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M 칼럼] 골프의 미래까지 생각하는 코스관리자
[GCM 칼럼] 골프의 미래까지 생각하는 코스관리자
  • 이주현
  • 승인 2016.07.08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약 당신이 `골프의 미래'라는 말을 듣는다면 무엇을 생각하는가?

나는 골프에서 두 부류의 사람, 즉 골프를 즐기는 사람과 골프시설을 관리하는 사람에 대해 생각한다.

골프가 미래를 향하는 길목에는 이 두 그룹 사람들의 성질을 결정하는 많은 요인들이 있다.

나는 GCSAA나 다른 골프산업 전문가들과 함께 골프의 미래에 대해 토론할 때, 모든 골프산업인들이 직면한 세 가지 도전에 대해 필연적으로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이는 `시간·비용·게임의 복잡성'이다. 그런데 코스관리자는 이 세 가지중 특히 두 가지에 대해서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은 요즘 사람들이 골프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맞벌이와 자녀, 다양한 취미·여가 활동 등으로 인해 자주 라운드 할 시간을 갖지 못한다.

코스관리자로서 이러한 사람들이 골프를 즐기는데 있어 조금이라도 시간을 덜 들게 하려는 노력을 할 수 있다.

페어웨이 폭, 러프 높이, 그린스피드, 티 위치, 벙커 수 및 난이도 등의 조정을 통해 이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비용은 골프장 유형과는 관계없이 상승한다. 이는 물가부터 골프장 운영비용까지 지속적인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골프장 이용요금 또한 오를 수밖에 없다.

다만 이러한 비용상승을 제어하는 전략은 많다. 물과 비료 사용을 줄이는 등 예산에 영향을 미치는 자원들의 소모를 줄이는 것이다.

예전에 나는 다른 글을 통해 벙커가 골프비용에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당신이 한 개 또는 100개의 벙커를 관리하던 간에 매년 이 해저드에 의해 노동 및 자원 비용이 발생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필요 없는 벙커 50%를 줄인다면 그만큼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발상이 필요하다.

코스관리자들이 얼마나 쉽게 골프를 배우고 또 즐기고 있는지 알 순 없지만, 게임의 복잡성은 신규 골프인구들이 골프장을 편안한 곳으로 느끼지 못하게 하는 장벽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코스관리자가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한 가지 말해주고 싶은 것은 모든 플레이어에게 미소를 보이고 인사를 해 환영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골프의 미래에 대한 많은 질문 중 상당수는 코스관리자라는 직업의 미래에도 적용된다. GCSAA 이사회에 있는 동안 내 목표 중 하나는 코스관리자라가 미래에도 잘 자리 잡힌 직업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1년 전쯤 내 아들 스티븐이 슈퍼인텐던트 어시스트로 내 조수가 됐을 때 이러한 바람은 더 커졌다. 그는 러트거스대학 잔디관리 자격 프로그램을 이수하기 전까진 사업관리 학위를 염두에 두고 있었기에 골프 관련 직업을 갖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나는 이런 경우가 다음 세대의 GCSAA 멤버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 그들은 내 세대보다 더 다양한 정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 있기 때문이다.

코스관리자라는 직업의 또 다른 미래는 다양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여성과 아이들과 같이 과거 골프에서 소수자였던 사람들의 비중이 커진 만큼, 코스관리자도 지금보다 다양한 성별, 계층의 사람들이 종사하게 될 것이다.

내가 있는 하이랜드GC 코스관리팀에 나탈리아 알린트라는 여성 직원이 있다. 그녀는 곧 헤드 슈퍼인텐던트가 될 예정이며 이는 그녀와 우리 직업에서도 경사가 될 것이다.

플레이어와 코스관리자 모두 미래의 성공을 위해 많은 노력과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고객인 플레이어의 소리를 듣고 그들의 요구에 부합하며 책임감 있는 코스관리자가 되고자 노력하고 싶다면, GCSAA가 그 길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피터 그래스 GCSAA 회장)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