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의 모세혈관' 배수 비책 찾았다
'그린의 모세혈관' 배수 비책 찾았다
  • 이주현
  • 승인 2017.06.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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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양행, 캐나다 아쿠아테라 PC드레인 공급
광섬유+메시코어 땅속 수분 신속 흡수·배출
비용·품질·속도 만족시키는 이상적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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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서원양행이 본격 국내 공급에 나선 PC드레인(Passive Capillary Drainage)은 광섬유 및 스테인리스 소재로 된 작은 로프 형태의 PC드레인을 그린 등 코스 땅속에 설치해 수분을 흡수, 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골프코스의 효율적 배수를 위해 간편하게 설치하면서도 최고의 효과을 얻을 수 있는 배수시스템이 나왔다.

(주)서원양행(대표 이광)은 캐나다 아쿠아테라(aqua-terra)사가 개발한 PC드레인(Passive Capillary Drainage)의 국내 공급에 나섰다.

이 솔루션은 광섬유 및 스테인리스 소재로 된 작은 로프 형태의 PC드레인을 그린 등 코스 땅속에 설치해 수분을 흡수, 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설치 바로 다음날 바로 플레이가 가능해 영업 공백도 최소화 한다.

PC드레인은 외부 피복은 광섬유, 내부 코어는 스테인리스 소재 그물망 구조로 이뤄져 있어 광섬유가 수분을 흡수하고 코어가 수분을 배출하는 경로 역할을 한다. 코어를 따라 이동한 수분은 맹암거와 연결돼 최종 배수 처리된다.

약 1m 간격으로 20∼30cm 깊이에 설치돼 맹암거가 동맥·정맥과 같은 위치라면 PC드레인은 모세혈관의 자리를 담당하게 된다.

이처럼 더 효율적이고 꼼꼼한 배수라인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오래된 또는 기존 배수 시스템으로는 원활한 배수가 어려운 그린이나 배수불량지역에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PC드레인 작동원리는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개방형 스테인리스 메시 코어는 중력의 흐름에 따라 다량의 수분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또 고전도성 광섬유는 모래 뿌리층과 같은 크기의 공극을 지녀 수분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토양 속 초과 수분을 광섬유가 흡수하고 이를 코어가 중력 흐름에 따라 배수 처리하는 원리다.

설치도 간편해 진동식 플라우를 이용해 1인치 정도의 틈을 내고 PC드레인을 땅속으로 심는다. 배관된 틈에는 수분 흡수가 빠른 특수모래를 채워 주변 토양의 초과수분을 끌어와 PC드레인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PC드레인을 개발한 오하이오주립대 에드 맥코이 박사에 따르면 모래 토양조차도 표면 장력을 통해 중력에 대항해 수분을 보유하는데, 기존 지하 배수는 중력에 의존해 아래로 내려오는 수분을 모을 뿐 토양으로부터 수분을 끌어올 순 없다.

그러나 PC드레인은 그린에 톱드레싱되는 모래 등과 비슷한 공극 크기를 갖고 있어 이들로부터 수분을 끌어 올 수 있는 것이다.

모세관 흡수 원리로 작동하기 때문에 별도 배수구 설치가 필요 없으며, 그린 높낮이를 따라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 라인이 끝나는 지점에 충분한 길이의 PC드레인을 확보하면 매달린 물기둥 역할을 해 전체 라인을 따라 물을 끌어올 수 있다.

제품 및 설치 비용도 합리적으로 맹암거 설치공사 대비 30∼40% 저렴하다. 빠르게 설치할 수 있고 설치과정에서 발생하는 라운드 중단 등 피해를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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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드레인 땅 속 원리 개념도


보통 골프장들은 그린 배수 불량이나 코스 내 배수불량지역이 있어도 땅을 파 들어내야 하는 수준의 공사 규모와 그에 따른 영업 공백이 두려워 개선에 선뜻 나서지 못한다.

PC드레인은 골프장의 이러한 고민에 최소의 손실과 비용으로 최선의 배수능력을 확보하는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PC드레인을 도입한 미국 플로리다주 컨세션GC의 슈퍼인텐던트인 테리 케넬리는 “처음에는 이 작은 파이프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었으나, 이제 누군가가 묻는다면 나는 PC드레인의 가장 큰 지지자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골프장은 코스가 만들어진 이후 그린 세 곳이 항상 배수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다. 높낮이가 심한 그린 아래 평평한 맹암거가 설치돼 배수에 고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케넬리는 “PC드레인 설치 후 6∼7주가 경과하자 긍정적인 효과가 보이기 시작했으며,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선 그린이 몰라보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례에서 나타난 PC드레인의 최대 장점은 영업 손실을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배수시스템을 설치하면 흙과 유기물을 제거하고 배관을 매립한 뒤 다시 모래로 채우는 데만 며칠이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PC드레인은 그린 두 곳을 반나절 만에 설치할 정도로 빠른 속도를 보이며,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설치 다음날 바로 그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원양행 이동욱 팀장은 “누구나 배수 시스템을 개선할 때 가능한 한 플레이에 적은 영향을 원한다. PC드레인은 이에 가장 부합하면서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배수 시스템을 구축하는 최상의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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