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잔디연구소의 그린톡톡] 가뭄 피해 경보 및 대책
[한국잔디연구소의 그린톡톡] 가뭄 피해 경보 및 대책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7.07.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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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스트레스 최소화 위해 잔디깎이 높이 상향조정을


소량다회 시비 잔디 건조 내성 키워…토양보습제 사용하면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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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기본 관수는 아직 잔디에 이슬이 존재하고 온도가 낮으며 햇볕이 없는 새벽녘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봄철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잔디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월23일 경기도 수원 기준 올 누적 강수량은 139㎜로 작년 385㎜ 대비 35% 수준이며 특히 충청지역은 훨씬 더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여름철 장마도 마른장마가 될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어 가뭄현상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랜 가뭄으로 인한 코스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물의 효율적 인 사용과 가뭄 피해저감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잔디연구소는 가뭄피해 경감을 위한 코스관리 방안을 소개한다.


1. 잔디초종에 따른 수분요구량 고려

잔디 종류에 따라 수분요구량이 다르기 때문에 관수의 우선순위와 관수량 조정이 필요하다.

초종별 증발산율(수분요구량)은 한국잔디(zoysiagrass)의 경우 일일 6∼7㎜, 벤트와 켄터키블루그래스의 경우 10㎜ 이상을 나타낸다. 즉 한국잔디가 벤트그래스와 켄터키블루그래스에 비해 내건성이 1.6배 정도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관수 우선순위는 벤트그래스와 켄터키블루그래스를 우선으로 하고 차선으로 한국잔디를 대상으로 적용해야 할 것이다.

벤트그래스와 켄터키블루그래스의 경우 위조현상이 발생하면 영구위조점을 넘어 회생불능상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잦은 관수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한국잔디의 경우 지상부 잎조직이 건조해를 받더라도 관부와 포복경이 손상되지 않는다면 재생이 가능하므로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부가 마르지 않을 정도의 관수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관리 집약도에 따라 그린과 티잉그라운드 등 경기력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지역은 우선적인 관수가 요구되고 상대적으로 집약도가 낮은 페어웨이, 러프지역은 최소량의 관수가 요구된다.


2. 깎기 방법의 조정

장기 가뭄이 지속될 경우 수분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깎기 높이를 상향조정한다.
잔디 깎는 높이가 낮을 경우에는 잔디 캐노피가 제거되어 토양 표면의 증발량이 증가하게 되고, 뿌리 길이가 짧아짐으로써 유효수분량이 줄어들어 결국 관수량이 늘어나게 된다.

또한 깎기 높이를 상향조정함에 따라 건조스트레스 저감은 물론 광합성 효율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다.

그린의 깎기 높이를 상향조정할 경우 그린스피드 감소는 수시 배토를 통해 보완할 수 있다.


3. 관수 시점

증발에 의한 물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가장 좋은 관수 시점은 해뜨기전이다.
요즘 같은 기후조건에서 주간에 관수를 할 경우 관수량의 약 40% 정도가 증발 손실된다.

따라서 기본적 관수는 아직 잔디에 이슬이 존재하고 온도가 낮으며 햇볕이 없는 새벽녘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그러나 주간에 부분적으로 마르는 곳에 대해서는 영구위조를 방지하 기 위해 주간에 부분관수를 실시한다.


4.시비관리 방안

소량다회 시비를 통해 잔디의 건조내성을 증가시키고 수분요구량을 줄인다.

시비량(특히 질소)이 많아 잔디생육이 증가할 경우, 잔디 생장에 필요한 물의 요구도가 높아져 관수량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가뭄기에는 평상시 질소 시비량 기준, 50% 이하의 수준으로 줄여 시비한다.
그린과 티잉그라운드 경우 4종 복합비료나 미량요소 복합비료 등을 질소성분량 0.2∼0.3g/㎡ 수준으로 시비하고, 한국잔디로 조성된 페어웨이의 경우에는 되도록 시비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입상비료보다는 액상비료로 시비하는 것이 좋다. 입상비료를 시비할 경우 물 부족으로 충분한 관수가 어렵기 때문에 비해 발생 위험성이 높고, 시비 후에도 적절한 관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액상비료를 엽면시비나 토양관주 방식으로 시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액상비료를 시비할 경우, 시비 후에 잔디 잎에 묻어 있는 비료 성분이 흘러내릴 정도로 가볍게 시린징 관수를 실시한다.

건조기에 칼륨을 시비하면 증산작용을 억제하여 잔디 잎으로부터 물 손실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건조에 대한 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 1회 소량의 엽면시비를 실시한다.


5. 토양 보습제 활용

관수한 물이 토양 중에 잘 침투되고 오래 보습될 수 있도록 토양 보습제(계면활성제)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단,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린이나 티잉그라운드 등 집약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지역에 한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토양 보습제도 계면활성제의 일종이므로 대기온도가 28∼30℃ 이상의 시기에 살포할 경우, 잔디에 약해 스트레스가 발생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토양 보습제 사용 시기는 늦은 오후나 이른 아침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살포 후 관수를 실시한다.


6. 스프링클러 점검

스프링클러의 살포 사각지역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관수 누락으로 인해 건조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요한다.

특히, 한지형잔디의 경우에는 극한 가뭄기에 1∼2회 정도의 관수 누락으로도 영구위조에 따른 건조피해가 종종 발생되므로 세심한 관수관리가 요구된다.

스프링클러로 정상적인 작동 유무를 확인하고, 사각지역이 발생할 경우에는 스프링클러 헤드를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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