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녕의 실전 골프영어 12] 홀(?)을 정복하는 자가 세계를 정복한다
[김맹녕의 실전 골프영어 12] 홀(?)을 정복하는 자가 세계를 정복한다
  • 민경준
  • 승인 2016.08.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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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은 18홀의 미녀가 저마다의 몸매를 뽐내며 남성들을 유혹하는 파라다이스다. 남녀 사랑의 귀결이 섹스이듯 골프의 긍극적 목표지점은 그린안에 설치되어있는 홀(hole)인 것을 어떡하랴.

미국인 골퍼가 친구에게 “What do golf and sex in common?(골프와 섹스의 공통점은 무엇이지요?)하고 묻자 “They're two things that you can enjoy even if you're lousy at both of them(둘다 잘못해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혹자는 “Golf is technical and sex is emotional(골프는 기술이고 섹스는 감정)”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골프와 섹스는 두귀로 듣는 게임이라고 한다(Golf and sex is played between the ears)”는 면에서 동질성을 가지고 있다.

홀에 공이 들어갈 때마다 `땡그랑'하는 소리는 `사랑의 교성(utter a coquettish voice)'과 동일하다는 면을 볼 때 동질성을 가지고 있다.

교성(嬌聲)은 국어 사전을 보면 여자가 섹스의 극치에 달했을 때 토해내는 간드러진 비명을 의미한다.

그린의 무쇠로 만들어진 홀은 여성의 교성과 만족감은 비례한다는 남자들의 심리를 간파한 일본의 한 엔지니어 출신 골퍼의 발명품이다.

얇은 사운드를 내는 판을 깔아 땡그랑 맥놀이 현상 소리를 내게 만들어 골퍼들의 만족감을 극대화하기위해 특허를 냈다고 한다.

이런 소리를 내게한 남자나 골퍼는 내심 기분 좋고 신이나서 매 순간 흥분을 한다.
골퍼들중에는 섹스의 첫 단계인 전희를 생략하고 그냥 그린 밖에서 볼을 넣으려는 골퍼가 있다.

일본 골퍼들은 이런 경우 `넌 드로어즈(non drawers)'라고 하는데 속 옷을 입지않은 노 팬티여서 그냥 들어갔다고 하여 만들어낸 그들만의 용어다.

영어로 칩인(chip in)에 해당하는데 성공하면 좋지만 실패하면 홀은 여간해서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한다. 무례한 짓에 대한 보복 차원이다.

미국 골프장의 홀에서 나오는 소리는 영어로 `cluck(크럭)'이라고 한다.

암탉이 콕!콕!하고 울부짖는 소리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일본이나 한국과는 다르게 그린의 홀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놓은 곳에서 플레이 하는 미국 골퍼들은 홀에서 땡그랑 소리를 듣지 못하니 불행하다는 생각도 든다.

사랑의 교성을 듣지못하고 플레이를 하기 때문이다. 한가지 중요한 것은 그린의 홀이나 여자의 홀의 공통점은 `겸손하고 복종적이다.(modest and obedient.)'

섹스를 연상하는 골프게임에서 한국 골퍼들은 이 아름다운 소리를 듣지도 않고 그냥 홀아웃 하는 것을 흔히 본다. 스스로 즐거움을 포기하는 내시들이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퍼터 그립 길이 안에 들어오면 `OK'라고 말한다. 물론 한국식 표현이다.

영어로 `컨세션(concession)'또는 `김미(gimme)'라고 하나 외국 골퍼들은 매치 플레이가 아닌 이상 여간해서 사용하지를 않고 홀 아웃(hole out)을 원칙으로 한다.

“홀을 정복하는자 세계를 정복한다(Love conquers all)”라는 말이 있다. 한국의 남성 골퍼들이여! 오케이 주지 않는다고 섭섭해 할 것 아니라 부디 그 홀을 완벽하게 정복할 지어다.

(골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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