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없는 자연재난은 결국 인재가 된다
대책없는 자연재난은 결국 인재가 된다
  • 이주현
  • 승인 2017.12.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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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도 재난대책 제대로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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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업장들이 그렇겠지만 골프장 역시 운영중 다양한 재난이 발생할 수 있는 곳이다. 극단적 기상상황, 위험성이 있는 화학물질, 대형 장비, 인간행동의 예측불가능성 등이 골프장 재난의 잠재원인이 되고 있다. 코스관리자를 비롯한 모든 골프장 가족들은 재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골프코스는 평화로운 성역이며 낙원이다. 기분 좋은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벗 삼아 골프를 즐기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코스를 소유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에게는 시설 관리 및 운영에 대한 무거운 책임도 있다.

모든 사업장들이 그렇겠지만 골프장 역시 운영 중 다양한 재난이 발생할 수 있는 곳이다. 극단적 기상상황, 위험성이 있는 화학물질, 대형 장비, 인간행동의 예측불가능성 등이 골프장 재난의 잠재원인이 되고 있다. 물론 모든 재난을 막을 순 없지만 발생을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른 복구를 위한 길은 있다. 슈퍼인텐던트매거진이 골프장 재난 대비에 대해 정리했다.


코스관리자를 비롯한 모든 골프장 가족들은 재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어야 한다.

클럽하우스와 코스에 있는 사람 모두를 위한 대피계획이 있는지, 시설이 망가지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리 및 복구가 이뤄지게 하기 위해 어떤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는지, 직원들이 주변 식물 및 야생동물에 대한 적절한 교육을 받아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는지 스스로 묻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비책이 있다 해도 또 한 가지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최선의 노력과 예방 조치에도 불구하고 재난이 발생해 금전적 피해를 입었을 경우 이를 메울 수 있는 보험가입이 되어있느냐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재난 대비책 및 안전장치를 수립하기 위해 특히 코스관리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알고 있어야 한다.


내 골프장 환경을 파악하라

골프장이 위치한 각 지역은 코스관리자에게 하나의 고유 과제를 준다. 해당 지역이 극심한 가뭄이 오기 쉽거나 홍수가 나기 쉬울 수 있다.

미국의 경우 토네이도는 그레이트플레인스(북아메리카 대륙 중앙 남북으로 뻗은 대평원)의 위협이며, 남부 및 동부 지역에서 폭풍과 홍수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에 기반을 둔 원예자산 관리회사 HMI(Horticultural Asset Management Inc.)의 덕 콜스 사장과 덕 말라스키 전무는 코스관리자가 직면한 다양한 위협을 목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재해 복구 및 골프코스 보험 청구를 포함한 다양한 수목관련 보험 청구에 대한 24시간 긴급지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말라스키는 “우리가 골프장 업계에서 일해 온 9년 동안 1500개가 넘는 코스를 대하면서 바람, 홍수, 우박, 화재 등이 주요 위협이었다”며 “이러한 위협에 의해 발생하는 재해는 각 코스의 위치, 디자인, 물리적 특성에 따라 크게 다르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남동부 해안에 위치한 코스는 동결보다 바람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이다. 여기에 나무가 많은 코스는 바람에 의해 나무가 손상될 위험이 훨씬 높고, 떨어진 나무가 그린, 벙커, 티박스, 카트도로 등에 떨어져 2차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콜스는 “코스디자인은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올바른 유형의 잔디를 심으면 동결 관련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HMI는 지역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잔디를 심은 많은 골프장에서 동결 피해와 관련된 보험 청구를 받은 바 있다.

2015년 중서부지역에 침투한 강추위로 인해 페어웨이 잔디가 얼어 죽은 골프장으로부터 수십 건의 보험 청구를 받은 것이다. 피해로 인해 일부 골프장은 영업시즌 자체를 날렸을 정도다.

많은 사람들은 잔디가 지속된 얼음과 눈으로 인해 죽었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 추위에 적합하지 않은 잔디를 심었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다.

그 결과 영업손실 및 페어웨이 복구비용으로 수백만달러 규모의 보험 청구가 있었으나, 농경학자들의 컨설팅을 받은 곳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코스관리자는 날씨 외에도 해당 지역에 서식하는 특정 종의 동식물에 친숙해져야 한다. 지난 3월 캘리포니아 툴레어GC는 수십그루의 나무를 쓰러뜨린 강력한 뇌우를 견뎌냈다.

피해가 심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었으나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것만은 아니었다. 코스관리팀의 노력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이다.

떨어진 나무의 대부분은 유칼립투스였는데 코스관리팀은 바람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나무를 최대한 짧게 다듬었는데 이 것이 피해를 줄였던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잠재적 위험은 뱀이나 곤충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며 해당 동물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면 고객 및 골프장 직원들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다.


피해 최소화하는 첨단 기술 활용

노스캐롤라이나주 듀드솔루션은 골프장을 비롯한 다양한 조직의 시설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시설 유지보수, 자산 추적, 건물 경보관리 등에 대한 기능도 포함된다.

이 소프트웨어가 골프장에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작업 지시 추적으로, 골프장 위험관리의 핵심은 작업 지시를 추적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예를 들어 전구가 꺼지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으나, 그 전구가 클럽하우스 비상구 조명이라면 안전 위험을 유발하게 되고 책임이 뒤따르게 된다.

어떤 골프장은 손으로 쓴 메모나 이메일을 통해 작업을 지시하거나 직원 간 구두로 작업이 전달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공식적인 작업 지시 프로세스는 추적이나 기록보관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위험과 실패의 원인이 된다.

듀드솔루션의 소프트웨어는 직원들이 컴퓨터를 사용해 작업 지시를 입력하고 완료될 때까지 추적하고 모니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업을 적절한 사람에게 할당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돼 위험을 최소화는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코스관리자는 야외 작업이 많기 때문에 장비, 화학, 타구 등에 대한 사고에 높은 위험성을 갖고 있다. 때문에 다른 직원보다 더 세밀한 작업 추적 및 모니터링이 돼야 한다.

골프장에서 놓치기 쉬운 또 하나의 위험은 골프카다. 모든 사람들이 골프카 운전법을 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낙뢰나 쓰러진 나무에 맞을 수도 있고 충돌 위험도 늘 존재하기 때문에 골프카는 생각 이상으로 골프장이 주의 깊게 다뤄야 할 다각적 위험요소라 할 수 있다.


내 골프장에 맞춘 보험을 찾을 것

아무리 예방 및 대책을 세웠어도 완벽하게 재난을 막진 못한다. 때문에 코스관리자들도 그들 코스마다 고유의 위험을 진단하고 이에 맞춘 보험을 선택해야 한다.

코스가 수로 또는 수역 인근에 위치했다면 홍수보험은 필수다. 또 코스관리자는 위험을 진단하는 것만큼 보장 범위와 보상이 적절한지 보험을 평가해야 한다.

예를 들어 겨울철 동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코스는 이에 대한 보험을 가입하려 하겠지만, 보장 조건 중 ‘눈과 얼음의 무게’에 대한 범위 설정에 따라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파악해야 한다.

또 코스관리자는 재난 발생시 도움을 줄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모든 코스관리팀은 일반적으로 직면하는 환경적 위협에는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으나, 강력한 자연재해 등으로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자체 역량으로 부족할 수 있다.

HMI에 따르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경우가 수목 손상이다. 코스에 폭풍으로 몇 그루 나무가 쓰러진다면 코스관리팀이 처리할 수 있겠지만 수십 수백 그루 나무가 한 번에 쓰러지면 손쓸 도리가 없어진다. 이때 수목전문가, 농경학자, 수목 전문처리요원 등 외부 전문가의 조력이 필요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보험 청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모든 보험에서 손해보상 청구는 무엇보다 모든 피해를 상세히 문서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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