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원 박사의 병주고 약주고 20] 코스관리 정보를 공유하라
[장석원 박사의 병주고 약주고 20] 코스관리 정보를 공유하라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7.05.12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프코스 벤치마킹 대표·팀장 의지가 중요


벤치마킹(benchmarking). 사전적 의미로 기업들이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업체로 부터 상품이나 기술, 경영 방식을 배워 합법적으로 응용하는 것을 말한다. 다른 기업의 장점을 배운 후 새로운 형태로 재창조한다는 점에서 표절이나 단순 모방과는 다르다.

벤치마킹은 주로 경영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인데, 이제는 전 분야의 언어가 되어 버렸다. 벤치마킹은 원래 토목 분야에서 강물 등의 높낮이를 측정하기 위해 기준점인 벤치마크를 표시하는 행위를 말한다.

코스관리 분야에서도 벤치마킹은 정보를 얻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 되고 있다. 코스관리 분야에서 벤치마킹을 논하려면 제도권 교육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코스관리 분야 교육 프로그램은 매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어림잡아도 (사)한국그린키퍼협회 정기 세미나, 한국잔디연구소 주최 세미나, 그리고 일부 골프장과 농약회사의 다양한 프로그램. 이들은 골프장 코스관리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정기 세미나를 개최되고 있다.

인력 배출도 다양하다. (사)한국골프장경영자협회 부설 한국잔디연구소의 그린키퍼학교는 가장 오래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건국대학교 그린키퍼 관련 프로그램도 다양한 직업군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강원도 횡성의 한국골프대학교는 올해 벌써 7회 신입생을 맞고 4회째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는 3년제 전문대학이다. 올해부터 4년제 전공심화과정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졸업 후 바로 대학원 진학이 가능하다.

위에서 설명한 두 종류의 교육 프로그램은 공통점이 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육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골프 코스관리자로의 취업을 목표로 하거나 이미 취업한 관리자들에게 매우 유익하다. 하지만 이렇게 제도권 교육을 받을 여건이 되지 않는 코스관리자들은?

골프코스 `벤치마킹'은 그들에게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상호 골프 코스 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과정이다.

보통은 동반 라운드를 통해 벤치마킹이 이루어진다. 4∼5시간의 동반 라운드는 코스의 작은 지점 하나도 놓치지 않고 살펴보기 때문에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어쩌면 초대한 입장에서는 자신의 숨기고 싶은 부분을 드러내는 과정일 수 있다. 그래서 보통 벤치마킹은 서로 신뢰가 쌓인 상대와 이루어진다.

코스 벤치마킹은 현장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위의 제도권 교육과는 크게 다르다. 현장 교육이니 모든 골프장이 교육 장소가 될 수 있다.

다른 골프장 코스를 볼 수 있다는 자체로도 관리자들에게는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다. 동반 라운드는 회의실에서 얻을 수 없는 현장감 높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필자는 국내 골프장에서 벤치마킹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 주로 동계기간 단편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에 비해 코스 벤치마킹은 계절과 관계없으니 더욱 유리하다.

코스 벤치마킹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골프장 대표와 코스관리팀장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지금의 벤치마킹은 팀장이나 과장급 등 중견관리자가 참여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 사원의 참여가 많아지길 희망한다.

벤치마킹은 그들의 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직업 만족도나 회사 충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일반 사원의 역량이 높아지면 팀장은 더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다.

여기서 하나. 벤치마킹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이 관리하는 코스 라운드는 그들의 안목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 팀을 따라 라운드를 하며 그날의 잔디 상태를 보는 것은 카트를 타고 볼 수 없는 작은 변화도 관찰 가능하다. 만약 라운드 후 저녁을 함께 한다면 토론의 깊이를 더할 것이다.

바야흐로 골프의 계절이다. 올 봄, 각 골프장에 벤치마킹이 활발해지길 기대해 본다.


한국골프대학 골프코스매니지먼트과 교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