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매니지먼트 3] 잔디깎기 장비의 선택
[베스트 매니지먼트 3] 잔디깎기 장비의 선택
  • 민경준
  • 승인 2016.08.10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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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면적 그리고 잔디품종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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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깎기 장비를 선택할 때는 깎을 지형, 깎을 면적, 잔디의 품종과 형태를 고려해야 한다.


잔디깎기 장비(Mowing equipment)의 선택

잔디깎기 장비를 선택할 때는 깎을 지형을 고려해야 한다.

스무스하고 평평한 지역은 릴모어를, 러프, 언덕이 많은 지역, 늪지대, 나무가 많은 지역 등은 로타리모어나 프레일모어를 검토해 봐야 한다.

깎을 지역의 면적도 중요하다.

인건비의 증가가 부담되는 경우에는 짧은 시간내에 작업을 완성하기 위해 가장 큰 모어를 구입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물론 그린과 같이 정교하게 관리돼야 하는 곳에서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심플한 디자인·내구성·조작성 등도 따져봐야 한다.

보통 심플한 디자인일수록 운전, 적용, 유지관리가 쉽다. 그러나 모어는 거의 정지된 상태에서나 혹은 접근할 수 없는 목표물에 각각의 컷팅 유닛이 유압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작업을 완성하기 위해 충분히 다방면에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모어는 짜임새 있게 튼튼해야 한다. 유지관리는 쉬워야 하고, 장비를 운전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쉽게 작업할 수 있어야 한다.
윤활유 공급, 벨트 조정, 베어링, 체인, 교체 등이 쉬워야 한다.

잔디의 형태와 사용범위도 체크해야 한다.

여러 종류의 모어들이 골프코스에서 사용되어진다. 벤트그래스, 버뮤다그래스, 조이시아그래스와 같은 섬세한 질감을 가진 잔디종들은 릴모어를 사용해야 한다.

릴모어는 곱게 짧게 깎을 수 있어 그린, 티, 페어웨이와 같은 고품질 관리지역에 필수적이다.

세인트어거스틴, 센티페드그래스와 같은 옆폭이 넓은 잔디종이나 혹은 바히아그래스, 켄터키블루그래스, 톨훼스큐 등과 같이 지상부 생장이 많은 종은 로타리모어로 깎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가정 정원, 도로변, 골프코스 러프와 같은 저관리 지역은 로타리 모어로 관리된다. 프레일모어 역시 저관리 지역에 사용된다.


잔디결(Mowing pattern) 관리

잔디결은 잔디표면의 기능적 특성뿐만 아니라 심미적 특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미적인 측면에서 잔디결은 깎기 방향으로 누운 잔디에 의해 빛의 반사량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즉 깎는 방향은 순결이라고 하는데 빛의 반사량이 많아 밝게 보이고, 그 반대 방향은 역결이라고 하는데 빛의 반사량이 적어 어둡게 보여 결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자주식 릴모어를 사용할 경우 3갱 릴모어 보다도 잔디결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직각의 더블컷팅은 체크보드 모양의 밝고 어두운 줄무늬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이는 마치 서로 다른 잔디종을 사용한 것과 같거나 혹은 질소시비량을 달리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동일한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깎기를 하면 색상 차는 더욱 선명하게 나타날 것이다. 같은 방향으로 반복적으로 깎기를 한 잔디는 깎는 방향으로 누워 자라게 된다.

한 방향으로 잔디 잎이 수평 생장하는 것을 결(grain)이라 한다. 그린에 결이 생긴다는 것은 면의 균일성이 떨어진다는 의미이다.

잔디결은 지속적으로 깎기 패턴을 변화시켜 주면 쉽게 개선할 수 있다. 이러한 깎기는 신초의 직립생장을 촉진해 볼구름의 장애를 최소화 하여 그린 그린스피드와 정확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린 깎기의 패턴이나 방향은 매일 바꿔야 하고 마무리 정리 깎기는 정기적으로 방향을 바꾸어 실시한다.

깎기 방향은 시계패턴의 회전 방식으로 실시하고 매일 바꾸어 실시한다. 페어웨이의 경우도 답압과 마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로로 뿐만 아니라 대각선으로 끝에서 끝으로 깎기를 한다.

같은 방향으로의 지속적 깎기는 바퀴자국의 발생과 답압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스캘핑의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같은 지역이나 방향으로 턴닝 깎기는 심각한 마모와 토양답압을 조장한다.


예지물(Grass clippings)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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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물은 건물중 대비 3∼5%의 질소성분과 상당량의 인산, 칼륨을 함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예지물은 중요한 영양원으로서 이용된다.

예지물이 제거된다면 제거된 만큼의 양분을 보상하기 위한 추가 시비가 필요하다.

예지물은 사업장 폐기물로 지정되어 있어 처리 시 폐기물처리에 따른 비용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예지물을 모으고 이것을 비우고 하는 것도 추가적인 시간과 노동력을 필요로 하게 된다.

잔디깎기를 자주해 정상적인 예지물의 길이가 짧고 양이 적을 경우 예지물을 수거하지 않고 잔디밭에 되돌려 주는 것이 좋다.

비정상적인 깎기시에는 예지물이 과다하게 발생하여 잔디 위에 쌓이게 되면 잔디를 질식시킬 수 있고, 플레이면을 나쁘게 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제거하는 것이 좋다.

깎기빈도에 있어서 1/3법칙에 따라 한 번에 많은 예지물량이 발생하지 않도록 깎아야 한다. 토양 미생물들은 예지물의 셀룰로스를 자연적으로 분해하기 때문에 축적되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과다한 질소시비를 한다거나 스캘핑이 발생해 예지물이 과다하게 발생한다면 자연적인 분해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예지물에 의한 매트축적 문제의 발생이 가능하므로 제거해야 한다.

그린으로부터 수거된 예지물을 플레이지역 주변에 쌓아두는 경우 냄새가 나거나 침출수에 의한 수계오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하게 폐기 처리해야 한다.

예지물은 적절한 퇴비화 시설을 설치해 퇴비로 재활용 할 수 있다.

퇴비화 더미는 번갈아 가며 토양과 시료의 혼합층을 만듦으로써 분해과정을 촉진시킬 수 있다.

퇴비화 된 예지물은 화단이나 혹은 접근하기 어려운 깎기 지역에 멀칭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만약 분해가 잘 안 된 예지물은 더미가 생기지 않도록 잘 흩어 뿌려야 한다. (계속)

심규열 한국잔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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