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포아풀 소탕작전 결말은…일망 타진
새포아풀 소탕작전 결말은…일망 타진
  • 민경준
  • 승인 2016.10.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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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72 골프클럽 새포아풀 방제사례

낮은 약량 봄·가을 지속적 처리 발아억제
10월 LPGA투어등 국제대회 코스 면모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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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3일∼16일 열리는 2016 미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는 참가하는 국내외 골퍼를 비롯해 갤러리들도 1년 만에 놀랍게 달라진 오션코스를 보고 즐거워할 생각에 벌써부터 대회가 기대된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 72GC는 지난 2005년도에 개장한 프리미엄 퍼블릭코스다.

이 골프장은 페어웨이가 켄터키블루그래스로 조성된 바다코스 54홀(오션·레이크·클래식)과 벤트그래스로 조성된 하늘코스 18홀, 샷메이킹 코스 드림듄스 7홀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바다코스 3개 코스중 오션코스는 국내유일 LPGA정규투어 공식코스로써 8년 연속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현재는 10월13일∼16일 열리는 2016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개최를 앞두고 코스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스카이72GC는 대회개최, 수도권 접근성, 탁월한 서비스등으로 총매출액 9년 연속 1위를 하는 등 많은 성과를 보이는 동안 한지형잔디 최대의 적인 새포아풀이 빠르게 코스를 장악하고 있었다.

스카이72에서도 새포아풀에 대한 심각성은 이미 수년전부터 인식하고 있었으나 당시에는 코스내 새포아풀 밀도가 높지 않았다.

또한 국제대회 코스라는 부담감 때문에 마음대로 제초제를 사용하지 못했으며 발생후에 처리할 수 있는 마땅한 약제도 없었다.

따라서 새포아풀 방제방법도 전멸시키는 완전방제개념이 아니라 더 이상 확대되지 않게 유지하는 방어적인 개념의 방제에 머물렀다.

하지만 새포아풀 밀도는 유지 혹은 감소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빠르게 증가했으며, 특히 오션코스는 더 이상 방치하면 코스 잔디를 전면 교체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스카이72는 매년 1월 자체적으로 코스관리 세미나를 실시해 직원들과 주변골프장 코스담당자들과 함께 교육을 공유하고 있다.

2015년 세미나에서는 `새포아풀 방제'를 주제로 목우연구소와 베스트그린텍이 참가해 전반적인 코스점검과 방제대책에 대한 집중 토론을 벌였다.

이에앞서 스카이72는 2014년부터 새포아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클래식코스와 오션코스를 자체적으로 방제해 오고 있는 터였다.

오션코스는 KPGA투어 SK텔레콤오픈 및 LPGA투어가 개최되는 장소로 코스에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새포아풀을 방제해야 하는 것이 최대 과제였다.

베스트그린텍, 목우연구소, 스카이72 코스랩실 관계자들이 협의한 방법은 나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낮은 약량으로 2∼3년동안 서서히 코스를 변화시켜 가능한한 보식을 최소화함으로써 대회개최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었다.

1년차 봄처리는 5월말에 SK텔레콤오픈 예정되어 있어 대회에 지장없이 새포아풀 방제를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대부분이 패치를 이루고 있는 다년생화 새포아풀 방제는 약량을 높여 방제해야 했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있는 상태여서 ▲꽃대형성을 억제해 추가 오염원을 차단하고 ▲작은 패치형태의 새포아풀은 방제 ▲큰 패치형태의 새포아풀은 크기를 줄이며 지속적 방제 ▲새포아풀의 발아를 억제해 전체적인 밀도를 줄여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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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 1번홀(좌:방제전 2015년 4월, 우:방제후 2016년 5월)


전년도 가을방제에 이어 봄처리를 진행하는 동안 새롭게 발아한 단일개체의 새포아풀은 대부분 고사했다.

또 패치형태를 이루고 있던 새포아풀 군락도 포아박사 연속처리에 의해 큰패치가 나뉘어지고 크기도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 밀도가 줄어드는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포아박사가 새포아풀을 방제하는 동안 세력이 약해지거나 고사한 새포아풀의 빈자리를 켄터키블루그래스가 채워나갔기 때문이다.

특히 봄처리는 켄터키블루그래스가 생육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 오션코스처럼 새포아풀 밀도가 높아 대규모의 나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코스에 적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포아박사 봄처리가 마무리 되고 여름철 기온이 높아지면서 티잉그라운드 뿐 아니라 페어웨이의 많은 새포아풀들도 함께 고사하면서 새포아풀방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포아박사 봄처리는 새포아풀 패치형태의 크기를 줄여 켄터키블루그래스로 채우고 종자형성을 억제하여 확산을 막아 전체적인 밀도를 줄여주는 방어적인 방제다.

반면 가을처리는 봄처리에도 남아있는 다년화된 패치형태의 새포아풀을 적극적으로 방제해 이듬해 봄까지 박멸하는 공격적 방제방법이다.

오션코스는 10월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LPGA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관계로 협의 끝에 새포아풀 가을방제는 대회이후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가을에 접어들면서 토양속에 있던 새포아풀이 다시 발아를 하기 시작했으나 대회로 인해 제초제를 적용하지 못해 새포아풀 밀도는 점차 높아지기 시작했다.

가을방제전 코스점검을 통해 코스내 새포아풀 밀도가 상당히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다.
봄방제와 같이 저약량으로 조절하며 잡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약량을 높여 방제의 효율을 높이기로 협의하고 가을방제를 시작했다.

포아박사는 잡초의 뿌리로 흡수되어 약효를 발현하는 특성이 있어 처리전후에 관수작업이 필요한데 가을방제는 처리시기 마다 촉촉하게 가을비가 내려주어 방제시간을 줄였을 뿐 아니라 약효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가을방제 종료이후 장마처럼 내리는 비와 동기간 대비 평균기온 2도이상 높은 12월 온도로 인해 새포아풀의 생육이 초겨울에 폭발적으로 일어나자 잠시 약효에 대한 우려도 하게 되었다.

가을방제는 포아박사의 약효와 추위가 진전됨에 따라 새포아풀의 생육이 떨어지는 부분이 합해져 시너지효과를 발휘해야 더욱 좋은 방제효과를 발현하게 된다.

날씨가 새포아풀 생육에 적합한 온도가 계속 유지되면 이러한 효과가 반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아박사는 토양내 떨어진 성분은 쉽게 분해되어 환경에 안전하지만 새포아풀 체내에 흡수된 약액은 지속적으로 남아 서서히 약효를 발현한다는 사실을 수년간의 방제경험으로 알고 있던 터라 봄까지 지켜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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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 5번홀(좌:방제전 2015년 5월, 우:방제후 2016년 5월)


이러한 기대에 보답하듯 약효는 서서히 진전되어 올 2016년 3월에는 새포아풀 대부분이 고사해 지푸라기 처럼 변해있었다.

작년 이맘때도 전년 가을방제를 통해 많은 새포아풀이 고사했으나 3월에 접어들면서 재생 및 발아로 3월말까지 대부분의 나지가 새포아풀로 다시 채워진 경험이 있는 스카이72 코스담당 직원들은 올해도 동일한 경험을 하지 않을까 우려를 하고 있었다.

이러한 걱정도 새포아풀이 고사한 나지 대부분에서 새포아풀의 발아가 되지 않고 방제된 상태가 유지되면서 기우에 그쳤다.

따라서 연간방제 프로그램 2년차인 올 해 봄방제는 SK텔레콤배 대회 1개월전까지 2회 방제하여 잔존개체정리와 발아가능성을 차단하고 코스품질을 올리는 작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규모가 큰 나지부분은 보식으로 작은 부분은 자연스럽게 켄터키블루그래스가 빈자리를 채워 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

포아박사 연간방제프로그램을 시작했던 작년 봄철대비 새포아풀의 밀도는 90%이상 감소했으며, 대회준비로 실시했던 부분보식등으로 코스의 균일성은 더욱 좋아졌다.

이제 며칠 후 열리는 LPGA 대회에는 유명골퍼를 비롯해 갤러리들도 1년 만에 놀랍게 달라진 오션코스를 보고 즐거워할 생각에 벌써부터 대회가 기대된다.

작년 봄 연간방제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새포아풀 밀도가 너무 높아 3년이상의 방제기간을 생각했으나 골프장측의 전폭적인 지원, 코스관리 담당자들의 땀, 효과적인 약제가 서로 유기적으로 잘 융합해 단 기간내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

이제 지상에 있던 새포아풀은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으므로 토양내에 존재하고 있는 새포아풀 종자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새포아풀 발생을 최대로 억제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새포아풀 방제가 힘든 것은 지상에 나온 새포아풀보다 토양내 존재하는 종자가 훨씬 많기 때문에 방제가 되어도 토양내 종자가 없어질 때 까지 발아조건만 맞으면 지속적으로 발아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발생할 새포아풀 관리를 효과적으로 하기위해 작년부터 `새포아풀 토양내 분포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상에 발생해 보이는 새포아풀도 문제지만 앞으로 언제든지 발아할 종자들이 저장되어 있는 토양내 심도별 종자수를 조사하여 방제이후 새포아풀 발생패턴을 미리 예측하고자 하는 것이다.

새포아풀 방제이후 6개월 간격으로 토양심도별 새포아풀 종자수를 조사해 감소하는 패턴을 알면 대략 언제까지 관리에 집중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새포아풀 방제는 어렵다. 밀도가 높은 새포아풀을 방제하는 것은 새포아풀 방제와 코스균일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므로 더더욱 어려운 작업이다.

힘든 작업임에도 최선을 다해준 스카이72 골프클럽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새포아풀 방제 전문회사로써 베스트그린텍과 목우연구소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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