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 코스관리 누구나 하는 기본 팁
새 봄 코스관리 누구나 하는 기본 팁
  • 이주현
  • 승인 2017.04.04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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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약·관수시스템 제대로 점검해야


비관리지역·생장조정제는 예지횟수 감소에 특효
공기순환 위해서라도 병들고 손상된 나무는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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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겨울, 초봄은 새로운 시즌의 도전과 보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시기다. 그러나 단순한 기다림만 있어선 안된다.

잔디가 갈색에서 녹색으로 바뀌기 전에 봄철 관리를 줄이고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코스관리 프로그램의 기능 및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고려해야 할 선택 및 조치 사항들이다.

물론 이 작업이 각각의 골프 코스에 의미가 있는지 먼저 숙고한 다음 실행에 옮기는 게 기본이다.


【공기흐름 개선】

티잉그라운나 그린과 같은 지역을 가로지르는 적절한 기류는 잎의 수분 및 질병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덥고 습한 여름철 잔디가 스스로 열을 식히는데 도움이 된다.

공기 불순환을 줄이려면 먼저 병들고, 손상된, 미학적으로도 좋지 않은 나무와 관목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 작업은 겨울철 바람이나 눈에 의해 해당 수목이 손상을 입었을 때가 적절하다.

그러나 해당 수목 제거가 코스설계 철학과 일관성을 해칠 수도 있어, 이 경우 수목 조경 전문가와 상의해 가지치기를 할 수 있다. 만약 수목 제거나 가지치기로도 기류 개선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대상 코스지역 주변에 팬을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지 줄이기】

예지작업은 코스관리에서 가장 큰 비용이며, 시간 및 장비가동 측면에서도 그렇다. 따라서 예지작업은 어느 것보다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비관리지역을 늘리거나 예지빈도가 높은 잔디지역을 줄이는 일이다.

쉽고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페어웨이 폭 또는 크기를 줄이는 것이다. 또 예지 횟수를 줄이기 위해 전체 잔디 예고를 높일 수도 있다.

물론 코스 품질 측면에서 반론이 제기될 수 있으나 예고를 높이면 잡초 및 질병에 강한 건강한 잔디를 만들 수 있는 장점도 감안해야 한다.

최근에는 생장조정제를 활용하는 방법도 각광받고 있다. 제품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20∼40% 정도 예지빈도가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시간, 장비 소모가 줄어들고 답압, 잔디손상도 감소시킬 수 있다.

생장조정제 적용이 어려운 경우 질소 시비량이 과도하지 않는지 검토하고 이를 제어해 성장을 조절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시약장비 조정】

늦겨울에는 다가올 시약작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시약장비 점검 및 조정을 할 수 있다.

붐대나 노즐 조정 및 교체를 통해 살포 균일성이 30% 증가하기도 한다. 이때 주의 할 것은 증가한 살포능력을 감안하지 않고 작업했다가 의도보다 더 많은 약량을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살포 패턴은 콘크리트와 같은 매끈한 바닥에 물을 분사해 확인할 수 있다. 각 노즐마다 과다살포, 안개생성, 분출구 막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문제의 노즐은 교체한다.

다음으로 각 노즐의 분사 출력을 측정해 효율을 테스트한다. 10% 이상 오차가 보이면 노즐, 파이프 등의 부품을 검사하고 교체해 균일성을 높인다.

분사 속도나 출력은 장비에 탑재된 측정기로 할 수 있으나, 실제 적용 시 결과값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작업 시 측정도 필요하다.


【관수시스템 점검】

시즌을 맞아 잔디가 되살아날 때 겨울철 건조로부터 회복할 수 있도록 상층부 및 뿌리층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시약장비만큼 관수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점검 일정을 세워야 한다.

우선 목표는 관수 분배 및 균일성을 확보해 잔디에 균일하게 수분이 공급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노즐마모, 압력변동, 벙커사면·그린엣지·조경장식물 주변 배수시스템 막힘, 나무뿌리에 의한 관수라인 막힘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적절하게 작동하지 않는 요소는 수정하고 출력 등을 측정해 시스템을 조정한다. 이어 각 구역별로 원하는 만큼의 관수를 할 수 있게 조정한다.

뿌리층까지 수분이 침투했는지 알기 위해 토양을 건조시킨 뒤(잔디가 살짝 시들 정도) 관수를 하면 명확한 확인이 가능하다. 정기적인 모니터링으로 뿌리층 수분 함량을 측정하는 것도 좋다.


【기타 방법】

계절 관리 계획의 일환으로, 겨울철 잔디 손상으로 인해 초봄 잔디 활용이 제한될지 여부를 평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가방법은 손상이 예상되는 구역과 비교군이 될 손상 없는 구역의 잔디 샘플을 채취하는 것이다. 샘플은 빛이 잘 드는 곳에 두고 잔디가 휴면에서 깨어나는 것을 관찰해 무엇이 필요할지 살펴본다.

손상이 예상되는 지역에 추가 파종이나 보식이 필요한 경우, 제초제 사용이 필요하다.
이는 파종된 잔디가 여름철 잡초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이며, 시기와 상황에 따라 발아전·후 제초제를 선택 적용한다.

요즘과 같이 코스관리 인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는 대체 채용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많은 관리작업이 필요한 시기에는 은퇴자나 야간근로자 투입을 고려하고, 적절한 보상 지급(대체로 무료 라운드권) 대신 회원이나 고객에게 자원봉사를 요청할 수도 있다.

회원이나 고객에게 코스관리 작업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아직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골프장에 대한 소속감이나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면도 있어 외국에선 활성화돼 있는 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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