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충진 칼럼] 골프소비자는 어디로 튀는 것일까?
[진충진 칼럼] 골프소비자는 어디로 튀는 것일까?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7.09.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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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관찰하고, 분석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 `소비자 행동패턴'이다. 즉 우리 소비자가 어떤 것에 관심이 있고,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골프 소비자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 것일까?

지금까지 골프 관련 통계자료는 직접조사를 통한 유효성 있는 자료 조사보다는 레저의 한 분야로 레저관련 소비 자료와 골프장 이용관련 실적 집계를 기반으로 추론하는 방식으로 발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이유에서 통계적 사실을 근거하기 보다는 마켓의 소비자 변화에 대한 추론이 기반이 되기에 꼭 맞아 떨어지는 것이 아님을 먼저 말해 둔다.

골프 시장은 변화하고 있다. 특권층이 즐기는 레저가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스포츠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등 처럼 모든 경기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부분이 극히 드문 경우처럼 골프를 하는 것과 골프장에서 18홀 라운드를 하는 것은 구분되어야 한다.

골프를 한다는 것은 골프채로 스윙을 해 골프볼을 목표지점에 도달하게 하는 스포츠이기도 하지만, 거실에서, 잔디 위에서, 연습장에서, 스크린에서 골프채로도, 빗자루로도, 빈 손으로도, 작대기 하나로도 골프 스윙을 하면 모든 것이 골프가 되는 것이다.

그중에서 높은 비용과 많은 시간을 투자해 필드에서 잔디를 밝으며 18홀 라운드를 즐기는 것은 가장 호사가 되는 것이며, 골프를 소비하는 어떤 소비자에게 한 주에 한번이상, 한 달에 한번, 일 년에 한번 등 다양한 소비 주기를 가질 수 있는 운동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골프장에서 골프를 하는 고객은 라운드를 하는 목적도 다양하다.

또 함께 라운드를 하는 고객의 성향도 비즈니스 접대, 비즈니스 파트너, 친우, 동호인, 가족 등 다양한 성향의 고객들이 함께 라운드를 소비한다.

골프장의 60%이상이 회원제 골프장으로 구축되었던 시장에서는 라운드를 한다는 것은 많은 준비와 골프에 먼저 입문한 지인이 있어야 했다.

필드 경험이 있는 선배 골퍼를 통해 골프장 방문 전에 알아야 할 것을 듣고, 준비하고, 플레이중에는 다른 동반자와 캐디의 조언을 통해 첫 라운드를 마친다. 또 이렇게 머리를 올리고 나면 첫 라운드를 도와준 동반 골퍼들에게 감사를 표현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스포츠 한 부문으로 가상현실을 통해 골프에 대한 체험(스크린골프)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는 신입 골퍼가 대부분이다.

이런 이유에서 필드 라운드를 초보 골퍼 4명이 함께 라운드를 진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가상현실에서 골프 실력과 실제 라운드에서 제공되는 캐디서비스(코스, 거리, 진행상황 등의 정보 제공) 까지도 다양한 소비자 성향과 구매 후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골프대중화를 시대의 요구와 함께 셀프라운드란 비용적 측면에서의 평가로 이어지기도 한다.

스포츠의 한 분야로 대중화란 시대의 조류가 다양한 골퍼가 만들어지고, 이들 골프시장이 확대된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

반면 다른 골퍼에 대한 골프의 기본적 에티켓과 배려의 스포츠가 갖는 골퍼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얼마나 잘 수행하는가에 대한 골퍼간의 분쟁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골프란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이 자신의 기량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특히 다양한 주변 상황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또한 경기장 컨디션은 골퍼들간의 에티켓(벙커, 디봇, 그린 피치마크 정리)이 얼마나 잘 지켜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즉, 고객이 함께 하지 않는 좋은 골프장, 좋은 코스는 없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골프장을 이용한 고객의 변화를 파악하고, 분석해서 이에 적절한 마케팅전략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니 고객이 다른 골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리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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