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병원의 수목관리 이론과 실무] 해충잠복소 설치와 남부수종 방한월동
[나무병원의 수목관리 이론과 실무] 해충잠복소 설치와 남부수종 방한월동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7.12.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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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잠복소 설치 목적

가을 골프장 진입로에 들어서면 나무줄기에 볏짚을 감싸 주는 모습을 가끔 보게 된다.

아직 겨울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너무 서두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또 어느 곳은 12월이 되어서야 늦은 월동 작업을 하는 곳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은 나무에 해충을 유도하는 잠복소와 남부수종의 방한월동 작업의 차이다.

해충은 기온이 낮아지면 나무 수피틈새, 뿌리, 땅속등 은신처로 내려와서 다음 세대를 위해 산란활동을 하거나, 성충으로 겨울을 나기도 한다.

잠복소는 이러한 습성을 역 이용해 아침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9월 중순경부터 미리 설치해 해당 부위에 알을 낳도록 유도하는 장치다.

이렇게 하면 다음해 해충 발생 경감과 약제 사용을 줄이며 나아가 건강한 수목의 생육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소재 선택은 여러 가지가 국한되어 있지 않으나 억새거적(롤)은 재질이 단단하고 해충 방한율이 적어 지양하고 일반적으로 볏짚의 거적(롤)형태 소재가 작업하는데 편하다.

잠복소 설치시기는 기온이 점차 내려가는 9월중순경부터 지역에 따라 시행해야 효과적이다.

해체시기는 산란전 설치한 것고 동일하게 이른봄(2월초~3월초) 해충이 알에서 깨어나기 이전 제거해 소각처리 및 외부에 멀리 반출 하는것이 효과적이다.

자칫 시기를 놓치게 되면 해충의 월동보호처를 제공하는 격이 될 수 있다.


조경수목 월동

아침 기온이 점차 영하로 떨어지면서 나무는 낙엽을 만들어 불필요한 영양소모를 억제시키고 양분을 축적해 추운 겨울을 견디게 된다.

남부지방에서 자생하는 수목의 경우는 큰 문제가 없지만 남부 수종을 중부지방등 추운지역에 식재한 경우 남부의 따듯하고 비옥한 지역에서 성장한 수목은 추위에 약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여러 방한 소재를 활용해 수목의 습도조절 등 피해가 없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관리한다.

사람도 겨울철 건조한 기후에 손발이 건조하고 입술이 트는 증상으로 고생하는 것처럼 나무도 이러한 피해를 격게 된다.

동절기 피해는 물론 얼지 않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차고 건조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드나들며 얇은 수피의 수분을 체내로 유실하면서 말라 건조되어 고사되는 사례도 흔히 발생한다.

따라서 방한 소재(짚·거적·녹화마대)를 활용해 차가운 바람 차단과 체내 수분이 얼지 않도록 두터운 소재로 감싸 주는것이 좋다.

이 때 소재에 대한 제한은 없으나 무엇보다도 기능성은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특히 골프장·공원 등 이용률이 높은 공간에는 소재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정강영 예주나무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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