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식의 코스관리 노트 44] 새 봄 잔디관리의 기본
[노경식의 코스관리 노트 44] 새 봄 잔디관리의 기본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7.03.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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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엔 지상부보다 뿌리 생육이 관건


남녘에는 이미 봄을 알리는 소리 가득하다. 예년에 비해 따듯한 것 같기도 하고 추운 것 같기도 해서 코스 관리자도 여느 때처럼 긴장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봄 날씨는 온도 변화가 크므로 잔디 관리에 좀 더 신중해야 한다. 특히 기후에 적응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그린업의 포인트다.


■뿌리를 생각하는 관리

봄 벤트그래스 생육은 뿌리부터 생육이 시작 된다. 온도가 올라가고 내장객이 늘어나면 관리자는 그린업을 위해 속효성 비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생육 촉진을 위해 시비를 하면 엽색도 진해지고 생육도 잘 된다. 하지만 지상부 생육이 잘 되면 뿌리 생육이 나빠진다.

생육 초기(봄) 뿌리 발근이 나빠 기후변동에 약한 잔디가 되고, 작은 스트레스에도 쉽게 생육이 불량해져서 밀도가 낮아지고 답압에 약해지므로 이른 봄 초기 생육은 지상부 생육보다 뿌리 생육을 위한 시비관리와 관수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시비는 질소 시비량은 적게하고, 인산·가리의 량은 늘린다. 관수도 잦은 관수와 관수량이 많으면 생육이 빨라진다.

즉 지상부 생육이 정체 되어 있으면 동화작용양분이 뿌리로 내려가고 지상부 생육이 왕성해지면 동화작용 양분은 상부에서 소비되므로 뿌리 생육이 적어지게 된다.


■벤트그래스 초봄 냉해와 생육

봄 온도가 갑자기 올라가면 대사 활동이 쉽게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봄 피복을 하는 그린은 더 빨리 생육을 시작하게 된다.

밴트그래스는 겨울동안 체내의 당 함량을 높여 추위에 견디고 있다. 하지만 생육이 시작되면 체내의 당 함량은 급격히 소비시키면서 뿌리 발근과 신초를 생육시킨다.

이렇게 되면 체내 당 함량은 적어지게 되므로 봄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면 냉해와 동해를 입기가 쉬워진다. 따라서 봄 잔디 대사 활동을 빠르게 할 필요가 없다.

동해와 냉해란?
동해는 한랭 지역의 겨울철 동결 상태를 지나 기온이 낮아지고 찬바람이 불면 건조해와 겹쳐 겨울동안 고사하는 상태를 말한다.

벤트그래스는 동해는 크게 나타나지 않지만 건조해 증상은 많이 볼 수 있다.

냉해는 봄 잔디가 대사 활동을 시작한 다음 기온이 갑자기 낮아져 잔디 생육이 멈추고 다시 기온이 정상적으로 돌아와도 체내 양분 부족으로 뿌리 발육이 되지 않아 건조해 증상을 보이면서 서서히 고사하는 상태다.

냉해 방지를 위해서는 이전 늦가을 충분한 양분 공급과 이른 봄 뿌리생육을 위한 관리가 돼야 한다.


■F/W 잔디관리

요즘도 가끔은 이른 봄 F/W 버티컷 작업을 하는 골프장을 본다. 봄에는 잔디 생육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큰 작업인 버티컷을 하고 소량 배토를 한 다음 발아전 제초제 살포를 계획하는 골프장이 있다.

봄 버티컷의 목적이 무엇인지, 작업의 효과와 영업적이 측면을 고려한 작업이 필요하다.

대취가 과도하게 쌓여 있어 작업이 필요하더라도 봄 배토는 잔디가 자라는 5월까지 2개월 이상 플레이에 영향을 미친다.

갈수록 골프장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따라서 좋은 F/W 잔디 품질을 만들기 위한 버틸컬 작업도 필요하지만 대취 제거방법을 바꾸어 볼 필요도 있다.

플레이에 지장도 없고, 잔디 생육도 좋게 하며, 라지패취 병 발생을 억제 시키며 대취를 분해하는 바실러스균이 함유된 비료를 살포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

비용 절감과 영업적 측면, 잔디 품질 향상을 위해 최근에 미국과 일본의 여러 골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관리방법의 일부분으로 정착 될 것으로 생각 된다.


T&W커뮤니케이션대표/건국대 GLOCAL 캠퍼스 코스관리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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