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맥주 골퍼입맛 저격
크래프트 맥주 골퍼입맛 저격
  • 이주현
  • 승인 2016.09.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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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밍함은 잊어라…골프장 맥주문화의 새로운 바람!

국내 양조장서 자체개발 맥주로 골프장 공략
수제맥주 깊은 맛에 빠지면 '여기 한잔더요!'
다양한 홉과 과일향 어우러지는 쌉쌀함 일품

굿맨 브루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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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맨 브루어리는 현재 가든 세이종, 서울 포터, IPA 블랙, 테이블 비어 페일, 테이블 비어 앰버, 테이블 비어 블랙 등 6종류의 크래프트 맥주를 기반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맥주가 골프장 주류 트렌드의 대세로 자리매김하면서 골퍼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맥주들이 등장하고 있다.

맥주시장이 국산 브랜드 위주에서 수입맥주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단조로운 맛과 선택의 폭이 좁은 국산 대신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능한 수입맥주에 소비자들이 몰리는 까닭이다.

이에 따라 골프장도 이전보다 다양한 맥주를 갖추고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최근에는 수입맥주를 넘어 더 `심화과정'으로 맥주를 즐기는 골퍼들이 있다. 바로 `크래프트 맥주(craft beer)'에 빠진 사람들이다.

발 빠른 일부 골프장들은 맥주마니아와 골퍼들을 새로운 맥주의 세계로 초대하기 위해 전문업체에서 제조된 크래프트 맥주를 내놓고 있다.

크래프트 맥주는 기업의 대규모 시설이 아닌 개인이나 소규모 양조장에서 자체 개발한 제조법에 따라 만든 맥주로 흔히 수제 맥주라고도 불린다.

저마다 다른 제조법으로 만들기 때문에 같은 맛이 없고, 100개의 크래프트 맥주가 있으면 서로 다른 100가지 맛과 풍미를 즐길 수 있다.

크래프트 맥주는 기존 상업맥주보다 상대적으로 소규모지만 프리미엄과 다양성을 장점으로 맥주마니아들의 지지를 받아 각 국가마다 지역별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 지역 맥주로 유명한 사무엘 아담스의 경우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크래프트 맥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이태원 등을 중심으로 크래프트 맥주 전문점이 많이 들어서 있고, 다양한 제조업체들이 등장해 새로운 맥주시장 개척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중 굿맨 브루어리(GOODMAN BREWERY)는 골프장에 크래프트 맥주 붐을 일으키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굿맨 브루어리는 영국 크래프트 맥주 펍과 브루어리의 맛과 삶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우리나라에서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출발했다.

이를 위해 영국 현지 맥주 브루어를 스카우트하고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로에 양조시설을 완비했다.

굿맨 브루어리는 영국과 벨기에 스타일의 양조를 추구한다. 부드러운 풍미의 영국맥주와 오랜 발효 역사로 깊은 맛이 느껴지는 벨기에 스타일의 맥주가 국내시장에 가장 적합하다 판단했기 때문이다.

맥주는 맥아와 홉, 효모의 조화로 만들어지며 특히 굿맨 브루어리는 효모가 맛의 본질로 보고 효모의 모니터링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최상의 품질을 위해 효모는 미국 연구소에서, 맥아는 영국과 독일에서, 홉은 미국·독일·호주·뉴질랜드에서 공급받고 있다.

또 벨기에 전통맥주 제조를 위해 프랑스 브루고뉴 지방의 피노누아 오크통을 들여와 숙성을 진행 중이다.

굿맨 브루어리는 현재 가든 세이종, 서울 포터, IPA 블랙, 테이블 비어 페일·앰버·블랙 등 6종류의 크래프트 맥주를 기반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 중 골프장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테이블 비어 앰버는 호박 빛을 띠며 몰트의 블렌딩으로 토피함과 바닐라, 견과류 맛이 느껴지며 홉의 블렌딩은 열대과일, 망고, 라임, 파인애플향을 선사한다.

굿맨 맥주 중 가장 다양한 음식과 어울려 바비큐립,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블루치즈, 크렘블레 등의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테이블 비어 페일도 골프장에서 인기가 좋다. 다양한 홉을 아우르는 기술이 중심이 돼 레몬, 살구, 자몽, 라임, 망고 등 다양한 과일향과 약간의 쌉쌀한 맛을 낸다.

일본식 튀김, 체다치즈, 한국식 전, 햄버거, 피자 등과 어울리며 입맛을 돋우는 식전주로도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

테이블 비어 블랙은 검은색을 띠며 중간 바디감에 낮은 도수, 과일향이 나고 약한 커피, 바닐라, 코코아, 볶은 넛츠 등의 맛이 은근하게 느껴진다. 스테이크, 로스트 비프, 소시지, 고르곤졸라 치즈, 마른 구운 오징어 등과 어울린다.

굿맨 서울 포터는 흑맥주의 원류로 여겨지는 포터맥주로 스타우트보다는 마시기 편하고 초콜릿, 커피, 무화과, 말린 자두향과 그윽하고 풍부한 맛으로 일상의 커피와 같은 역할을 한다.

긴 피니쉬와 낮은 홉향으로 조금 더 진한 맥주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좋고 훈제고기, 소시지, 말린생선, 그뤼에르 치즈, 초콜릿 케이크, 티라미수 등과 잘 어울린다.

IPA 블랙은 전형적인 인디아 페일 에일의 개성을 보여주며 블랙 맥아와 홉의 밸런스를 점잖게 이뤄냈다. 어두운 맥아에서 기인하는 부드러운 바닐라 향, 코코아의 힌트가 열대과일과 오렌지과의 과일과 어우러져 있다. 맥주 그대로 즐기기에도 좋고 바비큐식 고기류와 소시지에 어울린다.

가든 세이종은 벨기에 전통 효모를 사용해 클로브, 바나나향이 난다. 오크통 숙성을 거치지만 나무향은 약하게 해 과일향 및 특유의 묘미가 살아나게 한 것이 특징이다. 물에 데친 해산물, 셔베트, 젤라토, 파르페, 로스트 치킨, 스시 등과 잘 어울린다.

굿맨 브루어리의 맥주는 현재 SK네트웍스, 힐드로사이CC 등에 공급되고 있으며 9월중 2∼3개 골프장에 정식 공급될 예정이다.

앞으로 와인만큼이나 맥주에 대한 취향도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많은 골프장이 골퍼들의 취향저격을 위해 크래프트 맥주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굿맨 브루어리 관계자는 “우리는 크래프트 정신을 추구하며 한국 맥주문화 발전을 위해 일조하고 싶다”며 “대한민국 누구나 수준 높은 맥주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골프장에서도 크래프트 맥주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늘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산업신문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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