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식의 코스관리 노트 (3)] 소극적 갱신작업 더 큰 비용 유발
[노경식의 코스관리 노트 (3)] 소극적 갱신작업 더 큰 비용 유발
  • 민경준
  • 승인 2014.05.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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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시기는 잔디생육 좋을 때
작은 규격 타인은 효과 떨어져
인산비료·토양개량제 큰 도움
본격적인 골프시즌에 접어 들면서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때에 코스관리팀은 일년중 가장 중요한 그린 코어링작업을 시작하는 시기와 맞물려 있어 큰 부담을 갖게된다.
날씨 좋은 날, 낮에 갱신 작업을 하면 모래가 젖지 않아 코어링 구멍에 잘 들어가므로 작업 스트레스가 적고 코어링 구멍에 충분히 모래를 채움으로서 요철도 작고 빠르게 잔디가 회복 되므로 잔디 품질도 좋아지고 배수도 잘되어 갱신 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갱신작업을 하는 하루 휴장의 가치가 잔디 품질 향상으로 이어져 내장객 유치에 수월하고 잔디가 건강함으로 관리비가 절감되며, 고객 컴플레인 감소와 코스관리부 스트레스 감소등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하루 휴장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두운 밤에 라이트를 밝혀가며 하는 갱신은 그린에 작업 스트레스가 많아 갱신효과를 충분히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즉 그린 표면에 이슬이 맺혀 코어링 구멍에 모래를 채우기가 어렵고 작업장비가 잔디에 스트레스를 많이 주게 되어 잔디가 훼손되기도 한다.
또 그린 표면 수분 때문에 다음날 영업을 할 경우 그린위에는 잔디가 아니라 모래가 많이 남아 퍼팅을 하기가 어렵고, 코어링 구멍에는 새로운 모래 기둥이 형성 되어야 하는데 모래가 덜 채워져 요철이 생기고, 표면에만 모래가 채워지고 코어링 구멍 아래에 공극이 생길 때에는 드라이 스팟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야간에 갱신 작업을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직선거리 10㎞ 이내에 10여개의 골프장이 경쟁을 하고 있는 현실속에서 가격 경쟁력은 끝이 없다. 좋은 품질, 착한가격,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만이 경쟁력이다.
지금과 같이 일기 변화가 크고 집중호우에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시기에 소극적 갱신으로는 좋은 잔디 품질을 유지하기 무척 어렵다.
고객 컴플레인을 줄이고 빠른 잔디 회복을 위해 갈수록 타인의 규격이 작은 것으로 갱신하는 골프장이 많은데 작은 규격의 타인은 모래가 구멍에 채워지지 않아 효과가 떨어진다.
8㎜ 타인으로 5㎝ 간격 코어링을 했을 때 갱신율은 2% 정도 이지만 12㎜ 타인으로 5㎝ 간격 코어링을 했을 때는 갱신율이 4.5%로 2배 이상으로 커진다. 그리고 10㎜이상의 타인으로 코어링을 했을 때 모래를 채우기가 수월해지고 표면까지 채워진다.
갱신 후 잔디 회복은 갱신 직후의 시비보다 갱신 일주일전에 시비를 하므로 회복이 빠르고 모래를 코어링 구멍에 끝까지 채웠을 때 요철이 작고 회복이 빠르며 갱신 시기에 시비는 토양 개량제 또는 인산비료를 시비 하므로 밀도를 높이고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잔디 생육이 좋은 시기에 갱신작업을 해야하며, 18개 그린 중 생육 상태에 따라서 갱신 방법을 다르게 할 필요도 있다.
배수가 불량한 곳은 갱신율을 높이고, 밀도가 낮고 일조가 부족한 그린은 밀도를 높이기 위한 인산비료 시비와 토양 개량제사용으로 생육을 왕성하게 하는 방법을 고려 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는 골프코스의 경쟁력은 잔디의 품질에 있을 것이다. 가격 경쟁력은 한계에 다다를 것이고 품질과 착한 가격이 되어야 고객은 움직인다.
관리 비용을 줄이는 것은 좋으나 잘못하면 코스는 어느 순간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제는 코스관리자도 디테일한 계획이 필요하고,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잔디 품질 관리를 해서 고객이 만족하는 그린피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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