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품종 조이시아 개발 가속화
미국, 신품종 조이시아 개발 가속화
  • 이계윤
  • 승인 2017.02.07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뛰어난 질감·진한 입색·예지횟수 감소·내병성 등 강점

GIS, 그린용 조이시아 공개


74-6-리우올림픽제온조이시아.jpg
미국에서 활발하게 개발중인 신품종 조이시아는 그린뿐만 아니라 티잉그라운드, 페어웨이에도 적용할 수 있는 잔디로, 질감이 뛰어난 버뮤다그래스에 버금가는 미세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보인다. (사진은 페어웨이, 티잉그라운드, 러프에 제온 조이시아를 적용한 2016 리우 올림픽 골프코스)


미국에서 골프코스 적용이 가능한 새로운 조이시아 품종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우리는 흔히 켄터키 블루 그래스, 벤트그래스 등은 미국 골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한지형 잔디이며, 조이시아(한국잔디)는 난지형 잔디로 국내 골프장의 주류로 알고 있다.

그러나 국내 골프장들이 한지형 잔디를 도입한 곳이 많아지고 있는 반면, 미국 골프장에서는 조이시아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를 반증하듯 최근 미국에서 신품종 조이시아가 활발하게 개발돼 시장에 소개되고 있다. 이달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GIS(골프산업쇼)에서도 새로운 조이시아 품종이 선보일 예정이다.

새 조이시아는 가칭 M85와 M60으로 그린에 적용할 수 있는 용도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더 관심을 모은다.

이 잔디는 텍사스주에 위치한 블레이드러너팜즈의 데이비드 도구엣이 개발한 것으로, 약 9년 전부터 그린에 사용할 수 있는 조이시아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M85는 그린뿐만 아니라 티잉그라운드, 페어웨이에도 적용할 수 있는 잔디로, 질감이 뛰어난 버뮤다그래스에 버금가는 미세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보인다.

잎은 자연스럽고 진한 암록색을 띠며 뿌리줄기와 90도 포복경으로 자라고 수직성장이 느려 예지횟수가 줄어드는 특징을 가진다.

이처럼 M85는 유전적 색상, 질병 저항성, 성장특징을 지닌 조이시아를 선별해 개량된 품종으로 샌안토니오 및 애틀랜타 지역을 중심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M60은 그린 퍼팅표면에 적합한 미세한 질감을 제공하고, 티잉그라운드와 페어웨이에 필요한 뛰어난 회복력을 지니고 있다.

입색은 자연스럽고 진한 암록색이며 수직성장률이 낮은 것이 강점이다. 미세질감, 넓고 깊은 뿌리, 질병 저항성, 성장특징을 지닌 조이시아 중에서 선별했다.

데이비드 도구엣은 “그린에 사용하는 조이시아는 골프의 미래다. 우리는 2017 GIS에서 이러한 변화를 소개하고 참석자들에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두 신품종 조이시아는 2018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그린용 조이시아는 미국 남부지역 및 트랜지션존(우리나라와 비슷한 기후지역)에서 한지형 잔디 그린 관리가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최근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물 부족이 심각해지는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한지형보다 더위에 강하고 물이 적게 드는 조이시아가 주목받으면서 더 가속화되고 있다.

블레이드러너팜즈를 비롯한 잔디 업체들은 그린뿐만 아니라 페어웨이, 티잉그라운드, 러프, 그린 주변 등 코스 전 지역에서 적은 물과 예지횟수로 사용할 수 있는 조이시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2016 리우 올림픽 골프코스의 페어웨이, 티잉그라운드, 러프에 적용 된 제온 조이시아도 미국의 조이시아 개발 결과물 중 하나다.

제온 조이시아는 난지형 잔디이면서 한지형 잔디의 특성도 함께 지니고, 물과 비료가 적게 들고 염분에 강해 어떤 기후환경에도 적응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잔디업계에서는 미국에서 개발된 조이시아 신품종들이 현지 검증을 마치면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로 한지형 잔디 관리가 점점 어려워지는 국내 일부 지역에서도 미국과 같이 벤트그래스 그린 대신 조이시아 그린이 등장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