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에 맞춘 신품종 한국 잔디 세녹·밀록 '역대급'
기후 변화에 맞춘 신품종 한국 잔디 세녹·밀록 '역대급'
  • 이주현
  • 승인 2016.06.07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국대 최준수 교수팀 개발·엘그린잔디 생산 보급

30년 한국잔디 연구의 결실
난지·한지형 장점 두루 갖춰
기후변화에도 코스품질 유지


60-4-세녹.jpg
세녹은 관상적으로 뛰어나고 세엽이며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진녹색으로 키가 낮게 자란다.


60-4-밀록.jpg
밀록은 입이 중엽형이며 연녹색이다. 답압에 강해 공원이나 학교 운동장 용도로 안성맞춤이다.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잔디관리 환경도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국내환경에 맞춘 신품종 한국잔디가 주목받고 있다.

천연잔디 생산·유통 전문 업체 `엘그린잔디'(대표 이성호)는 변화하는 국내 기후에 맞고 관리도 용이한 신품종 한국잔디 `세녹'·`밀록'을 보급하고 있다.

세녹·밀록은 한국잔디의 새로운 품종으로 특허 받은 잔디로 30년 가까운 노력 끝에 개발됐다.

이 잔디를 개발한 단국대 최준수 교수 연구팀은 1991∼1992년 사이 총 93개 한국잔디 지역종을 수집, 유전자원을 확보해 수집계통을 형태적 특성, 동위효소 분석과 RAPD 분석 등을 통해 한국잔디 기본 5종의 특성을 확인했다.

수집한 유전자원 중 내염성이 우수한 갯잔디와 질감이 우수한 금잔디의 인공교배를 수행했고, 이를 통해 획득한 계통을 다시 방임수분을 통해 변이를 확대했으며, 방임수분 후대중 밀도·색상·품질 등이 우수한 영양번식형 신품종 세녹을 개발했다.

또 수집종 중 밀도가 높아 우수 품질을 보이는 계통을 선발하고 인공자식으로 변이를 확대하는 과정을 통해 지상포복경의 색상이 황록색을 보이는 유전적 특성을 발현시켰으며, RAPD를 통해 유전적으로 식별이 가능한 영양번식형 신품종 밀록을 육성했다.

세녹은 한국잔디면서도 잎이 섬세하고 진녹색을 띠어 고급스럽고, 밀도가 높고 낮은 초장을 가진다. 수직 생장이 늦어 깎기 요구가 낮고 대취 집적도 적어 관리에도 용이하다.
골프장에는 티잉 그라운드 및 그린칼라 등에 사용하기 적합하며 잔디광장, 공원, 정원, 묘지 등에도 사용하기 좋다.

밀록은 잎이 중엽형이며 연녹색을 띠고, 밀도가 높고 마디간 길이가 짧은 특성을 지닌다. 잎집 길이가 짧아 낮은 깎기에도 좋은 품질을 유지하고, 적자색소가 없어 휴면기에도 밝은 색상을 보인다.

골프장 페어웨이 조성용으로 적합하며 잔디광장, 공원, 학교운동장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세녹·밀록은 대규격 뗏장형태로 출하된다. 재배 토양이 사질 양토여서 이식 후에도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고, 규격이 크고 정확해 식재가 용이하고 식재 즉시 이용가능하다.

엘그린잔디는 골프장에서 세녹·밀록을 활용해 코스를 조성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신설 골프장의 경우 티잉 그라운드 전체를 세녹이나 밀록으로 조성하고, 페어웨이 IP지역 일정면적을 밀록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IP지역 예고를 15∼20mm 정도로 관리하면 플레이어에게 한지형 잔디와 유사한 정도의 코스품질과 샷밸류를 제공할 수 있으면서도 유지관리가 쉽고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운영 중인 골프장은 티잉 그라운드 전체나 이용도가 적은 티부터 단계적으로 바꿔 나가는 것이 좋으며, 기존 잔디가 큰 손상을 입어 보식이 필요할 때도 교체하기 좋다.

또 코스 리모델링이나 전면적인 잔디보식이 필요할 때 적절한 위치에 적용하면 코스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미 다수 골프장에서도 세녹·밀록을 사용하고 있다. 경주CC는 27홀 티잉 그라운드 전체를 세녹으로 교체한 후 5년 이상 뛰어난 잔디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고온기에도 답압 스트레스가 현저히 줄었고, 내장객이 늘어나도 뛰어난 코스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남서울CC도 티잉 그라운드 및 그린주변 일부와 페어웨이 IP지역 등을 세녹과 밀록으로 교체해 사용하고 있으며 레이크오산, 용원, 대구CC 등도 도입했다.

또 세종시 대통령기록관, 영종하늘도시해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등도 세녹·밀록으로 잔디밭을 꾸몄다.

엘그린잔디는 세녹·밀록과 한지형 잔디인 켄터키블루그래스 및 벤트그래스 롤잔디의 원활한 생산 및 공급을 위해 그동안 남한강과 낙동강변에 분산돼 있던 잔디농장을 현대식 설비를 갖춘 정읍농장으로 통합 이전했다.

엘그린잔디 이성호 대표는 “세녹·밀록은 변화하는 기후에 최적화됐으며 관리가 용이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한국잔디”라며 “환경에 맞지 않는 잔디를 어렵게 관리하기보다 한지형잔디의 품질에 한국잔디의 관리용이성을 혼합한 세녹·밀록이 미래 골프장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엘그린잔디 (02)572-8643

<골프산업신문 이주현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