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지난 3월29일(한국시간) 웹닷컴투어(2부 투어)와 캐나다·남미투어 등 12개 대회에서 거리 측정기 사용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물론 제약도 있다. `거리 측정'만 허용된다. 경사, 바람의 방향·세기를 측정하는 것은 여전히 선수와 캐디의 몫이다.
그래도 거리측정기 사용으로 야디지북을 보거나 걸음을 걸으며 거리를 재는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PGA는 3개 투어에서 거리측정기를 허용한 실험 결과를 분석하고 선수협회와 결과를 공유할 방침이다.
사실 2012년 `거리측정기 사용을 로컬룰로 정할 수 있다'는 용품과 관련된 부속규칙 4항이 추가됐다.
그러나 여전히 `전통'을 중시하는 프로 골프대회에서는 거리측정기 사용을 금지했다. 하지만 거리측정기 사용으로 플레이 속도가 빨라지고 선수들의 반응이 좋다면 프로골프 투어에서도 선수들이 샷을 하기 전 거리측정기를 꺼내드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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