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GOLF INDUSTRY SHOW 결산
2017 GOLF INDUSTRY SHOW 결산
  • 이계윤
  • 승인 2017.03.06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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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산업의 전환점 만들자”


전시+정보의 장 펼쳐 최신 기술·정보 한자리에
'아는 것이 힘'…교육 세미나 역대급 참가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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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산업 최대의 축제인 2017 GIS(Golf Industry Show)가 지난 2월4일부터 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오렌지카운티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총 1만3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500여개 업체가 전시장에 부스를 꾸미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MAKE the TURN!

`골프산업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한 최신 트렌드·정보 공유의 향연이 펼쳐졌다.

골프산업 최대의 축제인 2017 GIS(Golf Industry Show)가 지난 2월4일부터 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오렌지카운티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총 1만3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500여개 업체가 전시장에 부스를 꾸미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번 GIS는 전시와 정보 두 가지 영역으로 나눠졌다. 8일과 9일 트레이드쇼 기간에는 코스장비, 골프카, 농약, 자재, 잔디, 코스설비, 시공 등 업체들의 제품 전시로 활발한 비즈니스가 이뤄졌다.

전시장에는 각 업체 부스 외에도 시운전기술센터가 마련돼 참가자들이 업체의 새로운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게 하고, 업체 담당자들과 최신 제품 기술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 있었다.

또 전시회 기간 농경학, 커뮤니케이션, 환경, 리더십, 경영 등 골프코스 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이 있었다.


시대 변화 대처 방법 고민

특히 이번 GIS에서 교육 세미나 참가는 역대 최고수준의 성황을 이뤄 최신 코스관리 정보를 얻고자 하는 업계인들의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6일 열린 터프그래스 토크쇼에서는 전 세계 잔디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고든 어빈은 1891년 올드 톰 모리스에 의해 설계됐다가 1920년 없어진 스코틀랜드의 애스커니시GC를 발굴한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아직 애스커니시GC에 대한 수수께끼는 모두 풀리지 않았으나 훌륭한 코스의 특징은 `자연으로 다시 사라지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지자체의 골프장 운영에 대해 열린 교육행사에서는 날이 갈수록 효율성이 강조되는 골프장 관리에서 지자체가 운영하는 코스는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

코스관리자의 은퇴와 노후에 대한 조언도 있었다. 전 슈퍼인텐던트이자 모건스탠리의 재정고문인 키스 스미스는 “코스관리자는 잔디를 제어하는 만큼 자신의 저축과 재정, 은퇴를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만의 비법”…노하우 공개

효과적인 코스관리를 위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은 코스관리자와 골프장 관계자들에게 단연 주목을 받았다.

먼저 플로리다 몬테레이요트CC 9홀 코스를 관리하고 있는 매튜 린은 적은 예산으로 코스를 관리하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는 강수 측정기를 만들어 설치하고, 측정기에 일정 수준의 물이 차면 자동으로 관수펌프가 정지하게 했다. 이로 인해 그는 1970년대 설치된 구닥다리 관개시설로도 코스를 관리해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GC를 관리하는 토마스 바스틴 CGCS는 드론을 이용한 코스관리법에 대해 얘기했다.

무려 6대의 드론을 각기 다른 용도로 활용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코스관리 외에도 수목 벌채, 부지 경계 설정, 폰드 건설, 잔디품종 시험 등에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맨하탄의 콜버트힐즈CC를 관리하는 매튜 구레이 CGCS는 매년 수백만 갤런의 물을 아껴 연 24만달러 이상의 관리비 절감을 실현했다. 그가 공개한 물 절약 노하우의 핵심은 오너, 관리자, 회원 모두가 참가하는 체계적인 계획이었다.

전시장에서는 장비관리자들을 위한 시간도 있었다. 트랜퀼로GC의 제휴로 열린 `잔디관리장비의 미래를 위한 준비'에서는 110명의 장비관리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최신 장비 기술 트렌드 설명

참석자들은 트랜퀼로GC의 장비관리자 스테픈 터커를 비롯해 존디어의 짐 로치, 토로의 다나 론, 제콥슨의 아담 블랙포드 등 전문가들로부터 코스장비의 제 성능을 내기 위한 관리법과 최신 장비 기술 트렌드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 행사에 참석한 포틀랜드의 콜럼비아엣지워터CC의 장비관리자 제임스 헤르조그는 “그동안 장비관리자들은 전시회에서 존재감이 없었고 알아주는 사람도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행사는 우리에게 매우 유용한 시간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행사 후 질의응답 시간에서 전문가들은 환경오염과 석유연료 고갈에 따른 대체동력 장비를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발투스롤GC 마크 쿤스 CGCS는 “아직 검증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새로운 기술(특히 하이브리드)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9일 열린 GCSAA 연례총회에서 협회 81대 회장으로 빌 메이너드 CGCS가 추대됐다.

협회 30년차 멤버인 메이너드 신임회장은 현재 미주리주 세인트올번스CC의 코스관리 운영이사로 재직 중이며, 2010년부터 협회 이사로 활동한 뒤 지난해 부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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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내 한가운데에는 각종 장비의 데모 시연장이 마련돼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었다. 또 관리가 까다로운 벙커사면을 친환경 자재로 쌓아올린 에코벙커의 실제 모습도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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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플라잉 디스크를 합친 `디스크 골프'는 유럽과 미국에서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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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가상공간에서 골프코스를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첫 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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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SAA 인터넷 TV는 전시회 현장의 생생한 모습들을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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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를 통해 거리를 알려주고 골프카에 탑재된 화면이나 스마트폰으로 코스 공략도를 파악하는 시대에 인쇄된 야디지북과 코스맵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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