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 칼럼] "중국 골프산업 '아직'일까…'이제 곧' 일까"
[김영미 칼럼] "중국 골프산업 '아직'일까…'이제 곧' 일까"
  • 이주현
  • 승인 2016.07.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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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우연한 기회로 중국 골프장에서 일할 기회를 얻었다.

안양CC에서 캐디로 일하던 시절, 베스턴 유진이라는 분이 코스 컨설팅을 위해 1년동안 상주한 적이 있다. 오거스타내셔널에서 슈퍼인텐던트 및 총지배인을 오랫동안 역임했던 분으로 이때의 인연이 지금의 기회로 이어졌다.

당시 업무 특성상 가끔씩 중국 현지의 골프장에 가서 캐디 역할과 서비스 교육에 대한 강의를 하곤 했다. 대부분 한국인 오너들이 운영하는 곳 이었다.

그 때문인지 중국 골프장의 실상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고 큰 어려움도 몰랐다. 오히려 약간의 경험만으로 얕은 우월감에 빠져 중국 골프장에 대해 쉽게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몇년전 부터 다시 경험하고 있는 중국 골프장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엄청난 규모와 자본, 임직원들의 높은 수준과 한국을 앞서기도 하는 시스템까지, 중국 골프장의 진면목을 보는 기분이었다.

그 경험을 계기로 중국 골프산업에 대해 겸손해졌고 다시 각오를 다지게 됐다. 당시 받은 대우도 놀라운 수준으로 한국보다 5배 이상이었으니 정신적인 부담도 매우 컸다.


중국 골프산업 진출 준비해야

힘든 시간이었고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중국에 있는 동안 국내 골프산업을 위해서라도 최고의 잠재력을 지닌 중국에 도전해 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이후 중국 관련 업무를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름 성과를 거뒀다.

짧은 기간 동안 여권을 몇 번이나 바꿀 정도로 중국을 드나들었고 많은 시간을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했다. 음식과 편의생활은 물론이고 언어, 문화 등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결과를 만들어내야 했으니 고생스러움은 말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는 나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중국에 진출했던 모든 골프산업인들이 똑같이 힘든 시간을 보내며 좋은 결과를 낸 곳도 있겠지만 상처를 입은 곳도 많았다.

그 모든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 부족하지만 필자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얻은 명성만큼 우리나라의 골프산업이 중국 골프에 대해 이해하고,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쌓는 시간이었다.

이러한 자산을 바탕으로 앞으로 중국과 국내 골프산업이 손을 잡는 일이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필자도 작은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

한류바람은 곧 중국 골프시장에도 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금은 중국정부의 부패척결이라는 프레임 안에 접대·비리의 온상이라고 간주된 골프를 눌러 놓은 게 사실이다.

비록 지금은 꽁꽁 얼어붙은 형세지만 머지않아 순풍의 돛을 달 것이다. 그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모든 중국 전문가들의 생각이며 그 시기는 길어도 5년, 짧게는 2∼3년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국 골프시장 3년내 깨어날 것

그 전, 즉 바로 지금 중국에 진출할 준비를 해둔다면 앞으로 중국은 힘들지만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며, 한국의 골프장 서비스와 운영 노하우 등 소프트웨어의 전문성을 판매할 수 있는 큰 시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앞으로 이어지는 글들을 통해 그동안 경험했던 중국 골프산업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싶다.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많은 골프산업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다. 그리고 교육을 통해 중국 관련 언어, 문화, 콘텐츠를 전달해 주고 싶다.

준비를 하고 있으면 기회는 분명 온다. `아직'이라는 생각보다 `이제 곧'이라는 자세로 준비한다면, 최고의 잠재력을 지닌 중국 골프시장은 우리를 환영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

(김영미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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