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내내 고생한 코스장비···월동준비는 하셨나요 ?
시즌내내 고생한 코스장비···월동준비는 하셨나요 ?
  • 이주현
  • 승인 2017.11.28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진장비 연료·배터리 계통 점검 필수
배터리 동파·부품 정리도 신경써야


91-7-베어크리크장비창고.jpg
동계휴장에 들어가기전 한번이라도 사용한 장비를 빠짐없이 정비해 둬야 한다. 특히 엔진 장비는 작업시 가동시간을 기록해 오일 및 필터 교환주기를 체크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시즌이 끝나고 습관적으로 오일이나 필터를 교환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사진=베어크리크GC).



불철주야 바쁘게 돌아가는 골프장도 이제는 미리미리 겨울을 대비할 시점이다.

그런데 코스를 위한 월동준비는 기본적으로 이뤄지겠지만, 시즌 내 코스관리에 투입됐던 장비들에 대한 관심도 잊어서는 안된다.

계절이 바뀌면 날씨에 걸맞는 옷을 꺼내고, 그동안 입던 옷은 세탁해 보관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승용모어부터 작은 트리머까지 겨울 동안 쉬거나 사용빈도가 낮아지는 장비들을 잘 점검하고 정비해 둔다면, 내년 봄 시즌이 한결 편해질 것이다.


대형 장비

동계휴장에 들어가기전 한번이라도 사용한 장비를 빠짐없이 정비해 놓기 위해 무엇보다 장비 목록과 작업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문서가 준비돼야 한다.

그런 다음 가장 많이 사용하고 중요한 모어류부터 시작한다. 승용식 릴모어는 마지막 예지작업을 마칠 때마다 정비고로 보내 데크를 분해한다.

분해된 작은 부품들은 작은 상자 같은 곳에 보관해 다음 해 다시 장착할 때 문제가 없게 한다.

릴과 베드나이프는 상태에 따라 교체 또는 연마해야 한다. 베어링, 씰 등 부품도 마찬가지다. 만약 이를 전문 대행업체에 맡긴다면 잘 정렬해 놓고 빠짐없이 관리 받게 한다.

일부 부품은 교체주기가 연 단위가 아니기 때문에 겨울에 교체하는 것이 적절치 않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엔진 장비는 작업 시 가동시간을 기록해 오일 및 필터 교환주기를 체크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시즌이 끝나고 습관적으로 오일이나 필터를 교환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모든 연료탱크에 며칠간 연료처리제를 넣고, 장비는 최종 격납되기 전에 몇 차례 움직여 연료처리제가 전체 연료시스템에 퍼지게 하면 다음해 장비를 더 쉽게 가동할 수 있다.

다목적 작업차는 가을 시즌에 더 많이 사용된다. 모어류와 마찬가지로 엔진 가동시간으로 오일 교환을 하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교환할 필요는 없다.

에어레이터, 톱드레서, 소드커터 등의 장비도 마지막 가동 후 연료처리제를 넣고 배터리 완충을 한다.

장비창고 바깥도 살펴야 한다. 트랙터는 큰 덩치 때문에 창고 바깥에 두는 경우가 많아 잊기 쉽다.

겨울철 제설작업 등으로 트랙터를 사용한다면 미리 연료를 채워둔다. 야외에 나와 있는 경우가 많은 굴삭기, 로더, 트럭 등 장비도 같은 방식으로 정비한다.

배터리 충전은 연료처리제를 넣고 엔진을 잠시 켜두면 된다. 중요한 것은 동파를 막기 위해 배터리를 분리해 보관하는 경우에도 결합 즉시 장비를 가동할 수 있도록 충전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추위로 인해 연료나 배터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여분의 연료통과 배터리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좋다.

예지 시즌이 끝나면 대형 러프모어는 겨울철 제설이나 도로 청소를 위해 브러시를 달기도 한다. 이 역시 데크 분리 후 미리 작업기를 달아 놓으면 필요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쥐는 겨울을 보낼 곳이 필요하기 때문에 장비에 자리를 잡을 수도 있다. 심한 경우 배선을 갉아먹기도 하기 때문에 기피제를 놓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정비창고 문을 내리기 전 모든 장비에 대한 수리가 완료되는 것이 최선이나 시간이 부족하다면 봄이 왔을 때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소형·휴대용 장비

작은 장비나 도구들은 대부분 차가운 창고 안에서 겨울을 나게 되므로 젖은 상태로 둬선 안된다.

특히 호스나 파이프는 내부에 수분이 남아 있지 않게 배수 및 건조가 필수다. 고압세척기의 경우 언제 어떻게 동파 문제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따뜻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엔진이 달린 장비는 대형장비와 마찬가지로 연료를 채우고 연료처리제를 첨가해준다. 고압세척기, 펌프, 터빈 블로워, 후방 로터리모어 등은 가을에 오일을 교환하는 4사이클 엔진이 탑재돼 있어 교환주기를 맞춰주면 편리하다.

각 소형 엔진장비는 새 스파크 플러그를 구비해 봄에 쉽게 가동시킬 수 있게 한다.

소형장비는 바닥에 정리하면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작업자의 동선을 방해하게 된다. 선반이 충분하다면 잘 정리할 수 있겠지만 크기와 모양이 서로 달라 애매한 경우도 많다.

이때 한 가지 팁은 자전거 거치용 후크를 활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정리용 후크는 무게가 있는 장비를 걸기엔 부족하지만, 자전거용 후크는 튼튼하기 때문에 창고 벽면에 잘 배치하면 훌륭한 정리도구 역할을 할 수 있다.

각종 오일, 가스, 페인트 등을 담아두는 통은 한 구역에 몰아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이때 지게차용 파렛트 등에 올려두면 바닥 습기를 피하고 정리구역을 명확하게 해 효과적이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