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시공·운영 노하우 강점
2018년 착공·2020년 준공 예정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제1국제업무지역 18홀 규모 대중골프장 개발 사업자로 `영종오렌지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지난 7월30일 공식 발표했다.
공항공사가 추진한 골프장 사업자 공모에는 모두 10개 사업자가 참여했는데, 이 중 6곳은 협상 적격 기준을 갖추지 못해 협상 대상 순위에 포함되지 못했다.
영종오렌지 컨소시엄은 서원밸리의 대보건설이 참여한 IGC컨소시엄을 아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영종오렌지 컨소시엄은 오렌지엔지니어링(40%), 오렌지이앤씨(40%), 오렌지링스(20%) 등 관계 기업으로 구성됐다. 이 컨소시엄은 송도에 `오렌지듄스골프클럽'을 설계·시공·운영중이다.
특히 오렌지엔지니어링과 오렌지이앤씨는 송도 잭니클라우스GC·시흥 솔트베이GC·블루원상주CC 등 국내 유수의 골프장 설계·시공을 담당한 경험을 인정받아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오렌지 컨소시엄은 그린피를 `주중 13만원'으로 제시했다. 공항 환승객에게는 70% 이상, 지역주민은 15% 이상 그린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공항공사는 앞으로 협상을 거쳐 오는 9월께 사업 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각종 영향평가, 행정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18년 7월에는 골프장 조성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4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사업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영종오렌지 컨소시엄은 20년 동안 골프장을 소유·운영하게 된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인근 카지노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와 함께 새로운 항공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오렌지이앤씨는 영종도에서 대규모 개발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사업 간 연계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달 초 `용유 노을빛타운 민간참여 공동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오렌지이앤씨를 선정했다.
노을빛타운 사업은 인천 용유도 선녀바위 인근에 월드컵 축구장 94개 크기의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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