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골프산업의 몰락
중국 골프산업의 몰락
  • 이주현
  • 승인 2017.02.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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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반부패 정책과 연계
전국 683개 골프장 일제 단속
111개 폐쇄·공사중단 등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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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일제 단속으로 골프장 5곳 중 1곳이 문을 닫게 됐으며, 골프산업도 생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중국망(中國網)이 보도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무관)


중국에 거세게 불고 있는 시진핑(習近平)의 `반부패' 바람이 골프업계에도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1월23일 중국망(中國網)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까지 전국 683개 골프장을 상대로 5년여간의 일제 단속을 통해 111개 골프장에 폐쇄 및 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보호구역 토지를 점용했거나 불법 건축물을 지은 18개 골프장에 대해 퇴출 조치, 47개 골프장에 대해서는 건설 및 영업허가 취소 명령을 내린 것을 포함하면 전국 골프장의 25%가 사실상 문을 닫게 되는 셈이다.

200개 가까운 골프장의 영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한국, 일본 등 외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던 기존 골프장 회원권도 휴지조각이 되면서 적잖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에서 골프는 1949년 신중국 건립 이후 `녹색아편' 또는 `자본주의 오락'으로 취급돼 줄곧 금지돼 오다가 개혁·개방 이후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허용되기 시작해 1984년 처음 골프장이 문을 열었다.

이후 신흥 부자들과 관료들을 중심으로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중국 전역에 급속도로 골프장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지난 2004년 토지 및 수자원의 합리적 이용을 명분으로 무분별한 골프장 건설에 제동을 걸기 위한 `신규 골프장 건설 잠정중단에 관한 통지'를 마련, 각 지방에 건설 승인을 내주지 말도록 했다.

그러나 체육공원, 생태원, 휴양원 등의 편법 허가를 받아 골프장은 계속 건설됐고 지방정부도 지역개발, 세수확보를 위해 이들의 불법 영업을 묵인했다.

이 과정에서 2004년 178개였던 전국의 골프장은 2014년께 600여개로 늘어났다.

결국 지난 2011년 4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감찰부와 국토자원부, 환경보호부 등 10여개 중국 중앙부처가 합동으로 전국 골프장 정리·단속에 나섰다.

이중에서 베이징 원위허(溫楡河), 상하이 푸둥 국제휴한원(休閑園), 톈진 톈자후(天嘉湖), 산시 타이위안창펑(太原長風) 골프장 등 111개 골프장이 금지 명령을 받고 영업이 중단됐다. 특히 일부 골프장은 원상태로 토지를 회복시키는 한편 모든 불법 건축물도 실제로 철거됐다.

이와 함께 상하이 칭푸(靑浦) 태양도(太陽島) 등 퇴출 명령을 받은 18곳과 영업허가가 취소된 47곳은 앞으로 영업이 어렵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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