인구의 42% 수준이다. 일본은 점차 인구가 줄어들면서 고령화 추세이고 이미 골프가 일반화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일본의 상황을 <&08538>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골프장수
한국은 약 440개, 일본은 약 2420개로 우리나라 골프장의 개수는 일본 골프장의 약 18% 수준이다.

이를 인구대비율로 환산하면 우리나라는 약 11만명에 골프장 한 개, 일본은 약 5만명에 골프장 한 개가 있는 꼴이다.

즉 우리나라는 일본의 인구대비 약 43% 정도의 골프장이 있는 것에 불과해 일본처럼 골프장이 과잉공급 되었다는 해석은 문제가 있다.

내장객수
대한민국의 18홀당 평균 내장객수는 6만3000명, 일본은 3만5000명으로 우리나라의 평균 이용객은 일본에 비해 약 두배에 이른다.

2014년 골프장을 찾은 총 라운드 인원은 우리나라는 3300만 라운드, 일본은 2012년에 8700만라운드다. 이는 인구대비 우리나라는 66%, 일본은 73%에 이르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최근에 골프장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 하는 반면 일본은 다소 정체 또는 하락추세에 있다.

회원권가격
대한민국 회원권 시장을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서 매년 기록하고 있는 회원권지수를 기준으로 분석 해보면 최고가를 보이던 2007년을 기준으로 점차 하락해 거의 반토막에서 정체, 유지를 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경남지역 등 일부지역은 아직도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사실상 회원권 금액의 존재자체가 의미 없을 정도로 붕괴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골프장 매출
우리나라는 18홀 평균 80억원(회원제:75억, 대중제:95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18홀당 약 3.8억엔(한화 35억원)으로 매우 낮은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

국내 회원제 골프장의 약 40%는 흑자, 대중제는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100% 흑자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본 골프장은 간신히 문을 닫지 않고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골프장 매매 현황
우리나라는 18홀 기준 최근에 골프존 등에서 인수한 골프장과 법정관리를 통해 제3자가 골프장을 인수할 경우 개략적인 인수대금은 약 700억원 수준이다.

각각의 상황에 따라 낮을 수도 훨씬 높을 수도 있는 상황이고 골프장 18홀을 조성하는 조성원가도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일본은 2012년도 총 26개소가 평균 8억9000만엔(한화 83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2011년 22개소가 평균 6억5000만엔(한화 60억원) 거래된 것으로 보면 다소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도 및 법정관리현황
최근 우리나라는 약 30여곳의 골프장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다. 또 약 1년이내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밖에 없는 골프장도 약 20여곳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숫자는 민간이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 약 410개소 중에 12%로 생각보다 그리 심각한 상황은 아니며 법정관리 또는 회원과 협의, 또는 제3자 M&A를 통해 새주인을 찾는 방법등을 통해 향후 2∼3년 이내에는 정리될 전망이다.

일본에서 2001년∼2010년까지 10년간 도산된 골프장은 모두 577건이다. 현재는 그동안의 거품이 제거되는 구조조정기간에 있으며, 그나마 최근 아베노믹스로 인한 경기활성화 효과로 도산건수가 감소하고 내장객은 증가하고 있다.

골프장 매매가격도 상승 추세이나 이러한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 지는 속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따라서 아직도 여전히 문을 닫는 골프장은 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민국 골프장의 향후 전망】

골프장 수
현재 군골프장을 포함한 전국 골프장은 약 438개이며, 향후 460까지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분석은 기존에 인허가가 추진중이거나 인허가종료 후 공사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80개의 골프장은 사실상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20여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
골프장은 한때 영업이익률 25%를 상회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교될 정도로 호황을 누릴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 해마다 영업이익률은 떨어져서 현재는 지역별, 회원제, 대중제, 소수회원제, 비스니스추구, 복합형리조트 등의 차이가 많지만 회원제는 60%가 적자로 전환되었고, 향후에도 점점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대중골프장은 아직도 평균 25%∼30%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으나, 5년전 평균 40%이상의 높은 수익률에서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따라서 더욱 치열한 경쟁력과 다양성이 강조되는 상황으로 돌입하게 될 것인데, 결국 획기적인 골프장 투자비의 절감, 치열한 마케팅을 통한 고객확보, 판매관리비 및 기타 운영비용의 절감노력에 따라 운명이 엇갈릴 전망이다.

다만 수도권 인근 및 광역배후도시권 1시간 이내의 골프장은 영업이익률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골프장 이용객
지난 2007년에 비해 2014년 내장객은 18홀 기준 6만3000명으로 평균 7000명 감소했다.

최대 1만명이 감소한 때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다소 증가 추세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수요적 측면의 수도권 및 광역배후도시권 인근의 골프장들을 포함한 평균 내장객은 감소할 것이다.

그러나 수도권 및 울산·부산·창원·대구 등의 광역배후도시권 1시간 이내는 내장객 감소는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용료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 다소 거리가 좀 멀어도 좋은 코스관리상태 및 레이아웃, 접근성에 따라 내장객 확보는 가능할 수 있는 측면이 있어, 찾아오게 만드는 `가치창조'가 필수적일 것이라 판단된다.


【결론】
대한민국의 골프장 산업은 전반적으로 일본과는 질적·양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제주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일본과 매우 유사한 현상을 보이고 있거나 향후 일본의 전철을 따를 수도 있다는 우려는 일정 부문 맞을 수도 있다.

특히 일본과 매우 다른 점은 골프장이 신규로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대중제 골프장은 매우 높은 영업이익률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에따라 운영중인 대중골프장에 대한 신규투자 희망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골프장 M&A시장이 후끈 달아 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고 있는 것은 전체적으로 경기침체 및 저금리시대에 대중 골프장산업에 대한 메리트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문의:(02)504-7772, ksgol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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